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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이 정말 절묘하다! "기다린"이라..
작년 말 nVIDIA가 GeForce 8800 GTX 768MB 및 GeForce 8800 GTS 640MB를 발표하자 많은 유저들은 그 놀라운 성능에 감탄해 마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50만원대를 넘나드는 좌절스러운 가격으로 인해 탄식을 금할 길이 없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쉽게 손에 쥘 수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 뒤 nVIDIA는 GeForce 8800 GTS 320MB를 후속 발표함으로써 30만원 초반대까지 가격을 떨어뜨리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은 새로운 GeForce 8 코어의 특징인 '통합 쉐이더(Unified Shader)' 아키텍처를 채용함으로써 앞으로 주류가 될 DirectX 10 게임 환경에 대응하면서도 가격은 20만원대 이하로 적당한 수준인 메인스트림급 제품의 출시를 갈망해 왔었고,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약 2주일 전 전격적으로 발표된 GeForce 8600 / 8500 시리즈는 당연히 크나큰 주목을 끌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국내 최대의 리테일 VGA 업체 가운데 하나인 (주)이엠텍 역시 그렇게 많은 이들이 '기다린' 신제품인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OVER.E 256MB VF9'을 얼마 전 선보임으로써, 그간 VGA 업그레이드 대기수요를 축적해 온 시장의 동향에 발빠른 대응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본래의 GeForce 8600 GTS 레퍼런스 제품보다 코어 작동클럭을 높게 설정하여 2D 및 3D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고, 유명 쿨링 솔루션 업체인 잘만(ZALMAN)의 'VF900-Cu' VGA 쿨러를 장착함으로써 냉각성능과 정숙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지닌 점 등이 주목되는 특징들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 이엠텍 HV 시리즈 제품들은 홍콩에 본사를 둔 'GALAXY Technology'가 원제조사로 짙은 에메랄드 색깔의 PCB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며, 주로 중고급형 VGA 시장을 타겟으로 삼아왔다. 극히 최근 들어서는 같은 이엠텍의 XENON 시리즈도 '2년 무상 A/S' 지원을 시작하긴 했지만, 특별히 이 HV 시리즈는 대부분의 VGA 업체들이 무상 1년 A/S만을 보증하던 시절부터 2년이라는 장기간의 무상 A/S 지원을 보증함으로써 그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역시 그러한 높은 명성의 HV 시리즈 제품답게 이 'HV 8600GTS 기다린 OVER.E 256MB VF9'는 충실히 설계된 8층 기판(8-Layers PCB)을 채용했고 각 파트의 부품들도 유명사의 고스펙 제품들로 채워져있다.
이번 필드테스트에서 비교 대상이 될 폭스콘(FOXCONN)사의 GeForce 7900 GS 256MB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해 본 사진이다.
이를 보면 GeForce 7900 GS보다는 확실히 작고 오히려 GeForce 7600 GT와 비슷한 정도의 사이즈임을 알 수 있는데, GeForce 8800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엄청난 덩치로 인해 혹 뒤에 나올 중급형 제품들 역시도 만만치 않을까 걱정해 왔던 이들이 있었다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되겠다.
GeForce 8600 GTS에는 'G84(G84-400-A2)' 그래픽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이 'G84' 코어는 종전까지의 90㎚ 공정보다 한결 정교해진 80㎚ 공정으로 생산된 덕분에 레퍼런스 GeForce 8600 GTS의 경우 코어 클럭을 무려 675 MHz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OVER.E'는 그보다도 높은 700 MHz로 코어 클럭이 세팅됨으로써 더 한층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G84 코어에 내장된 트랜지스터 수는 2억 8천 9백만 개로 2억 7천 8백만 개인 GeForce 7900 GS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생산공정이 미세해지긴 했어도 작동 클럭이 많이 올라간 만큼 코어의 발열수준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는 Lavalys EVEREST v4.00.976을 통해 확인한 G84 코어의 하드웨어 정보다.
이를 보면 우선 DirectX 10의 Shader Model v4.0을 지원하는 '통합 쉐이더(Unified Shader)'가 32개 탑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들 알고 있겠지만 nVIDIA의 새로운 GeForce 8000 시리즈는 종전까지의 DirectX 9.0C 이하 세대 제품들이 픽셀 쉐이더와 버텍스 쉐이더가 별개로 분리된 이른바 독립형 파이프라인 구조를 가졌던 것과는 달리, 스트림 프로세서(Stream Processor)라는 스칼라 부동소수점 연산유닛들을 탑재하고 이 유닛들을 프로그래밍에 따라 픽셀, 버텍스, 혹은 지오메트리 쉐이더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분배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 쉐이더 아키텍처를 선택한 덕분에 GeForce 8000 시리즈는 그래픽카드의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유효하게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 의아한 점은 이 제품의 그래픽 코어 작동 클럭 세팅이다. 웹상에 떠있는 제품 정보를 보면 분명 700 MHz로 되어 있지만 EVEREST에서는 그보다 높은 720 MHz로 표시되고 있다.
그래서 nTune 5.05.38.00 설치 후 '시스템 정보 보기'를 통해서도 다시 확인해봤지만 역시나 GPU 코어 클럭은 720 MHz로 표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VGA 바이오스(BIOS) 개조용으로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인 NiBiTor 3.4를 이용해 바이오스 세팅값을 찾아봤는데, 여전히 720 MHz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20 MHz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성능상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이러한 코어 클럭 세팅이 초기 물량에 한정된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한편 nVIDIA의 새로운 GeForce 8000 시리즈는 ROP나 비디오 프로세서 부분과 통합 쉐이더(스트림 프로세서) 부분이 별개로 작동하기에, 제품의 3D 성능 파악을 위해선 코어 클럭과 함께 쉐이더 클럭까지 확인해봐야 한다. 이 제품의 쉐이더 클럭은 1,600 MHz인데 이는 그래픽 코어 클럭이 오버클러킹됐던 것처럼 본래 1,450 MHz인 레퍼런스 GeForce 8600 GTS와 비교해 150 MHz, 약 10% 가량 더 높은 세팅이 적용된 것이다.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256MB에는 PCB 앞뒷면에 각각 4개씩 모두 8개의 136-Ball FBGA 패키지 타입 GDDR3 메모리를 실장할 수 있는 장착부가 마련되어 있고, 그 가운데 앞면에 있는 4개의 장착부에 메모리 칩이 부착되어 있다.
GeForce 8600 시리즈의 버퍼 메모리 버스는 128-bit인데, 기존에 비슷한 가격대의 GeForce 7900 GS가 256-bit의 메모리 버스를 갖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아쉬움이 있다. 아무래도 그래픽 코어와 메모리 사이의 대역폭이 좁아지게 되면 높은 해상도나 안티앨리어싱 적용시처럼 버퍼 소모량이 많은 조건에서는 필연적으로 일정 정도의 속도 저하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에 장착된 GDDR3 메모리 칩은 너무나 익숙한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K4J52324QE-BJ1A라는 파트넘버를 갖고 있다. 데이터쉬트를 찾아 보면 이 메모리 칩은 64MB(512Mbit) 용량에 1.0ns의 작동 스피드를 가졌고 스펙상으로는 DDR 2,000 MHz까지 작동클럭을 설정할 수 있다(실작동클럭은 1,000 MHz).
그런데 이는 GeForce 8600 GTS의 메모리 작동클럭 세팅치인 2,000 MHz와 일치하는 것이므로, 아무래도 추가적인 메모리 오버클러킹의 여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스펙상 GeForce 8600 GTS의 소비전력은 GeForce 7900 GS보다는 약간 줄어든 최대 71W이고, 최소 350W급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필요로 한다고 한다. 때문에 전력부족을 대비해서 PCI-Express x16 슬롯을 통해 공급되는 75W 외에 VGA용 6핀 보조전원단자를 통해서 추가로 +12V 전원을 공급받도록 되어 있다. 더욱이 이 제품은 코어 작동클럭이 레퍼런스 제품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는 만큼 충분한 전력공급은 필수다.
앞서 언급한 바 있듯 이엠텍 HV 시리즈는 높은 작동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전원부 설계를 충실히 하고 고스펙의 부품들을 사용하였다. nVIDIA가 발표한 레퍼런스 GeForce 8600 GTS와 비교해 보면 일부 부품 레이아웃에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총 3 페이즈로 구성된 것을 비롯해 각 부품들의 스펙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전원부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커패시터의 경우 인지도 높은 일본 산요(Sanyo)사의 SVP 시리즈 표면실장형 고체 커패시터들과 함께 역시 일본 니치콘(Nichicon)사 제품인 일반 리드 타입의 알루미늄 커패시터들을 장착했다. 또한 초크 코일은 모두 표면실장형으로 되어 있으며 고주파 노이즈를 차단할 수 있는 이른바 큐빅 타입 제품들을 장착했다. 전원부 컨트롤러로는 GPU 전원부에 FET 드라이버를 내장한 2 페이즈 지원의 NeXsem사 NX2415 동기식 PWM 컨트롤 칩을 채용했고, 메모리 전원부에는 같은 NeXsem사의 NX2114 PWM 컨트롤 칩을 실장시켰다.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OVER.E 256MB의 PCB 좌측 상단을 보면 SLI 커넥터 옆 쪽에 수상한 점퍼들 몇 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정체가 확실하지 않다.
다만 PCB 하면에 VGA BIOS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AMTEL사의 512Kbit 고속 SPI Serial 플래시 메모리 칩인 25F512AN이 2개나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보면, 비록 매뉴얼이나 이엠텍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선 아무런 정보가 제공되고 있진 않지만 예상컨대 이들 점퍼 가운데 하나는 듀얼 BIOS의 백업 및 리커버리 기능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nVIDIA GeForce 8000 시리즈의 그래픽 프로세서인 G80 시리즈 코어는 GPU 자체에 HDCP/HDMI 트랜스미터를 내장하고 있다. 이로써 최근 점점 이슈가 되고 있는 HD-DVD, Blu-Ray 등 고품질 디지털 컨텐츠의 저작권 보호 기술인 HDCP(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 지원을 위한 기본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대신 이 HDCP 복사방지 기능을 갖춘 장비들에 제품을 인식시키기 위해선 '키 롬(Key ROM)'이 필요한데, 바로 이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OVER.E 256MB의 PCB 후면에는 HDCP 키 롬 기능을 담당하는 ATMEL사의 512bit serial EEPROM 메모리인 AT88SC가 부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따라 HDCP 기능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장치와 디스플레이 장비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후면 브라켓의 DVI 포트들을 통해 해당 컨텐츠의 정상적인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출력 옵션이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Dual-Link DVI를 지원하는 2개의 DVI-I 포트를 갖추고 있고, 액세서리로 제공되는 DVI to D-SUB 변환 어댑터를 통해서 15핀 RGB 커넥터를 사용하는 아날로그 디스플레이 장비의 사용이 가능하다.
TV-OUT 포트를 통해서는 컴포넌트, 컴포지트, S-VHS 출력이 모두 가능하고, 역시 액세서리로 컴포넌트 출력 어댑터와 S-VHS 케이블을 같이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본래의 레퍼런스 쿨러 대신 이제 너무나 익숙한 잘만(ZALMAN)사의 VF900-Cu VGA 쿨러를 장착했다.
잘만 VF900-Cu는 쿨러 전체가 100% 구리재질로 만들어져 뛰어난 열전도율을 갖고 있고, 더구나 2개의 히트파이프를 방열핀들 사이에 장착시킴으로써 더욱 뛰어난 냉각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2 볼베어링 방식의 80mm 냉각팬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슬리브 베어링 방식 냉각팬에 비해 긴 작동수명을 갖고 있는 것도 주요한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잘만 VF900 쿨러를 장착한 VGA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긴 하지만, 그 중 상당수는 그냥 +12V와 Ground 케이블만 연결된 2핀 전원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에 장착된 VF900-Cu 쿨러는 팬 회전속도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3핀 전원단자를 채용했고, 팬 속도 자동조절 기능을 위해 전압/ 온도/ 팬속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Fintek사의 F75387 IC 칩을 장착하고 있다.
그래픽카드와 함께 제공되는 액세서리는 앞에서 소개한 것들 외에 VGA 6핀 보조전원 케이블, 소프트웨어 CD 그리고 한글 사용자설명서 등이다.
제품의 3D 성능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 사양은 위와 같다. 비교 테스트 제품은 앞서 소개했던 폭스콘(FOXCONN)사의 GeForce 7900GS 256MB로 작동클럭은 레퍼런스대로인 GPU 코어 450 MHz, 메모리 1,320 MHz로 설정되어 있다.
먼저 DirectX 9.0 및 DirectX 9.0C 게임 환경에서의 성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테스트 프로그램인 3D마크 시리즈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면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OVER.E 256MB가 정말 압도적인 차이로 GeForce 7900GS 256MB를 능가하고 있다.
3D마크05의 경우엔 거의 2배 가량, 3D마크06의 경우엔 CPU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포함되는 만큼 격차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1.5배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어 그간 많은 유저들의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하는 듯 하다.
그렇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꼭 모든 부문 성능에서 GeForce 8600GTS가 앞서는 것은 아님이 드러난다.
위는 3D마크06의 Feature Test 결과 중 일부인데 픽셀 쉐이더 테스트 결과를 보면 오히려 GeForce 7900GS가 약간의 차이로 앞서 있다. 이는 G84 코어가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는 32개의 통합 쉐이더 아키텍처를 적용시켰다지만 이를 모두 픽셀 쉐이더 연산에 할당하더라도, 각 2기씩의 연산유닛을 가지고 있는 픽셀 쉐이더를 모두 20개나 탑재한 GeForce 7900GS의 G73 코어를 완전히 능가하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대신 통합 쉐이더 유닛을 모두 버텍스 쉐이더 연산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보니 단지 7개의 버텍스 쉐이더 유닛을 가진 G73 코어는 G84 코어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하고 있다. 그 밖의 쉐이더모델 3.0(SM3.0) 관련 부분의 테스트에서도 G84가 확실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OpenGL 기반의 DOOM 3 엔진으로 제작된 1인칭 슈팅게임인 퀘이크 4(Quake 4)의 테스트 결과이다. 이를 보면 안티앨리어싱(AA)를 적용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는 GeForce 8600GTS가 초당 4~9 프레임 가량 빠르지만, 4 멀티샘플 안티앨리어싱(4x AA)을 적용시키고 나니 GeForce 7900GS가 거꾸로 6 프레임 정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
이렇게 4x AA 조건에서 역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있는 결과인데, 다른 3D 게임들에서는 과연 어떠한지 계속 확인해보도록 하자.
게임 실행을 위한 하드웨어 요구사양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다 빠른 쉐이더 연산성능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름난 게임인 피어(F.E.A.R.)의 퍼포먼스 테스트 결과이다.
역시 앞선 퀘이크 4 테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No AA/No AF 상태에서는 이엠텍 8600GTS 기다린이 앞서고 있으나, 4x AA/16x AF 상태에서는 폭스콘 7900GS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선 3D마크 시리즈 테스트와 퀘이크 4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는 짐작했었지만,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7900GS에 비해 8600GTS가 성능하락폭이 더 크다는 것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런 경향이 나타난 것은 아마도 GeForce 7900GS의 메모리버스가 256-bit인 것과는 달리 GeForce 8600GTS의 메모리 버스는 128-bit로 한정적인 것이 원인이 아닐까 짐작되는데, 물론 아직까지는 출시 초기인 만큼 드라이버 튜닝이 완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A사의 대표적인 레이싱 게임인 니드포스피드-카본(Need For Speed Carbon)의 테스트 결과이다.
이 게임에서 이엠텍 GeForce 8600GTS의 성능은 굉장히 인상적인데, 3D마크 테스트 결과에서와 비슷하게 폭스콘 GeForce 7900GS보다 1.5배 가량이나 빠른 실행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간 이 게임 실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유저라면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충분할 것이다.
다만 이 게임에서도 역시 4x AA 적용에 따른 타격은 7900GS에 비해서 8600GTS 쪽이 약간은 더 크다.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FPS 게임인 콜 오브 듀티 2(Call of Duty 2)에서는 아직 GeForce 8600GTS를 위한 드라이버 최적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듯 하다. 아니면 게임 제작사인 Activision에 의한 적절한 게임 패치가 있어야 할 듯 한데,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것은 현재까지는 최신 버전 패치인 v1.3이다.
여하간 테스트 결과를 보면 이엠텍 8600GTS가 7900GS에 최대 20% 이상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드러우면서 화려한 그래픽이 일품인 파크라이(Far Cry) v1.4 게임 테스트 결과이다.
파크라이는 보다 현실에 가깝게 광원을 표현하는 HDR Lighting 효과의 적용이 가능한데, 새롭게 설계된 8개의 ROP 유닛을 탑재한 GeForce 8600GTS가 기존 GeForce 7900GS에 비해서는 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해준다.
위 결과 차트를 보면 비록 4x AA 상태에서는 7900GS가 강세이지만, Level 7의 HDR을 적용한 상태에서는 8600GTS가 20% 이상이나 앞서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새로운 nVIDIA GeForce 8000 시리즈에 탑재된 개선된 성능의 ROP 유닛은 그간에는 ATI Radeon X1000 시리즈에서만 가능했던 HDR과 AA의 동시적용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중요한 변경사항 가운데 하나이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GeForce 8600 / GeForce 8500 시리즈의 그래픽 코어인 G84 / G86 코어에는 비디오 프로세싱 부문에 관한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
바로 PureVideo HD가 한 단계 더 진화된 것인데, 새로 설계한 비디오 프로세서인 VP2, 압축코덱의 비트스트림 프로세스 처리를 위한 BSP 엔진, 그리고 암호화 컨텐츠의 복호화를 위한 AES128 엔진 등을 새로 탑재시켰다고 한다. 이로써 Blu-Ray나 HD-DVD 등의 차세대 DVD 매체에 사용될 것으로 결정된 중요 코덱인 'H.264'로 인코딩된 동영상의 경우, 파일 재생시 CPU에서 처리될 작업의 상당량을 그래픽카드의 GPU에서 가속처리함으로써 CPU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좀 저렴한 가격의 CPU를 장착한 시스템으로도 그러한 초고해상도 동영상의 원활한 재생이 가능해지고, 동영상 감상 외에 다른 작업을 실행시키는 멀티태스킹까지 한결 여유롭게 된다.
이 새로운 PureVideo HD는 GeForce 8800 시리즈에도 탑재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 1080p급의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려는 유저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새로운 GeForce 8600 / 8500 시리즈는 확실히 차별화된 매력포인트를 하나 더 갖게 됐다고 할 만하다.
그렇게 기다려온 nVIDIA의 새로운 중급형 제품인 GeForce 8600 GTS!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살펴본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OVER.E 256MB VF9'은 보다 높은 코어 클럭 세팅이 적용되어 있어서 레퍼런스 제품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졌지만, 앞에서의 테스트 결과에서 확인되었듯 기존 GeForce 7900GS 256MB를 확실하게 젖히지 못한 것은 분명히 좀 아쉬웠다.
앞으로 nVIDIA가 더 개선된 드라이버를 내놓게 되면 상당한 정도로 성능개선이 이뤄질 수도 있겠으나 현재의 DirectX 9.0C 이하 게임 환경에선 그렇게까지 두드러진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진 않는다. 그래서 지금으로선 GeForce 7900GS 정도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올 DirectX 10 게임을 대비한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비록 이번 필드테스트에서 확인해보진 못했어도 1920x1080 초고해상도의 H.264 코덱 동영상 재생시 기존 VGA들과 비교하여 최대 30~40%까지 CPU 점유율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PureVideo HD가 적용된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그간 대부분의 리뷰 사이트들에서 VGA를 평가하는 초점이 거의 3D 게임 성능 측정에 맞추어져 왔긴 했지만, 실제로는 고화질 동영상의 원활한 재생에 관심있는 일반 유저들의 비중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마지막으로 기존 HV 시리즈 제품의 명성답게 충실한 설계와 고품질의 부품 사용으로 그 안정성에 더욱 신뢰가 가고, 자동 팬속도 조절 기능을 갖춘 잘만 VF900-Cu VGA 쿨러를 장착함으로써 조용함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도 환영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번 필드테스트 제품인 이엠텍 HV 8600GTS 기다린 OVER.E 256MB VF9이 갖고 있는 다른 차원의 경쟁력으로 비춰진다.
[P.S. 이번 필드테스트 진행에 도움을 주신 '벤치클럽'과 '(주)이엠텍' 측에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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