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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후반기부터 케이스 디자인에 몰아친 250mm 팬의 열풍은 2007년에 들어서 더욱 큰 기세로 이어지며 새로운 트렌드 코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250mm 대형팬을 장착한 케이스들은 대형팬의 쿨링효과를 강조하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부추기고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가격적으로 많이 저렴해지고 있다. 이번에 (주)빅빔(BIGBEAM)에서 출시한 EME602 윈스톰은 EME601 윈스톰의 후속작으로 이전 제품인 EME601보다 한단계 진화한 모습을 하고 있다.
EME601과의 차이점은 디자인의 변화도 있지만, 화려한 컬러 LCD 인디케이터를 장착한 진화형태라는 점이다. LCD 인디케이터의 경우 주로 블루톤의 저휘도에 LED가 숫자와 글자를 표현해 문자식별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EME602 윈스톰은 고휘도 컬러 LCD를 장착해 보다 화려하고, 문자 식별력이 뛰어난 장점으로 EME601의 단점을 개선했다.
전체 표면은 블랙톤의 고광택 미러 코팅으로 화려함을 주고, 실버펄이 들어간 장식으로 전면 패널을 구성했다. 미러코팅이 화려하고,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나지만, 테스터의 경우에는 먼지가 잘 묻고 지문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점으로 인해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일반적인 미들케이스의 사이즈로 조립에 불편함이 없는 크기고, 측면에 250mm 흡기팬과 후면의 120mm 배기팬을 기본 채용해 쿨링효과를 보장하고 있다. 다만, 대형팬들의 조합으로 이한 소음이 어느정도일지가 EME602의 성능에 중요한 관건이라 하겠다.
5.25인치 베이는 총 4개를 제공하며, 상단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다. 도어에 부착된 스프링의 장력은 도어의 개폐가 잘 되도록 적당한 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패널 또한 광택 코팅으로 마감되어 세련미를 더한다.
패널 중단부에는 컬러 LCD 인디케이터와 전원버튼, 리셋버튼이 위치하고, 하단에는 USB 2.0 포트와 오디어 입출력 포트가 위치해 편하게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컬러 LCD 인디케이터는 성능편에서 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측면에는 250mm 대형팬을 장착해 CPU, M/B, 메모리, 그래픽카드등 전반적인 내부 부품에 쿨링 효과를 주게 된다. 스펙상으로 600RPM의 속도를 지녀 소음에 대한 우려도 덜고 있으나 LCD 인디케이터에 내장된 온도센서와 자동 팬컨트롤러에 의해 팬의 속도가 조절되므로 실제 동작하면서 소음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바닥면에는 약 2cm 높이의 하드타입 플라스틱 소재 받침대가 부착되어 있고, 이 받침대에 의해 바닥과 일정한 높이를 유지해 타공된 에어홀의 발열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에어홀은 스토리지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하단 공기와 통기해 쿨링하게 된다.
새시는 0.7T 아연 도금 강판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있고, 일자형 구조의 드라이브 베이등 패널은 리베트로 연결해 상당히 단단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내진, 방음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손베임방지를 위해 절곡면은 라운딩 마감을 해 부상의 위험을 줄였으나, 사진속의 부분에는 아직 절곡면이 남아 있어 아쉬움을 준다. 후면 패널에는 파워를 쉽게 거치할 수 있도록 거치대를 넓게 설계해 조립시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은 칭찬할만 하다. 전면에는 120mm 흡기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팬홀이 타공되어 있다. 이 팬홀은 120mm 팬 뿐만 아니라 90/ 80mm 팬까지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홀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보급형 케이스들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을 많이 개선한 점이 돋보인다.
내부연결선으로 USB/ AUDIO 케이블과 전원스위치/ 전원 LED/ HDD LED/ 리셋스위치등이고, 패널에 부착된 LCD 인디케이터에 별도의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연결선과 온도센서등을 마련하고 있다.
연결선이 복잡해 설명서가 없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조립을 위한 설명서와 LCD 인디케이터의 조작을 위한 설명서를 따로 제공한다. 그외 조립에 필요한 나사와 마운트, 내부 스피커를 부속물로 제공하고 있다.
조립에서 어렵다고 여겨지는 점은 거의 없는 편이다. 파워 서플라이도 거치대에 올려 놓고 나사 조이기 편했고, 보드패널의 공간이 넓어 메인보드를 설치하면서도 이렇다할 걸림등은 전혀 없었다. 다만, 내부연결선 중 오디오 케이블이 약간 짧아 헤드핀에 꽂을 때 어려움을 느꼈다. 연결선은 좀 더 길게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파워와 보드사이에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 보드의 설치와 파워 설치시 별다른 간섭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테스터와 같이 튜닝 쿨러의 사용자들은 케이스 조립시 튜닝쿨러 혹은 에어가이드 둘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EME602 윈스톰이라면 250mm 팬이 사이드패널에 장착되어 튜닝쿨러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드라이브 베이와 보드와의 간격을 보여주고 있다.
ODD는 근래 정형화된 사이즈로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와 거의 일직선이 되도록 맞추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아 케이블을 연결하기에 아주 적당하다. 하드디스크의 설치는 보드 안쪽으로 돌출이 된다. 대부분의 미들케이스와 마찬가지로 간섭현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실제 가동을 하면서 본 LED와 LCD 인디케이터의 모습이다. 전원버튼은 고휘도 LED를 채용해 블루톤으로 발광하고, 리셋버튼은 하드디스크의 동작을 알리게 된다. 컬러 LCD 인디케이터는 식별력이 이전 단색 LCD 인디케이터보다 뛰어나고, 알람기능이 있어 타이머를 맞추면 원하시는 시간에 벨소리를 내게 된다. 그외 내장된 센서를 통해 온도를 측정할 수 있고, 하드 동작상태, 팬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온도측정은 보드가 지원하는 센서가 CPU 발열부분만 지원해 아이들과 풀로드시 온도를 측정해 보았다. 지속시간은 약 30분씩 평상시의 온도와 부하를 준 상태에서 진행했다. 아이들시에는 평균 32도를 유지하고 풀로드시에는 40도 정도를 유지했다. 일반적인 에어가이드를 사용한 상태에서 풀로드시 45도 이상을 내건 것을 감안하면 5도 정도의 쿨링효과를 내고 있어 만족스러운 결과라 하겠다.
ODD의 배출 테스트는 무난하게 추출과 삽입이 가능했다. 다만, 삽입시 트레이를 손으로 밀어 넣지 않고, 버튼으로 동작하는 습관이 있다면 약간 버튼을 누르기 약간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버튼이 작은데다 트레이에 밀린 슬라이딩 도어가 버튼 동작 범위를 좁게 하기 때문이다.
그외 소음부분에서 테스터는 불만을 느낀다. 600RPM이란 스펙이라 정숙함을 기대했으나 실제 250mm에서는 바람 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들려오고, 후면 120mm 팬은 약간 강하게 들려온다. 굳이 귀를 대지 않아도 들리기 때문에 메인보드의 팬 조절 프로그램등을 통해 팬의 속도를 줄여 줄 필요가 있다. 비록 LCD 인디케이터내에 부착된 온도센서에 의해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팬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지만, 여타 250mm 팬 장착 케이스군들이 조작 가능한 팬컨트롤러를 장착한데 비해 EME602는 별도의 팬컨트롤러가 없다는 것이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시원하다 못해 추울 것 같은 250mm 대형팬의 장착은 PC 케이스계의 뉴 트랜드 코드로 거의 정착한 듯 싶다. 거대한 팬이 장착된 케이스를 보는 소비자는 끓어오르는 구매욕을 주체하기 힘들 것이라 여겨진다. 누군들 이런 케이스를 사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런 케이스들의 가격은 얼마전까지 하더라도 대부분은 6만원대 이상의 중.고가로 형성되어 선뜻 주머니를 열기 힘들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격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빅빔 EME602는 0.7T 새시 강판을 사용해 튼튼한 내구성을 갖추고, 250mm / 120mm 팬을 기본 탑재하고도 보급형에 가까운 가격인 4만원대에 출시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더구나 컬러 LCD 인디케이터로 화려함과 문자 가독성까지 향상돼 케이스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케이스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 장점을 많이 지닌 케이스라 평하고 싶다.
다만, 흠으로 지적할 것은 팬의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앞서 성능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EME602 윈스톰이 더욱 완벽한 케이스가 되려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내부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팬속도가 조절되긴 하지만 내부온도가 올라가면 팬의 회전속도도 비례해 올라갈 것이고 그럼 소음도 더 심해질 것이다. 차라리 별도의 팬컨트롤러를 부착해 팬의 속도를 수동으로 조절케 하는 방식을 채택하거나 LCD 인디케이터의 조작으로 팬속도를 수동조절되었으면 한다. 이런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시원한 쿨링, 조용함, 튼튼한 내구성등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도 저렴한 가격대의 케이스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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