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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하드디스크의 사용 패턴
1. SSD의 출현
하드디스크의 성능우선주의를 제일먼저 깨지게 만든 것은 앞서 설명한 SSD의 출현이다. 상식선에서 생각해봐도 물리적으로 모터를 돌려 데이터를 읽는 장치와, 반도체에 영구적으로 보관된 데이터를 전기신호로 읽어내는 방식은 그 속도가 하늘과 땅의 차이다.
이러한 SSD의 출현으로 하드디스크는 SSD와 속도경쟁을 하기보다 SSD와 상생하는, 혹은 SSD와 다른길을 걷는 방식으로 방향을 튼다. SSD의 최대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저장용량이 수십GB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드디스크는 SSD에 비해 속도는 월등히 느리지만 GB당 제조원가가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를 보관하고 읽어들이는데는 SSD보다 월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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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SSD. 메모리 반도체 칩을 이용한 저장장치로 속도가 HDD에 비해 월등히 높다.
2. HD영상의 등장 등으로 개인 데이터 저장용량의 폭발적인 증가
이와함께 HD 영상의 보편화로 1인당 저장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기존 DVD 계열의 영상은 영화 1편을 저장하는데 DIVX코덱 기준으로 1.4GB면 족했다. 그러나 풀HD 영화의 경우는 영화 1편에 평균 8GB ~ 12GB에 달한다. 급격하게 1인당 데이터 보관용량이 증가하면서 더욱 큰 데이터 저장장치를 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요구가 1TB를 넘어 2TB에 진입하는데 단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Full HD 영상의 영화 1편은 평균 8GB ~ 12GB의 용량을 가진다. 수백GB HDD로도 십수편밖에 담을 수 없는 턱없이 모자란 용량이다.
3. 다양한 하드디스크 내장 SI기기들의 출현과 외장하드디스크 지원 기기들
세 번째로 HDD의 다양화를 이끈 결정적 요소가 바로 SI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있다. 기존에 하드디스크 하면 PC에 장착되는 저장장치 개념으로만 인식되었으나, 외장 하드디스크의 사용 용도가 증가하고, 다양한 하드디스크 내장 SI제품이 등장하면서 하드디스크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SI제품은 크게 현재 우리 주위에 아주 보편화되어 있는데 XBOX 360이나 Play Station같은 게임기기, 디비코 TViX나 WD TV같은 DivX / HD 플레이어, 디지털 TV, MP3P, HD 셋톱박스 등에서 하드디스크를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 외장하드디스크의 연결을 지원하는 다양한 디지털기기의 등장으로 외장하드디스크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외장하드디스크의 사용환경에 걸맞는 하드디스크의 필요성도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PS3
이러한 PC 이외의 제품에서 다양한 기능을 하는 하드디스크는 고성능, 고가의 제품이 아닌 장비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성능과 적정선의 가격을 충족시키면 되므로 대부분 성능보다는 저발열과 저소음, 안정성, 가격에 중점을 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 SI 판매용 WD 그린파워. DIY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OEM 전용 하드디스크이다.
이러한 SI제품에 내장되는 하드디스크는 성능이 빠른 하드디스크 보다는 발열이 적고, 전력을 덜 소모하며, 덜 시끄럽고 설계보드와의 호환성이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 이러한 하드디스크가 사용되는 이유는 SI기기가 성능보다는 제품과의 호환성과 발열, 전력을 기준으로 하드디스크를 선택하기 때문이며, SI제품은 PC보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발열 자체가 낮은 제품을 사용하여야 발열해소를 위한 설계나 부품에 소용되는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소모전력이 낮아야 전원공급 회로 설계를 단순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가 제품의 전체적인 원가 절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WD BGB는 이러한 하드디스크 변화패턴을 반영한 결과
▲ WD 블랙/ 그린/ 블루 시리즈
2008년부터 시작된 WD의 BGB 제품군 분류의 근본 원인도 바로 여기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소비환경이 변하는 만큼, 소비자의 하드디스크 용도도 이제 다변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발맞추어 그동안 1개제품군으로만 통일되어있던 하드디스크의 라인업을 사용용도와 발열, 전력설계, 성능 패턴에 맞게 제품군을 분류한 것이 바로 WD의 BGB 라인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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