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들만의 리그, Matrox Millennium P750, P650DD

먼저 이 부분을 진행하기 전에 독자들이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래픽의 화질이나 색감이 그래픽 카드에 의해서만 100% 좌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아날로그의 경우는 좋은 그래픽 카드와 좋은 모니터(전문적인 분들은 케이블도 포함시킨다)가 합쳐졌을 때만이 비로소 좋은 그래픽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 점에 비춰보면 현재 필자가 테스트하고 있는 보드나라 테스트랩의 ORION TopSync 900S 19인치 모니터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측정모니터는 되지못할 것이다.

다만 다른 그래픽 카드들도 역시 같은 모니터에서 테스트함으로 일반적인 모니터의 수준의 평가가 이루어짐을  디스플레이에 민감한 독자들의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10bit Giga Color와 UltraSharp 디스플레이

Millennium P750 / P650DD의 특징이 바로 10bit Giga Color와 UltraSharp인데 그 중 10bit Giga Color의 경우는 기존의 8bit Color에 비해 더 세밀한 색상을 표현해준다고 하지만 실제 필자의 경우는 그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워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이미 Parhelia 리뷰에서도 있었던 만큼 기술적인 구현에 대해 궁금하신 독자들은 해당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리뷰] Matrox의 진실을 밝혀라 !!, Matrox Parhelia [1부]

사진으로 보면 8bit 그래픽과 10bit 그래픽의 차이가 엄청난 것으로 나오지만 그래픽 분야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보기에는 저 정도까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니, 필자가 보기에는 설명에 나온 것처럼 실제로 24bit는 딱딱 끊어지고 30bit는 부드러운... 뭐 그런걸 구분할 수가 없었다.

가독성에 있어서도 모니터를 통해서는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었는데 테스트 모니터의 상태가 최상의 퀄리티는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필자의 시력이 그다지 좋지않다는 것도 있다. 그래서 좀더 객관적인 측정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여 이미지를 확대하여 비교를 해보았다.

NOKIA 테스트의 문자가독성 테스트를 각각의 그래픽 카드에서 촬영하여 300%로 확대하여 잘라낸 사진이다. Millennium P750의 경우는 특이하게 다른 그래픽 카드의 글자보다 좀더 두껍고 색상도 상당히 균일하게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매트록스만의 문자가독성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런 부분이 모여서 가독성 향상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은 어떠한가

동영상에 관련된 부분도 제대로 측정하자면 워낙 천차만별에 실제로 화질이나 색감이 다르더라도 디스플레이 등록정보나 전용 제어판에서 오버레이 설정을 수정하면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다음의 비교그림은 단지 기본값에서의 비교정도로 봐주자.

테스트용으로 사용된 동영상은 이니셜D 1st STAGE의 첫번째로 여러번 테스트용으로 사용했지만 실제 필자는 아직 본적이 없는 작품이다. 이미지는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9에서 해당 동영상을 재생하고 특정 시간에서 정지시켜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직접 촬영하였다. 각 카드당 20여장 정도를 연속으로 찍어 그 중 가장 원본과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하였다.

리사이즈의 영향으로 제대로 된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원본에서 실제사이즈의 부분 이미지를 따로 잘라내었다. 아래를 보자.

사실 이 한장의 그림만으로 각 그래픽 카드의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긴 어렵지만 색감이나 밝기등의 전반적인 이미지는 대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 그래픽 카드별 특징이나 색감, 화질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기본값이고 적절한 옵션조절로 단점은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듀얼헤드와 트리플헤드

듀얼헤드와 트리플헤드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일단 필요한 모니터와 TV를 배치하는 것이다.

모니터 크기가 다르더라도 해상도와 주파수를 지원할 수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등록정보의 고급탭이나 바탕화면의 트레이 아이콘에서 PowerDesk-HF를 실행하면 다중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수 있다. Millennium P650DD의 경우는 듀얼헤드까지 나타나지만 P750의 경우에는 트리플헤드를 위하여 세대의 디스플레이 장치까지 설정할 수 있다.

듀얼헤드에서 복제모드와 확장모드로 구동한 상태.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보급형 이상의 그래픽 카드들은 듀얼모니터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제는 매트록스만의 특징은 아니다. 확장모드 상태에서 동영상을 돌리면 기본 모니터가 아닌 확장모니터 쪽에서는 동영상이 나오지 않는다. 

트리플헤드를 이용하여 확장모드로 구성한 윈도우즈의 바탕화면. 끝에서 끝까지 가려면 정말 부지런히 마우스를 움직여야 한다. 동영상의 경우는 전체화면 플레이를 실행하면 기본모니터에서만 전체화면 출력이 되고 다른 두대의 모니터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