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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을 컴퓨터만 붙들고 사는 잉여인간되기 일보직전.....인 츠자입니당.
오늘도 하릴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오빠의 부스럭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굉장히 신경쓰이더라구요.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갑자기 그렇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오빠한테 [오빠~ 나가?] 했더니 [응]이라는 짧은 답변이....
그러다 갑자기 오빠가 뭘 챙기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더라구요ㅋㅋ
참 이상한 날이죠.. ㅋㅋ
저희 오빠는 고시생입니다. 에휴. 이제 곧 월드컵인데, 공부에 집중이 될까 모르겠어요ㅜㅜ
어쨌든!! 고시생은 뭘 가지고 다니나? 하는 궁금증과 함께
나가려는 오빠를 붙잡고 가방을 뒤져 보았습니다ㅋㅋ
윽. 저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 책가방에 뭘 저리 들고 다니는지
허리를 제대로 피지를 못하더라구요.. 아 갑자기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ㅜㅜ
얼마나 공부할 게 많으면, 그 수 많은 책들을 다 싸들고 다니느라 가방이 무거워져
허리를 제대로 펴고 다니지도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울컥! 해지더라구요.흑흑
하지만, 오빠 앞에서 어찌 울 수 있겠습니까.
[아~! 등 좀 펴고 다녀!! 할아버지 같애!! ] 라는 핀잔만 늘어놓았답니다ㅜㅜ
잉.. 이게 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가방에 들어있으라는 책은 안 들어있고 비타파워만 한가득ㅋㅋ
이싸람아!!! 그러니까 무겁지 이 싸!!람아~~~ㅋㅋㅋ
갑자기 안쓰러워하던 생각은 싸악 사라지고, 뭐지 이사람?? 하는 생각만이
가득 차오르더라구요. 알고있초ㅑ~!!
물어봤더니, 책은 도서실에 두고다니셔서 없고, 비타파워는
중간중간 체력 보충을 위해서 들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그 얘기를 들으니 또 다시 눈물이 왈칵
얼마나 힘을 많이 소비하면 체력 보충을 하기 위해 저 무거운
음료수를 매일 같이 들고 다닐까요? ㅜ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는 정녕
있을 수 없는 말이란 말입니꽈!!!!
안찍혀서 없는데, '논리 - 철학 논고' 라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지은 책을
들고 다니더라구요.
아.. 표지는 예쁜 분홍색이라서 로맨스 소설인 줄 알고 나도 볼래~ 하면서
뺏은 적이 있었는데.. 아.. 정말... 휴.. 흠.. 하.. 하더라구요..
도저히 다가설 수 없는 인물이에요. 저 분은...
어쨌든, 저의 궁금증은 해결이 되었고!! 오늘은 오랜만에 밑에까지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오빠, 이 못난 동생을 이해해ㅜㅜ
내 마음은 알지?? 엄마보다 아빠보다는 아니지만,... 음.. 그래 우린 남매니까
내가 맨날 욕하고 때려도 다 받아주는 오빠.... 엄마랑 아빠가 맨날 오빠편만 드니까
그런거야 나도 착한 동생이라구..
동생이 밑에까지 배웅을 해 주니, 웬일이냐며, 우리 동생 착하다고 흑흑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 하던 우리 오빠
오빠아아아아아아~~~~ 행복해야 해!!!
마지막으로 뒤뚱뒤뚱 걸어가는 짤입니당ㅋㅋ 오빠 가는 모습 찍어서 만들었어용ㅋㅋ
대한민국 모든 고시생분들 화이팅!! 힘내시구요!!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저를 생각해주세요!! 저는 여러분들을 응원한답니다>_<
한 명만의 합격생을 원치 않아!!! 능력있는 자! 노력하는 자들이 합격되길 바라는
나는야 진정한 국민!!!입니다 ㅋㅋ 아무튼 모든 고시생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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