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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을 조립해 주면서 자주 겪는 애로점이긴 하지만, 조립 의뢰자는 최소의 비용으로 시스템을 조립하려다 보니 케이스와 같은 주변기기에 대해서는 [껍데기] 정도의 개념으로만 이해하려는 경향이 많다. 아무리 설명해도 저가격, 디자인외에는 별로 선택 기준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립해주는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저렴하다는 것은 그만큼의 기능성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 어떤 부품이든 저렴하게 되면 그에 따라 많은 부분 저단가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젠 일반화된 케이스의 0.5T의 강판 두께도 그런 이유가 될 것이다.
아자코리아(AZAKOREA)에서 이번에 출시한 A-102 케이스도 저단가 케이스의 여러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보급형 케이스중에서도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면이 바로 먼지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집진망의 설치로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설계를 지니고 있다.
모든 시스템 부품의 집결체인 케이스는 먼지를 쌓일 수밖에 없다. 먼지가 미치는 영향이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는 사실이니만큼 이런 먼지의 유입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면 좋은 케이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자코리아는 케이스계의 신생 업체로 새로운 케이스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A-102는 보급형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구입에 부담이 없는 제품이다. 포장박스에는 아자코리아의 홈페이지 주소가 기입되어 있다.
블랙케이스인 A-102는 전체 외형에 무광택 도장을 하고 있다. 블랙 색상은 등장한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별다른 치장이나 눈에 띄는 장식이 없는 약간 밋밋한 형태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5.25인치 드라이브는 상단 슬라이딩 도어, 3개의 오픈 방식등 4개를 제공한다. 3.5인치 드라이브는 한 개를 지원, 슬라이딩 도어로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그린 색상의 별도 베젤로 USB/ AUDIO 단자와 전원/ 리셋 버튼을 제공한다.
하단에는 상당한 크기의 망사형 그릴이 위치한다. 내부 새시에 120mm 흡기팬을 장착해 흡기할 때 먼지의 유입을 일차적으로 거르기 위함이고, 측면에 푸쉬락(PUSH_ROCK) 방식으로 추출할 수 있는 별도의 집진망을 설치해 이중으로 먼지를 유입을 방지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5.25 인치 슬라이딩 도어
오픈 도어 방식의 3.5 인치 드라이브와 USB/ AUDIO 단자
망사형 그릴
전면 흡기구 집진망
집진망은 전면 그릴만한 크기로 120mm 팬을 장착할 시 유입되는 먼지를 거르게 되고, 쉽게 추출이 가능해 청소도 용이하다.
측면에는 90mm 사이즈의 에어가이드와 PCI 확장 슬롯부의 쿨링을 위한 에어홀이 타공되어 있다. CPU 쿨링을 위한 에어가이드에도 별도의 집진망을 설치해 먼지의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이런 방진 구조를 통해 CPU 쿨링의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120mm 에어덕트와 집진망
후면 패널의 구성은 파워서플라이 설치부와 90mm 배기팬, 7개의 PCI 확장 슬롯부로 구성되어 있다. 약간의 잉여공간에 에어홀을 타공해 쿨링을 보조하고 있다.
바닥면과 고무댐퍼(Damper)
외형의 디자인에 대한 의견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별다르게 설명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복잡한 장식보다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 마음에 든다. A-102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방진 시스템을 갖춘 구조라는 점이다. 전면 흡기팬을 장착할 때 유입되는 먼지와 CPU 쿨링을 위한 에어가이드에서 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에 청결하면서도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전형적인 보급형의 새시구조로 생각된다. 강판의 두께는 0.5T 아연도장으로 새시의 연결은 리베트로 처리해 내구성을 보강하고 있다. 드라이브 베이는 일자형 구조로 5.25 인치 드라이브와 3.5 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구분하고 있다.
5.25 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외부 4개로 구성되어 있고, 3.5 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외부 1개와 내부 6개로 총 7개의 드라이브 베이를 구성해 확장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메인보드 장착부의 새시부도 독립되게 설계해 리베트로 다른 부위와 연결하고 있다.
드라이브 베이 새시
각 드라이브 베이는 사각/ 원형 라운딩으로 프레싱 절곡면이 외부로 누출되어 손베임등의 부상을 방지하고 있으나, 항상 어떤 케이스든 사진의 절곡면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설계상 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절곡면이나 모서리부를 라운딩으로 처리했으면 한다.
보드 패널
보드 패널은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부분으로 마운트를 미리 설치해 놓아 ATX 규격의 메인보드는 별다른 이상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M-ATX 보드를 장착하려면 보드 패널내의 마운트를 이동해 설치하면 된다.
후면 패널의 모습으로 90mm 배기팬이 기본 탑재되어 있고, 파워서플라이 탑재부에는 파워를 올려놓고 조립하기 편하도록 두곳에 지지대를 설계하고 있다.
PCI 확장 슬롯 베이
제공되는 3종 나사류와 내부 스피커
내부 구조는 전형적인 새시구조로 리베트 연결로 내구성을 보강하고 있어 흔들림등의 현상은 없는 편이다. 기본 제공되는 나사의 숫자도 적당하긴 하지만, PCI 확장 슬롯부에 주변기기의 이탈착이 많은 사용자라면 별도의 브라켓이 필요할 것이다.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 브라켓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브라켓을 구입한다는 것도 쉽지 않는 일이다. PCI 확장 슬롯 베이가 새시구조가 아닌 브라켓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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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SYSTEM SPEC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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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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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Core2duo E6400(2.13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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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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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T IL9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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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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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 PC2-5300 512MB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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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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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TECH 6600 PCI 12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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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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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S-ATA II 160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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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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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D-RW 804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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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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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GPS-550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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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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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XP SP2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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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사양표에는 빠져 있지만, 테스터의 경우 스톡쿨러를 배제하고 튜닝쿨러를 사용하고 있어 조립하는 과정에서 사이드패널의 에어가이드를 제거해야만 했다. 테스터와 같이 튜닝쿨러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사이즈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에어가이드를 제거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A-102에서는 집진망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집진망이 에어가이드와 독립된 개체가 아니고, 에어가이드의 한 부속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인데, 근래 튜닝 쿨러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면 집진망을 독립적인 개체 구조로 설계했으면 한다.
파워서플라이 조립시 원안의 파워서플라이 지지대와 파워서플라이의 팬그릴과 겹치면서 나사 고정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파워서플라이의 나사홀과 파워설치부의 나사홀이 일치하기 힘들기 때문인데, 이럴 경우에는 수고스럽지만, 파워 지지대를 파워서플라이의 그릴 모양으로 절곡했으면 한다.
장축형의 ODD인 구형 CD-RW를 사용했음에도 파워서플라이와의 간격이 넓어 각종 케이블의 연결이 수월한 편이다.
새시의 설계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진 않으나 5.25 인치 드라이브 베이의 하단은 커다랗게 타공되어 있어 하드디스크의 전원선, ODD 데이터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럴 때 절곡된 면에 손베임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3.5 인치 드라이브 장착 모습
전원버튼내에는 PWR LED가 탑재되어 있고, 리셋버튼에는 HDD LED가 탑재되어 동작시 발광하게 된다.
ODD 트레이 배출
ODD 트레이 배출은 수월한 편이나 슬라이딩 도어의 스프링이 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ODD 트레이의 배출 강도가 약하게 되면 슬라이딩 도어에 걸리기도 한다.
수 많은 케이스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 고만고만한 케이스라면 어떤 케이스를 선택해도 무방할 것이다. 굳이 디자인이 선택의 기준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케이스만의 독특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AZAKOREA A-102 케이스는 보급형 케이스지만, 방진 시스템이 좋다는 기능성을 첨부하고 있다. 전면에서 흡기되는 공기중의 먼지를 망사형 그릴로 일차 걸러내고, 분리 가능한 집진망을 패널 내부에 삽입해 이차로 먼지의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사이드 패널의 CPU 냉각을 위한 에어가이드에도 집진망을 설치해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보급형 가격이기 때문에 새시의 두께등을 거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손베임 방지를 위한 새시의 마감을 좀 더 신경쓰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PCI 확장 슬롯 베이를 브라켓 방식으로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 지지대의 구조도 다시 한번 검토했으면 좋겠다.
사소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고 한다. 한정된 소재와 디자인의 케이스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역지사지 입장에서 생각하고 설계, 제조한다면 보급형 케이스라 하더라도 명품이 되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비싼 것만이 명품이 아니고, 사소한 불편을 편리로 만드는 정성이야말로 명품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