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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AIO), 중소 PC제조사의 차세대 먹거리 될까?

2013-11-11 12:00
장홍식 대표기자 potatotre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potatotree@bodnara.co.kr

 

PC는 죽지 않는다 다만 변화할 뿐이다

미들타워 형태의 사각형 케이스에 담겼던 전통적인 데스크탑 PC의 판매량은 전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과 기능이 계속 향상되고 있지만, 주도권을 내준 PC는 몇년째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데스크탑 PC 수요가 사라진다고 해서 PC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급진적인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가 PC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런 스마트 기기도 결국에는 PC를 대체하기 위해 PC 기능을 탑재하는 또 다른 형태의 PC가 될 뿐이다. 다만 기존의 확장성과 호환성을 고려한 PC 디자인 대신 불필요한 확장성을 제거하고 크기를 줄인 완제품 형태의 PC 비중이 늘어날 것만은 분명하다.

일례로 PC 시대와 스마트폰 시대, 태블릿 시대를 열었던 애플(Apple)은 전통적인 데스크탑 PC 형태의 제품(Mac)이 없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 불필요한 확장성과 호환성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니터에 본체를 결합한 올인원(All-In-One, 이하 AIO) 디자인의 아이맥(iMac)과 초소형 본체 맥미니(Mac mini)만 존재한다.


(이미지 출처: 애플)

일반 데스크탑 PC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핵심 부품인 CPU와 메인보드 칩셋을 만드는 인텔(Intel)은 이미 PC용 프로세서 설계 기준을 정체된 데스크탑 대신 성장하는 노트북 시장에 맞춰 저전력/저발열,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에 맞췄다.

또한 모바일 시장에 울트라북, 태블릿 PC, 컨버터블 노트북을 내놓은데 이어 데스크탑 PC 시장에도 Mini-ITX와 NUC(Next Unit of Computing)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불필요한 확장성을 없애고 모바일 규격을 접목시켜 PC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AIO와 SFF PC 시장을 위한 Thin Mini-ITX

인텔은 이미 올해 2분기 컴퓨텍스에서 데스크탑 PC 시장을 겨냥한 AIO 제품군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Thin Mini-ITX 플랫폼을 내놓은 바 있다. Thin Mini-ITX는 크기만 줄어든 일반 Mini-ITX 메인보드와 달리 처음부터 AIO 및 SFF(Small Form Factor) PC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미지 출처: 인텔)

Thin Mini-ITX 메인보드는 일반 PC 케이스보다 협소한 공간에 장착하기 위한 쿨링솔루션에 저전력 프로세서, 노트북용 메모리와 ODD, 무선 기능, 그리고 mSATA SSD부터 3.5인치 SATA HDD까지 다양한 저장장치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미지 출처: 인텔)

특히, AIO에 들어가는 Thin Mini-ITX 메인보드는 기판에서 직접 디스플레이에 연결하기 위한 LVDS & EDP 커넥터, 외부 전원 어댑터 사용을 위한 표준 19V 전원 커넥터가 들어갔다는 점에서 PC용 Mini-ITX 메인보드와 차별화된다.

 


(이미지 출처: 인텔)

여기에는 PC 시장에서 힘을 내야할 글로벌 업체들은 PC를 버리고 기업 시장 및 스마트 기기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맡았던 완제품 PC 시장을 메인보드 제조/유통사들이 넘겨받길 원하는 인텔의 의도도 있다고 생각된다.

 

변화된 윈도우, 데스크탑은 불리하지만 AIO는 기회

하드웨어적으로 Thin Mini-ITX 타입의 올인원 메인보드가 AIO PC를 만들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면, 소프트웨어 쪽은 전통적인 PC 스타일 운영체제(OS)를 탈피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1(Windows 8.1)이 변화의 시발점이다.


(이미지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MS가 내놓은 윈도우8은 태블릿 사용자를 위해 터치스크린 입력에 최적화된 시작화면과 UI(User Interface)를 갖춰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는 기존 데스크탑 PC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불편해진 면이 있다.


(이미지 출처: 인텔)

그러나 AIO PC처럼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모니터 화면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탑재한다면, 마치 '거대한 태블릿을 세워둔 것'처럼 PC를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10~20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물론 AIO PC도 일반 데스크탑과 동일한 주변기기 지원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키보드와 마우스, 다른 주변기기를 연결해 일반 PC와 똑같이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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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3-11-11 18:48/ 신고
그래도 DIY는 올인원 PC가 나오기 전부터 일부 매니아들에 의해 행해져 왔기 때문에, 조금만 더 진입 장벽을 낮춰주면 봇물 터지듯 DIY PC가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epician epici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3-11-11 19:58/ 신고
그렇게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PC는 AIO 타입이 굉장한 매력이 있긴 합니다. 전통적인 PC컴포넌트처럼 표준화만 완벽하게 이뤄진다면,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PC는 AIO타입으로 옮겨갈 여지가 충분해 보여요.
지풍승 / 13-11-12 12:51/ 신고
직접 조립보다는 AIO의 장점을 살린 여러 디자인의 모델을 갖추고 내부 부품만 사용자가 변경 주문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좋을것 같네요.
지금은 AIO의 장점을 잘 살린 작고 이쁜 여러 디자인과 적절한 성능으로 가격적인 이점에 집중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꾸냥 / 13-11-16 17:12/ 신고
-On Mobile Mode -
아무래도 올인원 조립은 쉽게 생각하기 어렵네요.
그래도 뭔가 돌파구가 필요해 보이는 PC시장에서 뭔가 시도하기에는 올인원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3-11-18 11:19/ 신고
부품들의 상향평준화덕에 요즘은 뭐 소형솔루션도 성능이 좋죠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3-11-18 11:28/ 신고
일체형은 자리는 적게 차지하지만 단점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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