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CPU 쿨러 타입에 따른 쿨링플로우 차이점은?
메인보드에 있는 쿨러 장착 홀은 규격이 정해져 있어 다양한 쿨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페이지에서는 정품쿨러를 포함한 여러 CPU쿨러의 타입별로, 앞에서 언급한 메인보드의 AirFlow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타입이 같더라도 쿨러의 특징에 따라 AirFlow는 모두 다르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몇가지 부분만 소개한다.
번들 정품쿨러의 기본 공기흐름
정품쿨러의 성능을 신뢰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정품쿨러는 CPU AS를 받기 위한 보증서의 용도로밖에 쓰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절대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정품쿨러를 장착하여 사용하며 제조사 또한 이 정품쿨러를 베이스로 하여 메인보드의 공기흐름을 설계하고 있다.
테스트에 사용한 메인보드는 고급형 제품 답게 ICH부터 전원부까지 히트파이프로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상단의 전원부까지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다.
정품 쿨러는 상부에서 찬 공기를 받아들여 히트싱크를 식힌 후 주변으로 공기가 흐르게끔 설계되어 있다. 이 주변으로
퍼지는 공기는 바로 위치하는 칩셋 히트싱크와 2개의 전원부 히트싱크에 닿아 온도를 내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히트파이프로
MCH와 ICH가 연결되어 있다면 ICH역시 이 효과를 얻게 된다.
CPU와 주변부를 모두 고려한 히트파이프 채용 U형 쿨러의 공기흐름
CPU쿨러중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제품은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그중 하나가 히트파이프를 U형으로 휘어 팬이 위쪽에 달리는 방식이다. 히트파이프의 모양을 따라 U형 쿨러라고 흔히 말한다.
U형 히트파이프 쿨러는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여 번들 스톡쿨러 대비 우수한 CPU 쿨링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부 쿨링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추세가 120mm 이상의 FAN을 사용하는 만큼 제품에따라서는 풍부한 풍량으로 히트싱크를
직접 냉각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이 덕에 CPU주변에 있는 칩셋과 전원부, 메모리까지 강력한 냉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제품에 따라서는 직접 냉각(Active Cooling)과 같은 효과를 내어 주변부 온도를 낮추는데는 최고의 성능을 낸다.
출시된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판매중인 잘만의 CNPS8700NT도 U형 히트파이프는 아니지만
같은 공기흐름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여 CPU의 적절한 냉각성능을 내고 주변부 쿨링에 탁월한 장점으로 인해 구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인텔 1366 소켓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용이 가능한 인기 제품인 것이다.
CPU 냉각 성능을 보다 지향하는 타워형 쿨러의 공기흐름
대부분의 서드파티 쿨링솔루션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선호하는 타워형 쿨러는 CPU 냉각성능 만큼은 가장 우수 성능을 내는편이다. 따라서 오버클러커들이
선호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CPU의 냉각만 고려된 타입이라는 점이다. 사진으로도 보이듯이 히트싱크를 통과한 공기는 전원부를 거치지 않고 후면으로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칩셋과 전원부를 위한 별도의 쿨링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문 오버클러커들은 공냉 방식의 오버클럭을 할 경우 전원부와 그 주변부의 냉각에도 상당히 많은
고려를 하여 냉각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유명 오버클럭커인 닉네임 'NAMEGT'님의 경우도 전원부의 쿨링은 오버클럭에서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극냉이 아닌 경우 전원부 쿨링은 필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타워형 쿨러를 위한 주변부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드물다. ASUS의 일부 제품에서는 Q-FAN이라는 악세사리로 쿨링 보조 솔루션이 있을 뿐 기타 제조사에서는 신경을 쓰고 있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스타 제품 중 일부 제품에 전원부 쿨링을 위한 추가팬이 달린 제품이 등장한적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여 타워형 쿨러임에도 불구하고 주변부 쿨링이 가능하도록 신경쓴 제품들도 간혹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잘만의 신형 쿨러인 CNPS9900 MAX는 FAN의 크기를 키워 CPU뿐만 아니라 주변부의 쿨링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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