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란한 그래픽카드쿨러 교체기
 황대영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4303 , 2007/03/01 19:55

험란한 나의 그래픽카드 쿨러교체 체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얼마전 갑자기 아들녀석이 쓰는 컴퓨터가 게임중에 다운이 되었습니다. 바로 리부팅을 시켜도 화면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조금후 컴퓨터를 켜보니 다시 들어옵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바이러스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이상무"

다시 아들이 게임을 시작합니다. 조금후 다시 다운,  이런 제길...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인사이드 5700 그래픽카드 쿨러가 돌아가지 않고 무소음 모드로 작동을 하고 있더군요 ㅡㅡ
진단은 그래픽카드 쿨러 사망  OTL

일단 남아있던 지포스 2 TI로 카드를 교체하고 아들에게 인수인계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고민 시작~ 

인사이드는 망했으므로 A/S 불가 그래픽카드를 포기하자니 이거 너무 아깝지 않겠습니까!



결국 컴사용후 처음으로 VGA쿨러를 교체하기로 맘을 먹고 다나와를 뒤져서 "두리컴" 이라는 업체에서 ASUS 5700 매직쿨러를 6천원에 온라인으로 주문, 택배비 3천원을 부담하였습니다..


이틀후 ASUS N5700 스티커가 붙어있는 무지박스가 택배로 도착하여 상자를 열어보니    허걱  내용물이...

이게 과연 내카드에 맞을까요???
자세히 보니 스티커 밑에 6600GT라는 글자가 보이더군요, 일단 두리컴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 나 : 저는 5700 쿨러를 주문했는데 다른게 왔는데요
- 두리컴: 그럴리가요?
- 나 : 박스에는 5700이라고 써있긴한데 6600GT 쿨러가 온것같아요
- 두리컴: 우리는 박스에 써있는대로 보내드린건데요
- 나: 보기에는 장착이 안될것 같은데 일단은 제가 집에서 사이즈를 대보고 장착이 안되면 어떻게 하죠? 
- 두리컴: 그럼 다시 전화주세요

집에와서 사이즈를 대보니 당근 장착불가,  다음날 아침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 나 : 콘덴서 때문에 쿨러가 장착이 안되네요 제가 주문한 모델을 보내주세요
- 두리컴: 그럼 택배로 보내세요 하지만 택배비는 내세야 됩니다.
- 나 : 뭐라구요! 왜 물건이 잘못왔는데 제가 택배비를 내야 되나요?
- 두리컴: 우리는 박스에 써있는대로 보냈기 때문에 잘못이 없어요
- 나 :  ...   그럼 제잘못인가요?  저는 분명 사이트에서 5700을 주문했는데 다른걸 보내주셨잖아요
- 두리컴: 여하튼 저희는 물건 공급해주는 곳에서 5700을 받아서 보내드린거니 잘못이 없어요 총판에다 말해보세요
- 나 : 그건 거기서 알아서 할일이고 내가 주문한 곳은 두리컴이니 거기서 교체를 해주셔야죠
- 두리컴: 그렇게는 안되겠는데요

그후 20여분 실랑이 끝에 결국은 총판 담당자와 통화하여 택배비를 총판에서 부담하고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6600 쿨러모델이 동일모델이라 5700 스티커를 위에 붙여 판매하는데 제가 받은건 6600GT쿨러에 스티커가 잘못 붙여져서 오게던 것이더군요 이유야 어떻든 두리컴에서 난 모른다는 식의 답변은 화가 났습니다.   ㅡㅡ

구정을 지나 착불로 택배를 보내고  오늘 드디어 문제의 제품가격 6천원 총 택배비 1만원이 들어간 카드를 받았습니다. 

 인사이드 5700 그래픽카드의 기존쿨러를 제거하려고 하는데, 이거 분리하는게 만만치가 않더군요  한 10여분을 씨름하다고 결국 고장난 VGA쿨러를 떼어냈습니다.

자 이제 구리스를 바르고 쿨러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또 허걱...

같은 2핀인데 커넥터의 모양이 틀려서 전원핀이 꼽아지질 않는겁니다. OTL
다시 고민을 했습니다. 전원핀이 맞는 쿨러를 또 사야할까, 아님 그래픽카드의 전원 콘센트를 깍아낼까,
결론은 VGA쿨러의 커넥터를 깍아내기로 결정하고 10여분의 시간동안 커넥터를 사이즈에 맞게 깍아내고
드디어 전원핀을 꼽았습니다. 만세~~~~~~~~~~~ 

교체전의 모습과 교체후의 모습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 교체를 하기위해 HTPC형의 미니케이스 뚜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를 다시 인사이드 5700으로 교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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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전히 쿨러는 돌지 않았습니다. 다시 빼서 전원핀도 닦아보고 끝까지 안들어간건 아닌가 꼽아 봤지만  쿨러는 움직이지를 않더군요 그래픽카드는 작동하는데 쿨러가 작동하지 않아 쿨러가 사망한 줄 알았는데... 결국은 쿨러는 멀쩡한데 그래픽카드 쿨러전원부 어디엔가 문제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도대체 멀쩡한 쿨러 절단내고 들어간 돈과 시간은 뭐란 말인가~   OTL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컴부품을 살때는 절대 사용기간 동안에는 안 망할것 같은 회사제품을 써야 된다는 겁니다.  


그날밤 험란 했던 그래픽카드 쿨러교체에 실패하고 허무한 마음으로 제가 가입되어있는 사이트에 위의 체험기를 제품사용기에 올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생각보다 많은 리플이 달려있어 내용을 확인하였는데 한 회원분이 그래픽카드 교체전과 후의 전극이 바뀌어 있다는 예리한 지적을 해주신 리플을 보고 사진을 보니 헉 정말 반대로 되어 있더군요, 분명 꼽기전에 확인을 하고 꼽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퇴근후 서둘러 집에 돌아와 그래픽카드를 꺼내 사진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문제의 교체 전/후의 사진입니다.

그래픽카드를 확인 해보니 위의 사진처럼 전원핀이 꼽혀 있더군요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  결국에 제가 내린 결론은 전원핀이 모양만 틀린줄 알았는데 위아래가 기존쿨러 커넥터와 반대였다는 겁니다. 즉 기존쿨러를 빼내서 커넥터를 모양대로 꼽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았으면 절대로 반대로 꼽혀있는지 확인을 못했겠죠
회원분께서 전선의 색이 바뀐걸 발견하지 못하셨으면 저는 아직도 그냥 기판에 이상이 있을거라 생각했을겁니다.  ^^:

그래서 다시 반대로 꼽으려 했으나 위아래 두께가 틀려 들어가지를 않더군요 정말 쉬운게 없습니다. 결국 커넥터를 더 깍기 시작했습니다. 구리선이 보일때까지 깍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넘의 핀이 들어가지를 않더군요 OTL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기에 다음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전선을 잘라 기존의 커넥터에 이어 보기로 했습니다.

전기테이프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원래 커넥터였기에 당연히 잘 맞습니다.

컴뚜겅을 열고 임시로 꼽혀있던 지포스 2 TI 를 빼냈습니다.

정말 오랬동안 잘써왔던 슈마 그래픽카드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사는 그래픽카드 회사는 다 망했군요 ^^:

자 이제 쿨러를 교체한 인사이드 FX5700을 꼽고 전원버튼을 눌렀습니다.  잘되야 될텐데~

와~ 쿨러가 돌아갑니다~  좋아서 울뻔했습니다 ^^:  인사이드 FX5700이 부활하는 순간입니다.

그래픽드라이버를 최신버전으로 설치하고 길고도 힘들었던 쿨러교체가 끝났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쿨러 하나 교체하는데 뭐가 그리 요란스럽냐 하시겠지만 제가 금번에 새삼 느끼게 된 것은...

세상에는 쉬운 일이 없다!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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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jhhjw (ID) ljhhjw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3-02 19:44/ 이댓글에댓글달기
  커넥터의 배선,,,종종 있는 일입니다^^
  gustlr20002 (ID) / 07-03-02 20:43/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래픽쿨러달다가 코어갈리시는분도 계시더군요
  blasty (ID)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3-03 10:16/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바로 알아차렸었죠^^
  jenjinman (ID) jenjinm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3-04 15:53/ 이댓글에댓글달기
  배선이 잘못되어 고생하셨네요.
  sky0734 (ID) sky0734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3-05 0:01/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봤습니다.
  gloryswan (ID) / 07-03-09 12:39/ 이댓글에댓글달기
  솔솔한 즐거움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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