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의 파워 - 3ZONE ATX 400G
 유종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2830 , 2006/10/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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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제품을 살 때와 저렴한 제품을 구입할 때의 기준은 분명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대한 수준을 만족시킨다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런 품질을 보인다면 더 말할 나위 없겠죠.

2만원대의 저렴한 파워인 "3ZONE ATX 400G"는 얼마나 가격대비 성능이 충실한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제품으로 정의내릴 수 있을지 지금부터 집어 보겠습니다. 더불어 유통사의 파워 스펙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을 미리 언급합니다.

요근래 워낙 외적인 면에 충실한 파워들이 즐비하다보니 "3ZONE ATX 400G"는 상대적으로 외관이 수수해 보입니다. 그리고 120mm 팬 제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실정에 비춰, 80mm 듀얼팬 구조는 일견 유저들의 기호를 자극하기에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파워는 PC 조립 이후 딱히 보이지 않는 부품 중의 하나 입니다 - 아크릴로 뚫린 튜닝 케이스를 제외한다면. 그리고 120mm팬이 과반수를 자치한다고 해도 80mm 팬이 흡기와 배기를 각각 당담하는 구조는 효율면에서 두드러지게 뒤쳐지지 않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박스 포장에 대해 언급하자면, "보증 기간 2년"이 도드라지는 장점이란 점에서 패키징에서도 이 부분을 돌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금장 그릴로 보호된 80mm 배기팬은 파워서플라이 내부의 뜨거운 열기를 배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리고 AC 전원 입력 단자와 전원 스위치 및 110 / 220V 변환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면에서도 80mm 흡기팬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게 두 개의 쿨링팬이 직렬로 배치돼 좀더 빠르게 열기를 배출시키도록 돼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표면에 붙어있는 라벨로 이를 통해 제품스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듀얼 +12V 출력이 아닌 "ATX 400G"란 모델로 사양면에서 "ATX 400"과 동일한데, 다만 커넥터의 지원에서 차이가 납니다. 또한 우측 하단에 각종 인증마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선길이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으나, 20+4핀 커넥터 케이블의 메쉬 처리를 제외하면 쉴드처리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쉴드처리는 조립시 선정리의 편리성과 PC 내부의 원활한 공기흐름을 위해서 나름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조립 완료 후 선정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란 점에서 이런 점까지 바란다면 욕심일 것입니다.

조합형 20+4Pin 케넥터를 지원하여, 신구 플랫폼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12V 4핀 보조, (b)SATA 2개, (c)5.25" 4핀 6개, (d)FDD 커넥터가 제공됩니다. 특히 사용빈도가 높은 5.25" 4핀 커넥터가 6개나 돼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ATX 400"에 비해 "ATX 400G"는 8핀 보조 커넥터 및 6핀 PCI Express 커넥터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제품박스에 전원 케이블, 케이블 타이, 고정 나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타이는 일회용이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형태라 유용합니다.

샤시를 제거하고 안을 살펴보면 각종 부품들이 알루미늄 방열판 주위로 충실하게 채워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루미늄 방열판 사이로 변압기가 보이며, 샤시와의 간섭을 피하고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커패시터 쪽에 투명한 플라스틱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80mm 듀얼팬 직렬구조인데, 팬의 두께와 전압에서 차이가 납니다. (a)흡기팬이 (b)배기팬에 비해 두께도 얇고 전압도 낮습니다. 케이스 전면 팬 RPM이 후면팬보다 낮아야 효율이 높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해가 가는 구조입니다(그 만큼 후면 팬으로 열기가 빨리 빨려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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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 필터가 독립된 기판 형태로 배치되어, 외부전원의 노이즈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좌측). 그리고 퓨즈는 교체 가능한 소켓형이 아닌 고정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통해 시스템에 과전압이 흐르는것을 막습니다(우측).

200V 820㎌ 용량의 콘덴서가 두 개가 자리잡고 있으며(좌측), AC 입력부에는 쇼트를 막기 위해 접지가 돼 있습니다(우측).

사진은 상대적으로 얇은 80mm 흡기팬인데, 배기팬의 스펙은 12 V DC / 0.18A / 2.16W로 흡기팬에 비해 높습니다(좌측). 그리고 오토팬 컨트롤 기능을 지원하는 노이즈 킬러회로가 방열판에 장착되어 소음을 줄이고 있습니다(우측). 추가적으로 소음에 관해 언급하면 80mm 듀얼팬이란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염려할 수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정숙한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사실 120mm 팬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다 조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80mm 듀얼팬으로 효율적으로 열과 소음을 잡는다면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물론 상당한 저소음을 보여주는 고가의 제품에 비해서는 뒤지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여겨집니다.

출력라인은 케이블 타이로 단단히 마무리되어 있으며, 상단에 여타 보호회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양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언급하기 힘든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아래의 문서는 필드테스트 제품에 동봉된 유통사의 편지로 뉴스를 통해서 알려지기도 했던 업체 전반에 대한 솔직한 사정 이야기라 할 것입니다.

PC 카메라의 화소수 부풀리기와 함께 문제가 되는 파워 출력 문제로 공공연하게 알려졌던 사실입니다. 잘못된 스펙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는 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업체가 전반적으로 이러한 여건하에 놓여 있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필요 출력을 알고 여기에 최대 100W의 여유를 두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준 업체의 솔직함이 와닿습니다. 혹 이런 언급을 두고 업체 홍보라는 이야기를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선전을 하려고 맘 먹었다면 이 편지를 누락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통사 관계자 분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올리는 내용이라고 해도, 업체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까 내심 걱정되는 점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속사정을 알려주신 편지에 개인적으로 유통사를 긍적적으로 보게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참고적으로 필요 출력은 이 사이트에서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eXtreme PSU Calculator). 파워를 구입전 한 번 계산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테스트에 사용된 PC의 필요출력은 약 274W입니다(추가적인 팬 등을 고려하고 CPU 사용률을 100%로 잡았을 때). 위의 편지 내용처럼 리얼 350W라 해도 충분하다고 할 것입니다.

비교 제품으로 400W "Sparkle ATX-400PN"(다나와 최저가 47,000원)과 리얼 출력과 비슷한 360W "잘만 ZM360B-APS"(다나와 최저가 59,000원)을 사용하였습니다. 둘다 듀얼 +12V출력으로 다나와 최저가 25,000원(2006. 10. 28 기준)인 "3ZONE ATX 400"에 비해 가격도 높습니다. 이와 같은 제품들과 비교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살펴보겠습니다.

부하를 가하지 않은 IDLE시 세 파워의 출력수준으로, CoreCenter 및 EVEREST(박스 안)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기준에 충실한 값을 도출하는데, "잘만 ZM360B-APS"가 상대적으로 가장 +12V 출력이 높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위해, 절전 기능인 Cool'n'Quiet 는 정지 시켰습니다.

멀티 테스터를 통해 IDLE시와 3D MARK 06으로 부하를 가한 FULL LOAD시의 12V 값을 비교해 보았습니다(FULL LOAD시의 값은 최저치입니다). 상대적으로 "잘만 ZM360B-APS"의 수치가 가장 높고, "3ZONE ATX 400G"가 그 다음 입니다. 또한 변동폭에서 있어서는 "3ZONE ATX 400G"와 "Sparkle ATX-400PN"가 동일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멀티 테스터로 5V를 측정하였습니다. 약간의 수치 변동이 있지만 대략적으로 위와 같은 값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FULL LOAD시 약간 상승하는 것이 정상인데, 변동폭은 모두 낮습니다. 수치면에서 이번에는 미미한 차이이지만 "3ZONE ATX 400G"가 가장 높습니다.

SpeedFan을 통한 테스트 결과로, 20분간의 IDLE 상태와 3D MARK 06으로 부하를 가한 FULL LOAD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 12V의 출력 성향으로 수치보다는 그래프의 양상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SpeedFan을 통해 마찬가지 방법으로 각각의 3.3V 출력 성향을 알아보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출력 값이나 출렁임에 있어서 "3ZONE ATX 400G"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테스트가 제품의 완성도를 완벽하게 검증하였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실제 사용하는 PC에서 행하여진 필드테스트란 점에서 결과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만원대의 파워서플라이지만 성능은 괜찮다고 평가할 만합니다.

제품에 대해서 한 마디로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다나와 최저가 25,000원(2006. 10. 28 기준)에 가격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들과의 테스트에서 보여준 성능에 있어서 흡족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케이블 쉴드 처리의 부족함, 다양하지 않은 커넥터, 80mm 듀얼팬으로 이루어진 수수한 외관으로 시선을 끌기에 힘들 수도 있지만, 값어치 이상은 충분히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생각보다 조용한 80mm 듀얼팬으로 소음에 대한 염려도 접어두어도 좋을 것입니다. 게다가 '보증 기간 2년'이란 점도 무시 못할 장점입니다. 덧붙여 유통사의 솔직함은 앞으로도의 행보와 서비스에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필요한 기능이 잘 들어가 있는 제품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엄청난 사양을 자랑하는 시스템에는 그에 걸맞는 고가의 파워가 필요하겠지만, 적당한 PC를 작동시키는데에 이런 거품없는 제품이 실속형으로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언급했던 기대 수준 이상을 충족시키는 파워란 말을 남기며 필드테스트를 마치고자 합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신 (주)파워플러스씨앤씨, 벤치클럽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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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成호철 (ID) 成호철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10-28 22:40/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네요^^
  jenjinman (ID) jenjinm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6-11-18 4:25/ 이댓글에댓글달기
  필드테스트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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