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가 고전력 그래픽카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커넥터 과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보인 'ROG Equalizer'(ROG 이퀄라이저) 케이블이 실제 테스트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케이블은 12V-2x6(구 12VHPWR) 규격 기반으로, 각 핀에 흐르는 전류를 균등하게 분배해 특정 핀에 부하가 집중되는 현상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으며, ASUS는 이를 통해 핀당 전류 허용량을 기존 대비 높이고 안정성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유명 오버클러커 중 한 명인 der8auer는 ASUS의 이러한 설계 의도가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모습이 관측되었다고 주장했다. 각 핀에 흐르는 전류는 상황에 따라 최대 4A 수준의 차이가 발생했고, 재연결할 때 마다 결과가 달라지는 등 일관성도 부족하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케이블 내부의 '브릿지(bridge)' 설계를 꼽았는데, 해당 구조는 GPU 커넥터 측에서 일부 전원 라인을 연결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전류가 자연스럽게 분산되지 않고 특정 경로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이 브릿지를 제거한 경우 전류 분배가 오히려 더 균등해지는 결과가 확인되었다고 알렸다.
또한 ROG 이퀄라이저가 다른 3 딤플 디자인의 표준 커넥터보다 더 넓고 깊은 연결이 가능한 4 스프링 접촉 디자인을 적용하였지만, 이것만으로 실제 허용 전류가 9.2A에서 17A에 달할 정도로 강화되었는지는 의문이며, 능동적으로 전류를 제어하는 회로가 포함된 구조가 아니라, 물리적 설계와 재질 개선에 기반한 패시브 방식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der8auer의 이번 테스트는 ASUS ROG 이퀄라이저가 불안정한 제품이라는 주장이 아니라 선전만큼의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ASUS는 이번 테스트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