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수기공모] pc를 사랑하게 된 계기...
 떡하나주면잡아먹음
 조회 : 3612 , 2011/06/19 21:49
  이 게시물의 태그 : 보드나라
-보드나라라는 곳에서 사람냄새를 맡았다(?)


오프라인 행사에 몇번 참가했지만 보드나라만의 가족같은 분위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탁행사.시게이트 행사등등...좋은 분들을 만나서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맥주한잔에 일주일의 피곤함도 같이 해소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벤트에 당첨이 된적이 있습니다.

행사테이블에 앉아계신 식구분들 모두 서로 질투하지 않고 자기 식구가 당첨된것마냥 

밥먹으면서도 축하한다는말을 들었습니다.

조탁행사때 감자나무님 얼굴도 처음 뵈었네요.의외로 한 카리스마 하는 분이시더군요.

여러 가족분들도 있겠지만 언제 만나도 형님같고 동생같고 가족같은 보드나라란 쉼터를 얻게 된게 좋습니다.


-pc를 하면서 공부방에 발을 내딛은것...


pc전공은 아니지만 평소에도 즐기는편이라서 과소비(?)를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저에게 중.고등학생 야간공부방이란것이 동네에 생겨났습니다.

엄청 빈약한 인테리어에 바퀴벌레가 다이빙하는 상태에서 시작했기때문에 충격이 컸죠.

봉사활동하는분들이 전기공사시작하고 벽지바르고 하나하나 바뀐 모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책상 몇개두고 공부하는모습에 뭔가 도와줄게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중고장터도 돌아보고 일하던곳에서도 부품 하나하나 모아서 

지금은 2~3대의 pc로 교육방송도 시청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걸 보면 흐뭇하네요.

이번에는 pc정비사 자격증을 딴 학생들도 있는만큼 열심히 부수기(?)도 하고있습니다.


-천리안이나 나우누리.하이텔을 사용하던 세대...


페르시아 왕자나 팩맨.테트리스.고인돌 세대에 그 비싼 pc가...인터넷이 이 정도 속도로 발전할줄 몰랐네요.

지금은 쿼드코어니 고사양파워니.고성능 그래픽등 많은 제품이 쏟아지지만 

생각해보면 빠른속도만큼 잃어가는것도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오버에 손을 데여보다(?)


pc를 조립하다보니 어느덧 금단의 영역(?)인 오버클럭도 해보게 되더군요.

사람욕심이라는게 점점 커지다보니 국민영역을 뛰어넘는 성능을 맛보려다보니 메모리도 수십개 해먹어보고..

cpu도 수십개 해먹어보고...

뜯어보기도 해보고...

최근에 날려먹은 부품....i5-760...사망....그래픽 450 ...사망...오버메모리 ...블루스크린및 사망.....

아무래도 이 병은 못고치나 봅니다.


-pc를 통해 얻은 가장 소중한 추억 (나눔)

6월 15일 ...헌혈 89회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헌혈을 하게 된 계기가 인터넷을 통해서였습니다.

15살짜리 학생이 학교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수혈이 필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사람이 소문을 내기시작해서 지금의 트위터같은 파급력은 없었지만 

점차점차...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pc모니터로 열심히 글을 날리고 

모이고 모여서 9명정도가 헌혈증서를 모아서 a대학병원에 갔습니다.

몇장 되지 않는 헌혈증이지만 사람의 힘이란게 무섭나봅니다.

2달후 자필로 쓴 편지가 오더군요..

수술도 잘되어서 병원식도 잘먹고 재활운동하고있다더군요.

자식걱정에 맘고생 심했던 분들의 짐을 인터넷을 통해 조금 덜어주는것 같아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pc를 하면서 행복했던 추억이지만 앞으로도 필요하신분이 있으면 모아서 도움을 드려보고 싶네요.


-pc를 하면서 늘어나는것....


역시나 술이겠죠?

즐거운 분들과 함께 한잔....pc켜두고 노래들으면서 한잔...외로워서 한잔...

그렇게 마시다보니 가뜩이나 늘어난 주량만 폭주하고있습니다.

몇몇분은 담배를 피우는 숫자가 늘어나시겠죠 ^^


-10주년을 축하드리면서 하고싶은말~?

보드나라 식구분들과 함께 모일수있는 3박 4일 감사행사 하면 어떨까요?

얼굴도 익혀보고 정보도 공유하고...

즐거움을 같이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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