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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less는 PC 시스템 사용자들의 오랜 숙원이자 꿈이다. 특히 선정리의 고통으로 인해 이리 저리 선들에 치이다 보면 무선에 대한 갈망은 더욱 짙어지게 된다. 하지만, 초기의 적외선 방식 무선 기기들은 무선감도와 반응속도가 상당히 뒤떨어져 편리를 위한 제품이 사용자들에게 오히려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이런 제품들은 쉽게 도태되기도 했지만, 무선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신종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케이텍은 와이어리스 기술이라기 보다는 깐깐하고 알찬 마우스를 제조하는 국산 제품이란 점에서 더 유명하다. 은나노 기술을 도입 항균성 마우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인 Q900은 그동안 취약한 무선 방식을 RF 방식으로 보강해 방위성과 반응속도, 무선 감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또한 2.4GHz 주파수 대역에서 혼선을 방지할 수 있어 다른 무선 기기와 병행 사용하더라도 그 동작은 원활하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 보기로 한다.
포장박스의 전후면에는 구구절절(?)한 제품 설명이 많은 편이다. 제품을 이해하는데 있어 설명이 많으면 좋긴 하지만,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과다한 설명보다는 확실한 이미지나 문구 한줄이 더욱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들 게 한다.
제품의 구성은 Q900 무선마우스와 사용설명서, 충전케이블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속물은 단촐한 편이지만, 무선이기 때문에 다른 것은 필요없는게 당연할 것이다.
자세한 설정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다.
충전 케이블
충전케이블은 USB 포트를 이용해 5V의 전압을 공급받아 마우스에 내장된 리튬폴리머 전지에 충전된다. 충전중에도 마우스는 사용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통해 전지의 충전율을 보고 재충전하면 된다.
프로게이머란 로고가 확연한 Q900의 전체적인 외형은 마치 M사의 볼마우스와 유사한 디자인이란 기분이 드는 것은 테스터만의 생각일까 싶다. 케이텍 제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평가란을 살펴보면 그 성능에 대해서는 칭찬 일색인데 비해 디자인은 혹평도 서슴치 않고 있다. 테스터의 입장에서 봐도 이번 Q900의 디자인은 그리 색다를 것은 없다는 의견이다.
측면에서 보면 납작한 유선형의 모양으로 손이 작은 동양인의 체형에 어울릴 것이란 생각이 들 게 한다. 입출력 장치중 가장 많은 사용 시간을 소비하는 마우스의 디자인은 그립과 바로 연결이 되며, 이 그립은 손에 피로감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느냐로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중요하다.
3버튼 휠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Q900의 클릭감은 똑똑 끊어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반동후의 마지막 끝 느낌이 약간 헐겁다고 느껴진다. 클릭시 들려오는 클릭 소리로 경쾌한 편이라 클릭할수록 기분도 좋아진다. 휠 버튼의 클릭감도 다른 버튼과 마찬가지로 좋은 편이며, 고무 휠은 너무 딱딱하지도 부드럽지 않은 적당한 촉감을 준다. 휠 동작에서 휠의 회전은 다른 마우스들보다 약간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
바닥면에는 고무패드를 장착하고 있고, 리시버를 내장하는 공간이 있어 이동이나 휴대시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리시버는 손끝으로 들어 올려 빼게 되는데, 힘을 세게 주어야 빠지므로 불편함은 있다. 그러나 너무 헐거워서 리시버가 자동으로 빠져 분실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리시버는 약 3mm 정도의 슬림한 두께로 이 작은 사이즈에 리시버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케이텍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리시버는 전면의 USB 포트부와 몸체에 작동을 알리는 LED, 리셋 버튼이 있다. USB 포트가 지원되는 PC 시스템이라면 어디서든 리시버만 부착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리시버를 탈착하고 움직임이 감지되면 센서부에 불이 들어오면서 바로 동작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이런 쉬운 설치와 동작이 Q900이 갖는 장점중 하나일 것이다.
충전은 전면 버튼부 하나에 작은 전원 소켓이 보일 것이다. 충전케이블과 연결하면 그 즉시 충전이 개시되며, 충전중에도 마우스는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제 내부를 살펴보기로 하자.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를 띄고 있지만, 충전식 마우스기 때문에 리튬폴리머 충전지가 길게 위치한다.
리튬폴리머 충전지
에너지 효율이 좋은 리튬폴리머 전지는 소형 휴대용 기기의 전지로 활용되는 제품으로 안정성이 높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Q900에는 3.8V 420mAh의 용량으로 5V/ 2.5W의 USSB 전원으로는 1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될 것이다.
내부 후면에는 처음 검색시와 대기후 재동작시 음향 효과를 내기 위해 내장 스피커가 위치한다. 전원 ON 되면서 리시버와의 검색이 시작되면 귀뚜라미 소리가 나고, 일시 대기후 재동작시에는 삐소리가 난다.
전면의 휠의 구조와 버튼부
테스터가 보유중인 M사의 마우스와 비교해 보았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동일한 사이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다만, 무게에 있어서는 Q900은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스펙상의 중량은 70g인데 손에 쥐면 무게감이 거의 없어 작동중에 뭘 쥐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USB 포트에 리시버를 장착하기만 하면 설치 과정은 끝이다. 리시버 바로 옆에 무선 키보드 리시버가 위치하는데, 두 제품 공히 RF 방식의 2.4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제품이라 혼선을 우려했으나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 중 혼선으로 인한 오작동은 없었다.
그립은 앞서 외형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개인적으로 마우스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그립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가 하는 부분이다. 마우스로 유명한 M사와 L사의 제품은 그 기능성이나 포인터의 정밀성이 뛰어나긴 하지만, 서구인의 체형에 맞도록 설계된 제품이어서 그런지 미니마우스가 아니라면 도저히 사용할 수 없어 테스터는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서글픔이 있다. 손가락이 짧고 손이 두꺼운 편이지만, 이번 Q900의 그립감은 손아귀에 쏙 들어오면서 감쌀 수 있다. 마우스의 끝부분은 손 바닥의 중앙에 위치하게 되어 마우스를 이동하면서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구조다.
마우스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지원되는 프로그램은 마우스 유틸리티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고, 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DPI 체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배터리&DPI 체크 프로그램
사용중에도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현재 얼마나 배터리 용량이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용 목적에 맞게 좌우버튼/ 휠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2초 정도 대기하면 400/ 600/ 800 DPI로 변환이 가능하다. 변환시에는 삐소리의 효과음이 나오니 굳이 프로그램을 들여다 볼 필요는 없다.
Q900의 기능중 특징적인 것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마우스의 버튼을 이용해 윈도우 미디어 플래이어를 실행하고 재생/ 일시멈춤/ 볼륨 조절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Q900 마우스 등록정보
등록정보 중 단추기능 변경에 미디어 설정 버튼이 있다. 이 미디어설정 버튼을 누르면 하단의 미디어설정 과정이 나오게 되고 이를 통해 버튼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미디어 설정창
멀티미디어 동작시 버튼별 기능
휠버튼은 볼륨 조절과 음제거에 사용되고 휠을 돌려 볼륨의 크기를 조절하게 된다.
게임 모드 지원
게임지원 버튼을 누르면 체감속도상 평시모드 800DPI가 약 4~500DPI 정도의 속도를 보이면서 포인터 속도는 느려지게 되지만, 포인터의 정밀성은 더 뛰어나게 된다. 정밀한 게임을 원할 때는 게임지원을 선택하면 일반모드의 가벼움을 벗어날 수 있다.
무선 제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선 방위각과 반응속도, 수신거리, 무선 감도등이다. RF 방식의 무선 기기들은 방위각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이번 Q900에서도 방위각은 360도 전방위에 걸쳐 동작을 하고, 수신거리는 스펙상 10M로 실제 7M 정도의 위치에서도 무난한 동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응속도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기본이자 클릭과 동시에 반응이 와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OK 사인을 주어도 좋을 제품이고, 무선 감도에서는 같은 주파수 대역의 다른 무선 기기와도 혼선을 발생시키지 않아 무선 기술 자체는 완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포인터의 정밀성에 대한 설명은 포토샵 프로그램을 가지고 설명하기로 한다. 포토샵은 조그만 움직임만으로도 다른 결과를 만들기 때문에 정밀한 마우스가 필수적이다. 이번 Q900의 모든 사진에 보정을 하면서 일반모드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마우스 자체의 가벼움은 포인터에 그대로 전달된다. 일반적으로 어떤 사물을 쥔 우리의 손은 가만히 있으려 해도 작은 미동을 하게 된다. 70g의 Q900은 손의 진동이 그대로 표현될 만큼 가볍게 설계되어 있어 포토샵과 같은 정밀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는 정밀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이 없는가라는 의문에는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정밀성을 요구하는 부분에서는 게임모드로 전환하면 된다. 전환후 포인터의 움직임이 달라져 익숙해져야 하지만, 포토샵에서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포인터 이동을 보이게 된다.
게임테스트는 유일하게 즐기는 FPS 게임으로 둠3를 선택했다. FPS 게임에서의 마우스는 정밀성도 요구되지만, 전후좌우 신속히 움직여야 하는 신속성도 두루 갖추어야 한다. 게임시에는 앞서 설명한 게임지원을 선택하고 포인터의 움직임을 조금 빠르게 설정하면 충분한 정밀성과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400DPI 품질 테스트
600DPI 품질 테스트
800DPI 품질 테스트
마우스 품질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살펴본 DPI별 측정 결과로 전체 DPI에서 A+에 해당하는 점수와 고른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모드에서 사용할 경우 600DPI가 다른 DPI 보다 안정적으로 보인다. 실제 사용하면서도 600DPI 정도가 체감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마우스는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입력 장치인 키보드와 더불어 장시간 사용할수록 신체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아직도 마우스, 키보드등은 끼워주기식의 덤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마우스는 손목, 어깨등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 중요한 기기라는 인지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체에 적합한 마우스의 선택은 가격을 떠나서 건강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케이텍 Q900 이 모든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은 아니다. 테스터와 같은 알맞은 그립이 안되는 사용자들에게는 Q900도 고통이 될 수 있으므로 마냥 권장하지는 않는다. 케이텍 Q900의 편리성은 완벽한 무선 지원 : 360도 방위각, 빠른 응답속도, 10M 수신거리등에 있고, 항균성 은나노 기술로 마우스 덮개등에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위생성에도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려다 보니 뭔가 어색하게 되어 버린 부분도 있다. 멀티미디어의 지원에서는 윈도우 미디어만 지원하는데, 사실 요즘 재생 프로그램으로는 곰플래이어등이 1위를 차지하는 것에 비추어 본다면 설정과정에서 미디어 플래이어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기본적인 기능을 버튼과 접목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너무 가볍다. 가볍다는 것은 그립에 의한 손떨림으로 마우스에도 진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보다 좀 더 무거운 설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디자인의 문제로 넘어가 좀 더 화려하고 눈에 띌 만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되었으면 좋은 성능을 더욱 뒷받침해 줄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본 테스트는 벤치클럽(Benchclub)과 케이텍(KTEC)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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