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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125명에게 직접 묻다,10대 대상 65개 IT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는?

2014-12-19 18: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요즘 10대들의 IT 브랜드 인지도는? 고등학생 들에게 직접 물었다

채 보름도 남지 않은 2014년을 앞에 두고 1996년 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를 치뤘다는 소식은 기자를 포함해 사무실에만 96 학번을 달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를 보았던 사람이 네 명이나 있다보니 웬지 격세지감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96년생이 수능을 봤다는 소식을 들은 96학번 기자는...

2014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12월, 보드나라에서는 재미있는 기획을 준비했다. 필자를 포함한 보드나라 운영진과 이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한 IT브랜드이지만, 일반 비IT종사자를 대상으로한 보편적인 IT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조사는 그동안 비슷한것이 진행된 적이 없다.

여기에, PC외에는 인터넷도 안되는 MP3나 PMP 정도가 모바일 디바이스의 전부였던 필자를 비롯한 30대이상의 기성세대들과 달리, 평소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이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된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이제 해가 바뀌면서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소득과 소비활동을 본격적으로 늘릴 계층이라는 점에서 조사결과가 유의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드나라에서는 평범한 10대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여학생도 함께 했다면 더 좋았을 점을 인정한다) 보드나라에서 주로 다루는 IT브랜드에 대하여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지, 필자와 보드나라의 운영진, 그리고 독자로 대표되는 여러분들과 공통점이 더 많은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결과를 보여줄지 확인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로 인하여 보드나라의 주요 독자층인 IT분야 종사자 및 관심자와 일반인이 IT브랜드에 대해 얼마나 다르게 알고 있는지 판가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필자를 포함한 30대이상으로 대표되는 기성세대와 10대간의 세대간에 따른 브랜드 인지에 대한 차이 역시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문 리서치 회사에 의뢰 없이 보드나라에서 직접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울 마포구 경성고등학교를 찾아 관계자분들의 사전 양해를 얻어 임의의 3학년 3개반 (총 66명)과 2학년 2개반 (총 59명)의 남학생 총 125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실시되었다.

설문조사는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렌덤하게 총 65개의 브랜드 로고를 보여주고, 해당 브랜드 로고에 대해 '확실히 안다', '들어는 보았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모른다'의 세 가지 보기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보드나라가 전문 설문조사기관이 아닌만큼, 설문조사 공학적으로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은 인정한다. 데이터 해석은 보편적이고 ,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는데 주력했음을 밝힌다.

이번 설문조사에 협조해주신 경성고등학교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IT 업체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 인식, PC 브랜드에 대해 관심없는 요즘 10대들

우선, 계속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지는 해로 이야기되는 PC 관련 업계와 떠오르는 태양으로 비유되는 모바일 업계에 대한 인지도를 우선 확인해 보았다.

PC 관련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한 결과 확실히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평균 18.79%에 대해 불과한 반면, 모바일 업체 브랜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평균 비율은 그 두 배 이상인 48.73%에 달했다.

모바일 업체로는 샤오미, 노키아, HTC, 모토로라, 블랙베리와 같이 현재 국내 지사가 없거나 인지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을 위주로 선정했음에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와, 확실히 10대들은 PC보다 모바일 쪽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PC 관련 업체로는 엔비디아/ 씨게이트/ MS/ 갤럭시/ MSI /ASUS /애즈락/ WD/ HP/ 델/ IBM/ 레노버/ 조텍/ 이엠텍/ AMD/ 폭스콘/ 잘만/ 인텔/ 기가바이트 브랜드를 선정했다.

 

모바일 업체 인지도 : 붐에 비해 낮은 샤오미, 외외로 높은 모토로라/ HTC/ 노키아/ 블랙베리

앞서 살펴본 모바일 업체 여섯 곳의 인지도를 살펴보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언론에도 자주 소개되는 샤오미 브랜드에 대해 10대들은 예상외로 많이 모르고 있으며, 수년 전 국내 지사를 철수했기에 10대들을 모를 것이라 예상했던 노키아, HTC,블랙베리는 물론 모토로라에 대해서도 확실히 안다고 응답한 학생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생태계를 구축하고 레퍼런스 스마트폰과 태블릿인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하고, 구글 글래스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구글에 대해서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10대들이 모두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바일 운영체제 인지도 : 70% iOS, 40%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2014년 3분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3.6%, iOS가 12.3%, MS 윈도우 폰이 3.3%, 블랙베리가 0.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지만(참고 :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공개), 국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각 운영체제 중 iOS가 70.4%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뒤를 이어 블랙베리가 46.4%를 차지해 조금 의외였는데, 블랙베리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학생들은 대부분 '오바마 폰'이라 답해 유행이나 유명인의 동향에 민감한 10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윈도우 폰은 현재 국내에 특별히 눈에 띄는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20%의 학생들이 '확실히 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브랜드 통합 과정에서 PC용 운영체제인 윈도우와 디자인을 통일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안드로이드 마스코트'를 보여주었다면 '안드로이드'의 인지도는 더욱 높았을지도...

한편, 100% 안다고 응답한 구글과 달리 안드로이드 브랜드에 대해서는 단 42.4%만이 '확실히 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평소 기업들이 마케팅에 사용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대신 익숙지 않은 '안드로이드'의 로고를 보여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안드로이드 마스코트 캐릭터를 보여주었다면 안드로이드에 대한 인지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보다 높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2학년 설문조사 시 안드로이드의 로고를 보여주었을 때 "저게 그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냐?"는 반응을 보여, '안드로이드 로고'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vs 태블릿, 어느쪽의 인지도가 높을까?

같은 회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10대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100%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라도 이는 변함이 없다.

'회장님 폰'이라고도 불리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옵티머스 G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애플과 삼성에 뒤지지만 97.6%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G Pad에 대한 인지도는 10% 중반대를 간신히 넘을 정도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MS 윈도우 폰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의 인지도를 보이고 있었으며, MS가 직접 설계한 윈도우 태블릿의 대표격인 서피스 브랜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10대는 1.6%(2명)에 불과해, LG전자와 MS는 10대를 대상으로 한 태블릿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전반적으로 스마트폰보다 태블릿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기능적으로 차이가 적은데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낮은 휴대성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삼성 갤럭시 못잖은 팬텍 베가 브랜드, 노트북에는 무관심?

삼성, LG와 함께 국내 3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팬택의 베가 브랜드에 대해서는 98.4%의 학생들이 확실히 안다고 대답해 현재 회사의 상태와는 별도로 베가 브랜드 자체의 가치는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디바이스인 넥서스에 대해서는 50.4%의 응답자가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NVIDIA 쉴드 태블릿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만이 '확실히 안다'고 응답, 이번 설문조사에서 포함된 모바일 디바이스 브랜드 중에서 가장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단지,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PC 시장의 지포스 그래픽 카드에 대해 35.2%의 학생이 '확실히 안다'고 응답한 것과 비슷한 수준인 32%의 학생들이 '들어는 보았다'고 답해, 쉴드 태블릿의 앞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소니 스마트폰과 태블릿 브랜드인 엑스페리아에 대해 확실히 안다는 응답율은 21.6%, 들어는 보았다는 응답은 10.4%를 차지, 대체적으로 국내 10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윈도우 폰과 비슷한 수준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외에 대표적인 모바일 디바이스로 꼽히는 노트북 중 대표적인 비즈니스용 브랜드인 씽크패드(현 레노버, 구 IBM)에 대해서는 단 3.2%만이 확실히 안다고 응답했으며, 들어는 보았다는 응답 비율은 8%를 차지했다.

씽크패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10대는 11.2% 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는 AMD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자인 15.2% 보다 낮은 수치이다.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과 같은 유명 태블릿 브랜드에 대해 80% 이상의 인지도를 보인 것과 비교되어, 10대들이 데스크탑 PC는 물론 노트북에도 무관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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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문득 hyukdesi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19:07/ 신고
진짜 충격과 공포의 결과군요 ...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19:39/ 신고
그간 생각해보지않았기에 충격은 아니었지만 수험생이라는 전제를 생각해보니 모바일에 대해 친근할 수 밖에 없었던것이 너무나 이해가 가네요.
nomasume kamiru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20:24/ 신고
잘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안드로이드를 모르는 사람은 갤럭시OS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ㅎㅎㅎ
준여니 / 14-12-19 20:39/ 신고
WD 하드디스크 매니아로서 충격 ㅠㅠ 요새 고딩들한테는 WD가 듣보잡이군요 ㅠㅠ
qgerw / 14-12-19 21:40/ 신고
포맷도 혼자 못하고. 윈도우도 혼자 못까는 애들이라서 예상했던 결과랄까요..ㅎㅎ
제로샤넬 lina226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22:35/ 신고
그거보단....조사 하신 대상들이 죄다 컴덕후들이 적어서 그런겁니다. 결과 뻔하죠 당장 일반인 잡고 그대로 물어보시면...이하생략 IE야 자기들이 윈도우는 몰라도 맨날쓰니까요 학교에서도 쓰니까 아는거 같습니다. 아니 근데 의외로 크롬 을 알다니 거참.....ㅋㅋㅋ 신기한 일이네요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0 11:35/ 신고
역시 컴덕과 그냥 사람들은 다르네요 ㅎㅎ
럭키싱글 / 14-12-20 21:20/ 신고
흥미로운 결과네요
신의 myloveu0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0 23:20/ 신고
세대차이가 느껴집니다. ㅎㅎ
꾸냥 / 14-12-21 11:56/ 신고
-On Mobile Mode -
요즘 아이들은 피씨쪽에 진짜 관심 없나 보네요.
티케 kado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1 21:44/ 신고
피씨분야는 거의 멸망수준으로 가는군요. 세상을 너무 가볍게 보는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한 미래세대가 참으로 우려 스렵습니다
지나가는 인문계고3 / 14-12-22 21:50/ 신고
크롬같은건 빠르다는것만 소문나서 애들끼리 알고 쓰는 편이지만 사파리는 모바일만 알고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는 잘 모릅니다. 인텔같은 TV에서 광고하는 브랜드는 알지만 갤럭시하면 삼성안드로이드 브랜드로만 생각하고있습니다.
영원한신비 / 14-12-23 16:31/ 신고
msi가 인지도 있는지 몰랐네요. 기가바이트가 인지도 더 높을줄 알았는데요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5 16:30/ 신고
허~ 충격적인 결과군요. 휴대폰을 주로 만져서인지 PC쪽은 아예 관심밖이라고 봐야겠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6 12:26/ 신고
온라인 게임은 대부분 다 하면서 PC 브랜드에는 무관심한..
믿음이 / 15-01-08 14:55/ 신고
역시 학생들은 기준이 좀다르긴한가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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