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터넷전화 플랫폼 비교
스마트폰이 기존 PDA와 비교해 각광을 받는 것 이유는 크게 2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셀룰러폰 네트워크를 통한 인터넷 데이터 통신의 가능으로 언제어디서나 인터넷접속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큰 변화이며,
둘째로는 기존 핸드폰으로서의 기능 즉, 전화통화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PDA가 각광받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넘어간 것은 이 두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볼 수 있다. 기존의 PDA는 Wi-Fi만 내장되어 이동중 인터넷이 불가능했음은 물론 그 활용장소도 적어 활용요소가 크지 않았고, 또
별도의 핸드폰을 추가로 가지고다녀야 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것에 기인한다. 어쨌든, 스마트폰의 가장 큰 그리고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가 통신기능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3G네트워크에 기반한 데이터통신은 그렇다 치더라도 스마트폰의 기본중의 기본은 바로
음성통화기능이다. 이 음성통신기능이 스마트폰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 있었다 하더라도 단지 PDA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아이팟이라 부른다)
인터넷전화
(m-Voip)란 무엇인가?
M-VoiP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은 이미 지난 기사 어딘가에서 다룬적이 있으니 그를
참고하자. (기사링크 필요) 여기서는 M-VoiP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은 크게 필요치 않다. 우리는 여기에서는 m-VoiP를 어떻게 사용하고
활용하고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살펴보려고 한다.
누군가에게 현재의 핸드폰 통화요금 (음성통신요금) 은 저렴한 수준일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음성통신요금에 많은 부담을 갖고 있다. 10초당 18원 (혹은 초당 1.8원) 의 통화요금은 음성통화를 크게 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담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장기간 통화에서는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SKT 표준요금제. 1초 1.8원 (10초에 18원) 이다.
필자가 M-VoiP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집전화의 핸드폰
발신요금 (10초당 13원, KT기준) 이나 인터넷전화요금 (10초당 평균 10원) 으로 스마트폰에서 Wi-Fi를 통해 상대방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 45%의 전화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말이 45%이지, 한달에 5시간정도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은, 같은 값으로
9시간 30분정도 통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핸드폰의 기본요금이 월 1000원에 10초당 11.7원이라면? (SKB 인터넷전화
요금)
필자와 같이 업무에 종사하며 관계자들과 전화통화가 많은 사람이라면 분명 혹할 수밖에 없는
것임에 틀림없다. 지금부터 어떻게하면 당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10초당 10원으로 언제 어디서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윈도우폰에서의
인터넷전화(m-Voip)는?
윈도우폰의
가장 안정적인 mVoiP 클라이언트를 꼽자면 ageet AGEPHONE을 들 수 있겠다.
ageet AGEPHONE은 현재 국내 SIP서버 들과 호환이 가장 잘되는 윈도우폰
mVoiP클라이언트 중의 하나로, 국내의 다수의 SIP 서버들과 호환이 가능한 옵션을 갖추고 있어 쉽게(?)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연락처를 통한 전화걸기는 타 OS의 소프트웨어와 비교해 가장 불편하다.
AGEPHONE은 기본적으로 윈도우 기본 연락처만 불러오기 때문에 별도의 다이얼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더라도 윈도우 연락처와만 연동이 된다.
아시다시피 윈도우 기본 연락처가 기능이 타OS와 비교해 상당히 열악하고 조악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전화를 거는것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발신통화기록과 수신통화기록이 윈도우 기본과 연동되지 않아 별도로
AGEPHONE에서 컨트롤해야 하는데다 인터페이스가 조악해 사용이 쉽지 않다. 이와함께 전화기에 얼굴을 가까이 댔을 때 조도센서를 이용 자동으로
화면을 꺼주지 않기 때문에 얼굴에 전화기를 댈때는 화면에 다이얼러가 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되는 문제도 있다.
추가로
필자의 경우에는 어떤 SIP서버를 사용해도 통화를 한번 한 뒤에 두 번째통화는 반드시 소프트웨어를 껐다 다시 실행해줘야만 전화가 제대로 걸리는
문제까지 있었다. 여기에 윈도우폰은 기본적으로 화면 OFF시 (대기모드시) Wi-Fi를 꺼버리기 때문에 수신통화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있다.
(물론 레지스트리를 통해 조정해주면 가능하지만 배터리가 기존 작동시간과 비교해 반밖에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수신기능은 필요치
않기 때문에 이 기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또하나 가장 큰 문제로는 Audio Codec 세팅이 제공되지 않아 외부통화시 (실외
통화시) Echo가 심하게 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내에서는 일반 전화와 비교해 손색없는 음질을 자랑하나 실외에서는 Wi-Fi상태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주변 잡음이 모두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정상적으로 발신자의 음성을 알아듣기 어렵다. 실내에서만 사용하길 권한다.
뛰어난
ageet AGEPhone, 윈도우기반이 가장 큰 약점
윈도우폰과 AGEPhone의 결합은 초기에 필자가 가장 먼저 시도한 조합이어서 가장 들뜬
마음으로 사용한 조합이었지만, 타OS의 솔루션과 비교해 가장 편의성이 떨어지고 조악한 솔루션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이는 AGEPhone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윈도우 기본 소프트웨어의 조악함에서 오는 문제여서 OS를 탓해야지 어플리케이션을 탓할수는 없다.
어플리케이션 자체는 기능이 뛰어나기에 국내 SIP와의 호환성이 폭넓다는 점이 장점이며,
윈도우폰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합이다보니 대부분 국내 SIP들이 이를 인식해 지원을 잘 하는데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겠다.
단지, AGEPHONE을 통해 실제 통화를 시도한다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한두부분이
아닐 것이기에 항상 AGEPHONE을 통해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와의 긴 통화를 무료로
하기 위한 통화무료를 위한 솔루션으로 활용하거나, 국제전화 전용 등의 서브 통화로는 손색없는 솔루션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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