1. 약 1년 전부터 집에서 컴퓨터를 2대 사용하게 되면서 공유기가 필요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단자함공유기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집이 사이버아파트라는 것은 들었었지만, 사이버아파트가 어떤 시설을 갖추는 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한 후 공유기를 하나 장만하였는데, 일반적인 유선 공유기였습니다. 원래 설치되어 있던 컴퓨터에 연결된 랜선을 공유기에 연결하고, 그 공유기에서 원래 설치된 컴퓨터에 1m 정도 랜선을 연결하고 옆방에 있는 컴퓨터에는 15m 정도의 랜선을 연결하여 사용해 왔습니다. 물론 유선이라 방에서 방으로 연결해야 했기에 선때문에 방문을 잘 닫을 수 없어 컴퓨터를 사용할 때만 랜선을 연결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랜선을 빼 두었습니다. 불편했으나 컴퓨터 2대 모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기에 감수할 만했습니다.
2. 두 세달 전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단자함 공유기라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야! 이런게 있구나. 우리집에 설치할 수 있다면 랜선때문에 불편한 점은 사라질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이 사이버아파트라는 것을 기억하고 사이버아파트는 보통 현관이나 신발장 쪽에 단자함이 주로 설치되어있다는 설명을 참고삼아 단자함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집안을 약 30분 정도 이리저리 누비고 다녔으나 두꺼비집과 사이버아파트용 컴퓨터가 있는 보관함(신발장 옆 보관장에 가득 쌓인 물건을 모두 들어내고서야 찾았습니다. 메인보드 비슷한 것이 들어있었고 매우 빽빽하게 부품들이 가득차 있어 공유기를 넣거나 달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이것이 단자함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었고, 이 안에 랜선이 포함되어 있는건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은 찾았으나 방마다 랜선이 연결된 단자함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서 혹시 여기에 있나하고 찾아 보았습니다. 케이블 선 등이 있는 큰 함이 있어 열고 들어가 찾아보았으나, 무슨 선들이 여러 갈래 연결되어 있을뿐 단자함공유기를 소개하는 글에서 본 것같은 것은 도통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현재의 상태인 유선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었습니다.
3. 얼마전 7월 중순에 태풍과 집중호우로 물폭탄을 맞았을 무렵 인터넷이 불통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엔토피아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KT엔 신고를 하고 몇시간 후 서비스기사 아저씨가 도착했습니다. 어제밤 낙뢰로 인하여 이 주변 지역에 집단 불통 사태가 발생하여 너무 바쁘다면서 단자함을 먼저 확인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니? 단자함을 확인해야한다니? 우리집에 단자함이 있단 말인가? 아저씨는 마치 우리집을 자기 집인양 익숙하게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어디에 단자함이 있고, 옆단지 아파트는 어디에 단자함이 있고, 기타등등... 자기가 이 지역 담당기사라 잘 알고있다며 사진에 보다시피 꽉 막힌 주방기구 뒤에서 단자함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그 단자함이었습니다. 이게 여기 있다니... 아래 사진의 어느 부분에 있을까요?
기사아저씨가 단자함 안에 있는 허브를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브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낙뢰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하여 우리집에 있는 단자함 위치를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방마다 전화선과 랜선 용도의 구멍 2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유기없이 랜선을 꼽아봐도, 공유기에 연결하여 랜선을 꼽아봐도, 원래 설치된 컴퓨터가 있는 방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인터넷이 안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그때 기사 아저씨에게 설명을 듣고서야 왜 안되었는 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왠선이 허브로 연결된 후 컴퓨터가 있던 방과 연결된 랜선만 하나 연결되어 있었을 뿐 다른 랜선들은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네트워크란 알 때 비로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래는 낙뢰맞고 고장난 허브입니다. 낙뢰맞은 허브는 어떻게 고치나요... ???
4. 그래서 방에 설치했던 공유기를 가져와 단자함 안에 설치하였습니다. 단자함 안에는 왠선 1개와 랜선 6개가 방과 거실 등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원래 허브를 설치하기 위해서 전원 콘센트도 있었기에 공유기 설치는 매우 간단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선만 공유기에 연결하면 되었으며 2대의 컴퓨터는 인터넷을 원활히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만, 단자함 안에서의 공유기의 발열이 어떤 문제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되었으나, 랜선이 거추장스럽게 방과 방 사이를 지나지 않게된 것으로 상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존의 유선공유기를 사용하며 며칠 지났지 않았는데 센스게이트에서 단자함공유기 필드테스터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기존공유기와 센스게이트의 차이가 무엇일까 비교해보고 싶고, 또 센스게이트가 훨씬 맵씨나 보여서 필드테스트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센스게이트 설치
5. 센스게이트가 도착했습니다. 본체인 단자함 덮개때문에 다른 공유기보다 부피가 컸으나 무게가 많이 나가지는 않습니다.
6. 봉인라벨이 훼손되었을 경우, 구성품의 결손 또는 이상에 대해서 센스게이트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경고 라벨이 붙어있습니다.
7. 포장 외부에 주의사항과 제품 규격 등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8. 포장을 뜯고, 덮개를 열자 내용물이 보입니다. 패치코드-한쪽; 5개, 랜케이블 50센티; 1개, 랜케이블 2미터; 2개, 전원패치코그-수전부; 1개, 전원패치코드-송전부; 1개, 스트리퍼; 1개, 본체; 1개, 가이드바; 2개, 어댑터; 1개, 짧은나사; 4개, 긴나사; 4개, 사각와셔; 4개
9. 단자함은 주방 뒤쪽의 주방용구를 쌓아둔 곳에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 밑의 앞치마 옆의 압력밥솥 뒤입니다.
10. 주방용구를 치우니 기존의 단자함이 나타납니다. 왼쪽의 홈을 동전으로 돌리면 단자함을 열 수 있습니다.
11. 단자함을 여니, 기존의 유선공유기가 보입니다. 전원 콘센트와 각 랜선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12. 랜선은 6개가 연결 가능하고, 전화선은 9개가 연결가능합니다.
13. 기존 공유기에는 랜선을 4개 연결한 상태입니다.
14. 기존 공유기를 제거하고, 단자함 외부도 뜯어냈습니다.
15. 단자함 크기가 센스게이트 보다 작아 가이드바를 결합하여 본체를 단자함에 고정시키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공유기가 부착된 부분을 무릎으로 받치고 나사를 조였으나, 나사가 워낙 빡빡해 시간도 걸리고 힘도 들어 주방주위에 있던 세제를 이용하여 공유기 본체를 고정시키고 작업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훨씬 편하군요.
16. 센스게이트를 부착 완료했습니다. 이제 연결 후 작동 테스트할 차례입니다.
17. 기존의 랜선은 센스게이트에 연결하기에 길이가 충분하였으나, 왠선은 길이가 짧아 센스게이트에 직접 연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센스게이트에 커플러가 부착되어 있어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18. 센스게이트에 왠선과 랜선4개를 연결하였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연결하니, 잘 연결됩니다.
19. 단자함을 닫으려고 하니 가이드바에 랜선이 걸려서 잘 안닫힙니다. 우얄꼬? 기냥 꽉 닫아버려? 그러나 선이 끊어질까 염려됩니다.
20. 센스게이트를 찬찬히 살펴보니, 보라색 센스게이트와 붙어있는 방열 알루미눔은 플라스틱 본체와 나사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잠깐 생각후 센스게이트를 180도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나사를 풀고 위치 수정 후 나사를 다시 쪼였습니다. 그래서 안보이던 어댑터 연결부가 보이고, 선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 단자함이 훨씬 잘 닫힙니다.
21. 센스게이트를 장착 후 본체를 닫은 모습. 위쪽과 왼쪽에 이전 단자함으로 인한 때가 보입니다. 그리고, LED 위치가 거꾸로 되어있습니다.
22. 우리집 단자함은 바로 오른쪽에 나무 돌출부가 있어 사실 본체가 잘 닫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체 우측의 닫는 고리를 제거했습니다. 나사를 고정시킬 때도 원래 위치보다 약 0.5 ~ 1센티 왼쪽으로 기울여서 고정시켰습니다. 센스게이트 본체가 기존의 단자함보다 좌우측이 각각 1센티 정도 큰 것도 원인입니다. 그렇지만 왼쪽고리를 이용해서도 닫는데는 무리가 없으며, 센스게이트를 180도 대칭 이동했으나 사용하는데 이상이 없습니다. 아파트 시공시 단자함 위치도 약간 중앙쪽에, 그리고 약간 위에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그렇게 구석에 처박아서 나사 끼우기도 힘들게 해 놨는지..쩝^^
23. LED와 마찬가지로 리셋버튼도 외부에 있어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볼펜으로 리셋버튼을 눌렀는데, 잘 안 눌러집니다. 5번 눌렀는데도 눌러진건지 안눌러진건지 모르겠구요. 리셋은 그냥 단자함 열고서 해야하나봅니다.. 아쉽네요...
그리고, 아래는 사진을 거꾸로 한 것이 아닙니다. (20, 21 참조)
24. 센스게이트가 단자함 내부에서는 가장 외부에 가깝게 위치하고, 알루미늄을 덧대었으며 공중에 떠 있는 형상이어서 발열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외부에서 만져보아도 열이 별로 나지는 않습니다.
* 센스게이트 사용 2주일 시점
- 장점;
1. 인터넷 연결도 잘되고 기능상 이상 없어 기존 공유기와 기능상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2. 단자함 외부를 만져봐도 여전히 발열이 거의 없고 센스게이트 구조상 앞으로도 발열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기존 공유기 사용시 방마다 랜선 연결할 때 발생한 불편함(선이 노출돼 미관상 보기가 않좋거나 방문을 닫지 못하는 것)이 사라집니다.
- 단점;
1. 리셋 버튼이 외부에 있어 단자함을 열 필요없이 리셋할 수 있다고 했는데, 버튼이 잘 안눌러져서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 리셋버튼을 쉽게 누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