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낮은 디스플레이 품질, 카메라/비디오 기능 약해
소니 엑스페리아 E1이 강력한 워크맨 기능을 통해 뮤직 스마트폰을 표방하고 있지만 음악
재생을 뺀 나머지 웹서피이나 동영상 재생, 카메라 기능은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우선 화면 해상도가 WVGA(800x480)에 불과해 풀HD는 물론 QHD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해 풀 브라우징 인터넷이나 문서, 사진,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는데 불리하다.
특히, 엑스페리아 E1에 들어간 4인치 TFT LCD는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IPS 계열이
아니라 모서리에서 봤을 때 화면이 검거나 하얗게 변하는 TN 패널과 비슷한 특징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면에 보는 것이
아니라면 시야각에도 제한이 있다.
동영상 재생 역시 기본 동영상 앱으로는 720p급 영화만 문제없이 재생 가능하고 풀HD
영상을 비트레이트가 높은 파일은 재생이 느려지거나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이 있었다. 당연히 4K UHD 동영상은 재생 자체가
안된다.
낮은 화소와 후면 카메라만 달랑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앱의 UI는 상당히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사진/동영상 모드를 전환하지 않고 바로 찍을 수 있도록 2가지 촬영 버튼을 모두 제공하며, 디지털 카메라의
그것을 닮은 모드 버튼은 자동 배경 인식, 수동 모드, 사진 효과, 스위프 파노라마 모드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촬영 옵션에서는 셀프 타이머, 스마일 셔터, 위치 태그 지정을, 수동 모드에서는 소프트
스냅, 안티 모션 블러, 풍경, 역광 보정 HDR, 야간 인물, 야경, 핸드헬드 트와이라이트, 고감도, 요리, 애완동물,
해변, 설경, 파티, 스포츠, 문서, 불꽃놀이 등의 장면 선택과 노출, 화이트 밸런스 설정을 지원한다. 사진 효과에서는
미리보기로 9가지 효과를 동시에 보여주어 원하는 효과를 바로 적용하도록 했다.
다만 이처럼 다양한 사진 촬영 옵션에도 불구하고 엑스페리아 E1의 후면 카메라 모듈이
300만 화소 고정초점(FF)을 지원하기 때문에 결과물의 품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태블릿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웹캠
수준과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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