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발전된 통합 그래픽 제공, 스카이레이크 총평
인텔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통합 그래픽은 전세대와 비교해 최대 28% 향상된 것으로 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코어 i5 6600K의 통합 그래픽 성능을 확인해 보겠다.
3DMark Fire Strike와 Sky Diver에서는 인텔이 밝힌 것과 유사한 약 28%의 성능 향상이 확인되며, 실제 게임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14에서는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이 탑재된 브로드웰보다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며, 툼 레이더와 배틀필드 4에서는 브로드웰 코어 i7 5775C를 제외한 비교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그렇다면 통합 그래픽의 동영상 변환 성능은 어떨까?
인텔의 퀵 싱크 비디오 가속을 지원하는 미디어에스프레소 7을 이용한 테스트 결과, H.264 코덱으로 인코딩된 DVD 영화와 블루레이 영화의 동일 코덱 기반 720p 영상 변환에는 코어 i5 6600K가 코어 i5 4690 대비 평균 50% 가량 시간 단축이 가능했다.
이를 통해 약 두 배가량 인코딩 성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용 코덱과 영상 비트레이트 등에 따라 성능 향상폭은 다르게 측정될 수 있지만, 트랜스코딩 성능 역시 상당 부분 개선된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현실화된 가격으로 부담이 적어진 4K 디스플레이와 연결했을 때의 4K 영상 재생 능력은 어떨까? DXVA Checker로 확인해보면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K에 통합된 HD Graphics 530은 HEVC_VLD_Main과 HEVC_VLD_Main10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코어 i5 4690에 통합된 hD Graphics 4600은 HEVC_VLD_Main 프로파일을 지원한다.
인텔은 스카이레이크에 HEVC와 VP9, VDENC, SFC등 차세대 미디어 지원 강화를 밝히고 있는데, 실제 HEVC 인코딩된 4K 영상을 재생한 결과 브로드웰과 비교해도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의 CPU 부하가 상당 수준 개선된 것이 확인된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는 일부 제한적인 동영상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에 영상의 비트레이트나 코덱, 색 깊이 등에 따라 CPU 점유율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할 것이다.
추가로 시스템 소비전력을 확인해 본 결과,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K 시스템의 소비전력은 전세대 모델들과 비교해 확실한 상대 우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TDP가 낮다고 표시된 브로드웰 코어 i7 5775C와 비교해서도 그렇다.
새롭게 시스템을 꾸린다면 당연 스카이레이크
브로드웰로 데스크탑 사용자에게 14nm 공정 전환을 보여준 인텔은 두 달후 스카이레이크로 본격적인 14nm 시대를 열었다.
한정된 시간 내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종류가 제한적이었기에 단정하기는 조심스럽지만, PC 업그레이드의 주 이유 중 하나인 게임 때문이라면 현재 동급 하스웰 시리즈 사용자가 특별한 메리트를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PC 사용 환경이나 인코딩과 트랜스코딩 등의 전문 영역에서는 확실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메모리와 메인보드 차이를 감안해야겠지만, 전체적인 시스템 소비전력 역시 낮아졌기에 새롭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분명히 메리트가 있다.
특히, 이번 스카이레이크를 위해 출시된 100 시리즈 칩셋은 마이너 업그레이드 느낌을 주었던 기존 칩셋들 달리 PCIe 3.0과 대폭 늘어난 PCIe Lane, SATA Express와 DMI 3.0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기에, 이를 활용한 메인보드와 PC/ 노트북등의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어떤 메리트를 제안할 수 있느냐도 스카이레이크 선택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지원과 강화된 통합 그래픽 성능 덕분에 스카이레이크는 미니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니 PC나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버전보다 아직 출시 전인 일반 버전 / 모바일 버전의 특성이 중요하겠지만, 코어 i5 6600K로 확인된 스카이레이크의 특성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