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점에서 김동성선수는 불의에 의해서 금메달을 무려 3개나 놓친 셈이 되었습니다. 덕택에 세계에서 그는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이제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를 금메달 3관왕으로 여기고 있으며, 온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내년에 그는 세계대회에 다시 도전할 것입니다.
(경제학적으로는 유치산업보호론이라고 하죠...)
하이닉스는 한때는 잘나가던 반도체 업체였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LG반도체를 끌어안았고, 그 후에 경영부실에 의해서 현재의 상황에 와 있습니다. 당시의 현대반도체가 LG반도체를 끌어안고자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정부의 주도하에 그렇게 배정되었습니다.
그 후 정부는 국민의 혈세를 쥐어짜서 도와주었지만 현재의 모습입니다.
물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과 그의 수반, 국회의원으로 이루어진 정부의 정책에 의한 것이죠. 하이닉스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책임지고 뽑은 정부가 "우리가 아니면 누가 너희를 돌봐주겠어", "우리가 가진 것은 국민의 혈세뿐 너희를 우리가 도와주마"라며, 그토록 부르짓던 시장에 맞긴 정책을 지키지 못한 것이죠.
하지만 지금의 세태를 보면 마치 호주심판처럼... "그래, 나 미쳤다"라고 대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