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 전해진
제품은 패키지 구성물이 빠진 샘플이었고, 리테일 제품에 포함되는 구성물은 사진과 유사하다. (AGP 버젼에서 보조전원 변환
케이블만 빠진 상태) 번들 게임이 예전에 비해 축소 된 점이 아쉽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원가에 큰 차이가 생기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줄 수 있는 부분인데... (비록 번들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일지라도)
소음 및
발열이라는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ELSA의 브랜드 밸류도 배제하고 생각한다면, 가장 저렴한 제품에
비해 크게는 7~8만원 정도까지 비싼 이 제품에 대한 가격대 성능비는 매우 낮다. 브랜드 밸류에 몇 만원, 클럭 튜닝에 몇
만원, 쿨러에 몇 만원의 가격을 더해 나가면 종합적으로 원가 산정 방식을 되짚어 볼 수는 있지만, 쉽게 수긍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이미 한계 클럭에 다다른 6600 GT가 아닌 6600 정도에 VF700 쿨러를 달아 놓았더라면 오버클럭에 크게
도움이 되었을텐데, 쿨러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리뷰 전반적으로
제품에 대해서는 호평을 내렸었다. 외국 회사의 제품에서 잘만 쿨러를 만나다 보니 반가운 마음에 첫인상이 무척 좋기도
했었고, 튜닝된 클럭만큼 얻는 성능 향상, 그리고 무척 정숙하면서도 뛰어난 쿨링 등... 제품의 특징도 좋았다. 그럼에도
가격 차이에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것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 그리고 하루 이틀에 드러나지 않는 안정성 등과 같은 무형의
가치를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탓일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닮음꼴 6600 GT는 많아도 ELSA가 만들었고, 잘만 쿨러가 달려 있으며, 클럭 튜닝까지 된 제품은 딱
하나, GLADIAC 660GT Phoenix 하나 뿐인 것을... 특별한 소수를 위한 명품 브랜드의 옷과 장신구를 두고 가격대 성능비가 안
좋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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