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안 좋게 말하자면 투박해 보인다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미디어센터의 디자인은 큰 덩치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커버했기에 견고해 보인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실제로 최대한 크기를 줄인 디자인의 외장 하드 케이스는 케이스가 완충 역할을 전혀 해 주지 못하는데, 플라스틱
재질의 상판과 하판이 어느 정도의 완충 역할을 해내게 된다. 가로로 눕혀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무 받침이 있지만 세로로 세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기 때문에 스탠드를 이용해 세워 쓰는 편이 공간 활용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스탠드를 바닥에 놓고
미디어센터를 올리는 형태가 아니라, 미디어센터 본체에 스탠드를 끼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감 있게 지지된다.
전면에는 동작에 필요한
3개의 버튼과 8 in 1 멀티 메모리 리더 기능을 위한 2개의 슬롯, 그리고 한 개의 USB 포트가 있다. 3개의 버튼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버튼은 전원 버튼이며, 왼쪽 두 개의 버튼은 Automatic Backup과 Backup On Demand 의 기능을
호출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디자인 센스라면 전원버튼을 가장 바깥쪽에 디자인하고 기능 버튼을 중간에 배치 할텐데, 굳이 가운데로
전원버튼을 옮긴 이유는 알 수 없다.
전원 및 기능 버튼들을
눌렀을 때는 버튼 뒤쪽에 있는 푸른색 LED가 점등되어 동작 상황을 알려주는데, 별도의 LED를 통해 동작상황을 나타내는 것보다 더욱
알아보기도 쉽고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다. 8 in 1 멀티 메모리 리더는 전원을 공급하지 않더라도 PC와 USB로 연결되어 있으면
바로 사용 가능하며, 미디어센터 자체가 USB 허브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구동시키지 않는 상황에서 전면 USB 포트를
활용할 수 있다. 즉,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할 때 보다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후면은 2개의
iEEE1394포트와 2개의 USB 포트를 갖고 있는데, PC와의 연결은 MINI USB Type A를 통해 연결되게 되며, 나머지
하나의 포트는 전면 포트와 함께 USB 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iEEE1394 포트는 둘 중 어느 쪽에 PC와 연결해도 사용이
가능하며, 한쪽이 연결되었을 때 다른 한쪽은 다른 iEEE1394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iEEE케이블 두 개를 통해서 두 대의
PC에 연결이 가능한지는 확인 할 수 없었다.
USB 연결은 무전원
상태에서는 USB허브 및 메모리 카드 리더를 구동시키며, 전원과 함께 연결되었을 경우에 하드디스크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한다. 그러나
iEEE1394 케이블이 연결되면 우선권은 자동으로 iEEE1394에게 넘어간다. iEEE1394 케이블만 독립적으로 연결되었을 때는
메모리 리더는 사용할 수 없다.
전원 어댑터는
100~240V까지 프리볼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로 조절 없이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샘플 제품이라 그런지 접지핀이
있는 110v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파워 서플라이나 모니터와 연결되는 케이블과 같으므로 여분의 케이블을 쉽게 구해서
여러 PC에서 편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정식 출시 제품에는 220v 국내용으로 포함될 것이다. PC와의 연결을 위한
표준USB-미니USB타입A 케이블과, iEEE1394 케이블이 하나씩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소프트웨어 CD로
Retrospect라는 백업 유틸리티와 Photoshow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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