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딱~ ASUS F3JC
 리누
 조회 : 2775 , 2006/11/30 16:32

노트북의 선호도는 성능 위주의 15.4인치냐, 휴대성 위주의 12인치 이하냐, 아니면 둘 다를 적당히 만족시키는 14인치냐 개인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노트북의 선택은 '모 아니면 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이 따로 있다면 주저할 것 없이 12인치 이하의 서브노트북을 구입해야 하고, 데스크탑 대체용이라면 웬만하면 15.4인치라는 것이죠.

집에서도 쓰고 회사에도 들고 다녀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14인치대가 적당할 수 있겠지만, 대학에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의외로 15.4인치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 성능비가 중요한, 돈 없는 학생이니까요.

이번에 소개할 ASUS F3JC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특히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사는 등,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데스크탑 대체라는 목적에 잘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단순히 15.4인치이기 때문이 아니라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기 때문이죠. 일단 사양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139만 8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요. 140만원을 한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스펙으로 볼 때 이 정도 스펙을 갖추고 있는 제품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메롬 코어의 T7200 2.0GHz 프로세서로 CPU도 빵빵하고, 메모리도 1GB, 하드디스크도 120GB로 넉넉한데다 DVD도 구울 수 있지, 아쉬운대로 게임도 즐길만하게 Geforce GO 7300이 달려 있으니까요.

게다가 생색내는 수준의 싸구려가 아니라 정말 쓸만한 마우스와 가방을 준다는 점, 전세계 무상 A/S 2년이라는 조건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지방 거주자에겐 택배로 AS를 맡겨야 한다는게 좀 아쉽지만 수도권이라면 퀵서비스로 AS 받을수도 있고,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 나가 있는 아는 동생 손에 들려보낸 W5A를 현지에서 AS 받았다는 소릴 듣고 글로벌 워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이 다양하다는 점이 만족스럽더군요.

다만 무게가 거의 3kg에 육박해 이동성은 꽝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2.5~6kg대나 2.9kg대나 어차피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집니다. 이 정도면 이사할 때 편한 데스크탑이지 이미 생활 속의 노트북은 아니지요. 저 키보드 사이즈.. 데스크탑과 완전 동일합니다. 게임하라고 친절하게 방향키도 따로 떼어놨네요. ^^;

그래도 무게에 비해서 디자인은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노트북이 도착했을 때 기숙사 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 멋지다고 감탄했거든요. ASUS 노트북 중에는 람보르기니 노트북이나 가죽 노트북 등의 특별한 모델을 제외하고는 W 시리즈의 디자인이 가장 뛰어나고 A 시리즈는 비교적 투박한 보급형 느낌인데, 듣기로 F 시리즈는 W 시리즈와 A 시리즈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라인업이라고 합니다. 이번 모델은 가격대가 A시리즈 수준으로 싸게 나왔지만 보급형에 해당할만한 다자인은 아닙니다. A 시리즈보단 한 단계 높은 느낌입니다.

 

WXGA 15.4인치면 도트피치나 화면 넓이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18.1인치 LCD 모니터에 대봤더니 좌우 폭은 거의 동일하고 세로에서 조금 자른 수준이더군요. 그래도 따로 모니터를 써야겠단 사람을 위해서 DVI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DVI 단자 달려 있는 노트북이 전에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직접 본건 처음이네요. 서브모니터를 쓰더라도 DVI로 연결해 쓸 수 있다는건 확실히 메리트가 있겠죠. 요즘엔 인치수 큰 모니터들 중에는 D-SUB 연결 아예 안되는 제품도 있던데... iEEE1394 연결이나 S-VHS 출력도 지원합니다. 있을건 다 있네요.

아무래도 인치수가 크다보니 접었을 때 힌지의 압력만 갖고 액정 부분을 고정하는게 아니라 딸깍 하고 걸리게 됩니다. 다른 회사 제품들에선 일반적이었지만 ASUS 제품들 중에는 따로 뭐 안 눌러도 열리는 제품들을 많이 봐왔던지라 좀 생소했네요. 무선랜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외장되어 있는 것도 단축키보단 훨씬 편리합니다. 이어폰잭은 원형 광출력 단자를 겸하고 있어서 디코더와 연결도 가능합니다. 메모리 리더는 CF메모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in 1이네요. 특히 멀티리더 중에 XD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많은데 F3JC에서는 곧바로 쓸 수 있습니다.

15.4인치 노트북은 투박해보이기 쉽상인데 상판 아래에 체크무늬처럼 보이는 저 부분이 디자인의 포인트입니다. 접사렌즈가 없어서 질감을 잘 표현하진 못했는데,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신 멋집니다. USB 포트는 우측에 2개, 뒤에 2개가 있네요. CPU의 열을 뿜어내는 배기구가 뒤에 있어서 마우스 쓸 때 손이 뜨거워지는 일은 없습니다. 소음도 적은 편이라 조용히 쓸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ODD 외엔 딱히 볼게 없네요. DVD 기록까지 가능한 슈퍼멀티 드라이브인데, 요즘 노트북의 추세인건지 아니면 이 가격에도 붙어 있으니 감사해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터치패드는 꽤 넓직하구요. 약간 움푹 들어가 있어서 키보드 쓸때 그리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특히 마우스를 연결해 게임할때는 잠시 꺼놓을 수도 있구요. 손에 닿는 촉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ASUS 노트북의 특징인 Power4Gear를 펑션키 + 스페이스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따로 스위치를 두거나 F1~12 사이에 할당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페이스바에 있으니 전환이 손쉬울듯 하네요. Power4Gear는 CPU 클럭을 미리 설정되어 있는 몇가지 프리셋에 따라 조절해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무척 유용하죠.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때 편하라고 재생 관련된 기능도 Fn 키와 함께 사용하게 만들어 두었는데.. 굳이 Fn 키 안 쓰고도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방향키로 조작 가능하죠.

Power4Gear 버튼은 우측 상단에도 있습니다. 4번째 버튼은 Splendid 버튼인데, Splendid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색감을 조절해주는 기능인데, 영화나 애니 볼때 아주 쥑입니다.

 

그 외에도

캠과 마이크가 달려 있어서 화상채팅을 하거나 스틸샷을 찍을 수 있구요.

배터리는 6셀 4800mAh짜리라 2시간 조금 넘게 가는 정도입니다. 역시 외출용은 아닙니다. 안 그래도 무거운데 오래 가자고 9셀 넣자면 어깨 빠지겠죠 --;..

이번 글에서는 외형 정도만 소개하고 다음 글에서 성능 테스트와 스플렌디드 기술 등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생활에 쫓기다보니 한번에 글을 많이 쓰기가 힘드네요 ㅠ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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