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CPU와 VGA 성능 밸런스가 중요한 게임 성능
PC의 모든 연산을 담당하는 CPU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보다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과 이미지/ 동영상 편집, 트랜스코딩, 웹 브라우징 등 다양한 작업을 병행하는 PC의 특성상 CPU 성능만 높을 때 보다 주변 컴포넌트와의 균형이 중요하다.
게임은 PC 업그레이드와 밸런스 문제로 사용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대표적 환경이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다른 컴포넌트간의 밸런스를 이야기 하기 전에 지난 기사에서 다뤘던 종합적인 시스템 성능의 뒷받침이 필요한 게임 플레이의 핵심인 그래픽 카드와 CPU를 통해, 컴포넌트 간 밸런스가 갖춰지지 않았을 때와 밸런스가 이뤄졌을 때의 성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다.
CPU만 좋으면 게임도 OK?
앞서 PCMark 벤치마크를 통해 살펴본 결과는 CPU에 따라 전체적인 PC 성능이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그 중 특정 컴포넌트의 성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특히, PC 작업 중 각종 컴포넌트가 복합적으로 연계되는 게임은 PC 성능의 척도로 사용됨에도, PCMark 테스트에서는 다양한 테스트 항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CPU와 GPU의 성능 밸런스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비교하긴 어렵다.
CPU와 VGA 성능이 불균형할 때 게임 성능은 어떨까?
CPU와 그래픽 카드의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경우로, 인텔 2세대 코어 i CPU 중 보급형인 코어 i3 2100과 퍼포먼스급 코어 i5 2500에 공통으로 포함된 HD Graphics 2000 그래픽 코어를 선택해, 게임 성능 변화를 확인해 보겠다.
인텔 샌디브릿지 CPU에 통합된 HD Graphics 2000 그래픽 코어는 벨류급 그래픽 카드 정도의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며, 스테레오스코픽 3D와 퀵 싱크 비디오, HD 코덱 지원이 강화되었다.
CPU가 아무리 좋아도 GPU 성능이 낮으면 게임 성능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
앞 페이지의 PCMark 벤치마크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던 코어 i3 2100과 코어 i5 2500이지만, 동일한 내장 그래픽 코어를 사용한 게이밍 성능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CPU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않고도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낮기 때문인데, 비유하자면 F1 레이싱 트랙을 도는 경운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그래픽 성능 자체(경운기 속도)가 기준 이하일 경우에는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 코어 i3 2100(국도)에서 코어 i5 2500(F1 레이싱 트랙)으로 업그레이드해도 큰 의미가 없으며, 게임을 위해 CPU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그에 합당한 수준의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가 동반돼야 할 것이다.
CPU와 VGA 밸런스로 게임 성능 향상
앞서 동일한 그래픽 코어가 통합된 코어 i3 2100에서 코어 i5 2500으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은 향상되었지만,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CPU 성능을 뒷받침 해주지 못한 경우 코어 i3 2100 시스템과 코어 i5 2500 시스템이 거의 차이없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CPU 업그레이드 대신 CPU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 게임 성능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해 보겠다.
게임 성능을 원한다면 CPU와 GPU의 밸런스 있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Crysis Warhead와 Resident Evil5, H.A.W.X를 1920x1200 해상도에 각 게임의 최고 옵션으로 플레이 했을 때, 코어 i3 2100 시스템에서 HD Graphics 2000과 지포스 GTX 580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결과를 비교해 보면,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했을 때의 게임 성능이 월등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코어 i3 2100에서 코어 i5 2500으로 업그레이드 하자 게이밍 성능이 또다시 향상됨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코어 i3 2100이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지포스 GTX 580의 게이밍 성능을 코어 i5 2500이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다.
우수한 게임 성능을 원한다면 CPU와 VGA 성능의 균형을 생각하자
위 예를 통해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낮을 경우 아무리 CPU를 업그레이드 해 그래픽 카드에 연산 명령을 빠르게 내리고 처리해도, 실제 게임 화면을 그리고 표현하는 그래픽 카드가 뒷받침 되지 않아 게임 성능 향상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아무리 우수해도, 그래픽 카드에 연산 명령을 내리고 처리해주는 CPU의 성능이 낮을 경우에도 게이밍 성능 향상이 제한적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결국, CPU나 그래픽 카드 중 어느 한쪽만의 성능이 우수할 때 보다 각 컴포넌트의 성능이 균형잡혔을 때, 특정 컴포넌트의 성능만 우수할 때 보다 높은 게임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