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USB 3.0 카드 리더기 사용시 읽기/쓰기 성능 비교
CF, SDHC, SDXC, micro SDHC, USB 메모리 12종의 플래시 제품군을 선택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한 읽기 및 쓰기 성능을 살펴보았으며 실제 파일을 전송하면서 소요시간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테스트 프로그램으로는 CrystalDiskMark, HD Tune Pro, ATTO Disk Benchmark, Flash Memory Toolkit가 이용되었으며 이는 만에 하나라도 특정 제품이 특정 프로그램에 최적화되어 있을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전송 속도 테스트 (1) - 읽기 성능
하드디스크 및 SSD등의 읽기, 쓰기 속도를 주로 측정하는 CrystalDiskMark를 이용해 각 플래시 메모리의 읽기 성능을 살펴본 결과이다.
연속 데이터 읽기 항목(Seq)의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트랜샌드 CF 600x 제품이 93MB/s의 전송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배속으로 환산하였을 경우 620x에 해당해 스펙상의 600x보다도 높은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뒤를 트랜샌드 CF 400x이 85.5MB/s, JetFlash 700이 69.9MB/s의 순서를 보이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스펙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USB 3.0 카드 리더기를 USB 3.0 포트에 연결하였을 때의 모습이며 USB 2.0 카드 리더기를 USB 2.0 포트에 꼽았을 경우에는 JetFlash 700을 제외하고는 30MB/s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USB 2.0 포트 및 카드 리더기의 제약으로 인한 부분으로 특히 전자의 영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른 USB 2.0 카드 리더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USB 2.0 기반일 경우 400x/600x 지원 CF 메모리의 빠른 읽기 속도는 아무런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의 순서는 USB 2.0/3.0 모두 명확하게 Class의 숫자대로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Class가 최소 보장하는 쓰기 속도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Class 값이 높을수록 읽기 성능도 함께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HD Tune Pro를 이용해 읽기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데이터 전송 속도의 경우 앞서 CrystalDIskMark 테스트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CF/600x 제품이 90.7MB/s, CF/400x이 87.8MB/s, JetFlash 700이 66.6MB/s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USB 2.0 카드 리더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JetFlash 700을 제외하고 20MB/s를 넘지 못하고 있어 고배속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USB 3.0 지원 메인보드 및 카드 리더기로 얻을 수 있는 체감 성능은 상당히 큰 편이다.
반도체 관련 업체인 ATTO에서 무료료 배포하는 HDD/SSD/USB/SD 카드등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ATTO Disk Benchmark의 테스트 결과 역시 앞서 테스트들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USB 2.0 환경하에서는 JetFlash 700을 제외한 모든 제품들이 20MB/s 이하의 읽기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또한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Flash Memory Toolkit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로우레벨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지금까지의 테스트 프로그램의 경우 현 상태에서 파일들의 읽기/쓰기를 통해 성능을 측정하는 반면 Flash Memory Toolkit은 로우레벨 포맷을 진행해 후 완전히 초기화된 상태에서 읽기/쓰기 테스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외부 요인이 배제되어 보다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USB 3.0 환경일 경우에 CF/600x이 92MB/s로 스펙을 뛰어넘는 성능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CF/400x, JetFlash 700역시 스펙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전송 속도 테스트 (2) - 쓰기 성능
CrystalDiskMark와 ATTO DIsk Benchmark를 이용한 쓰기 성능 테스트 결과 각 제품별 순위는 이전의 읽기 테스트시와 동일한 순서를 보여주고 있다.
CF/600x의 경우 60~62MB/s의 속도를 보여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제조사가 언급하는 90MB/s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모습은 CF/400x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지만 JetFlash 700은 각각 40.95MB/s, 41076KB/s 쓰기 속도를 보여 스펙상의 30MB/s를 뛰어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CF 메모리의 경우 최대 속도를 표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SD 계열의 카드 (SDHC, SDXC, micro SDHC)들의 경우 Class 값은 최소 쓰기 속도를 규정하고 있는 차이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SD 메모리 제품들이 Class 규격을 확실하게 준수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으며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Class 6과 Class 10 사이에, 동일한 Class일 경우 SDHC와 micro SDHC 카드 사이에 실질적인 쓰기 속도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또한 Class가 최소 쓰기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Class 10 이라고 하더라도 테스트 결과 최대 20MB/s까지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USB 3.0 카드 리더기와 USB 2.0 카드 리더기와의 차이도 앞서 고배속 CF 메모리나 USB 3.0 플래시 드라이브와는 다르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고배속을 지원하는 UHS-I 규격이 나올 경우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현재의 Class 10 규격의 SD 메모리의 경우 USB 2.0 카드 리더기로도 충분히 속도 저하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새로운 규격의 지원등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지만..)
로우레벨 포맷후 초기화 상태에서의 쓰기 속도를 살펴보면 앞서 두 테스트보다 쓰기 속도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F/600x은 스펙상의 90MB/s에 부족한 76.4MB/s의 쓰기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비해 CF/400x의 경우 반대로 스펙상의 60MB/s보다 높은 70MB/s의 쓰기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USB 2.0 카드 리더기를 사용할 경우 둘다 20MB/s 이하로 쓰기 속도가 떨어지지만 JetFlash의 경우 USB 2.0 포트에 연결하더라도 31MB/s로 스펙을 준수하고 있다.
SD 메모리 카드들의 경우 Class 10 제품은 약 19MB/s, Class6 제품은 약 17MB/s, 그리고 Class4 제품은 약 5MB/s의 쓰기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모두 스펙 이상의 쓰기 속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USB 3.0 카드 리더기 뿐만 아니라 USB 2.0 카드 리더기를 사용할 때도 거의 동일한 값을 보여주고 있다.
파일 복사 테스트 (플래시 메모리 -> SSD)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의 경우 고품질의 사진/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저장장치로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의 높은 쓰기 성능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네비게이션이나 PMP등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불러들이는 경우에는 반대로 빠른 읽기 성능이 필요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제품 선택시 쓰기 속도는 물론 읽기 속도를 모두 염두를 해야만 한다.
쓰기 속도와 관련해서는 앞서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을 통해 제품이 제공하는 스펙을 얼만큼이나 지키고 있는지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USB 카드 리더리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PC로 전송할 때의 시간 측정을 통해 읽기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테스트는 6MB 용량에 3648x2736 해상도를 갖춘 JPG 파일 300개(1.61GB)일 경우와 12MB 용량에 4288x2848 해상도를 갖춘 NEF 파일 200개 (2.25GB)일 경우를 각각 나눠서 진행하였다. 이는 일반적인 DSLR 카메라로 JPG 와 RAW 포맷으로 각각 촬영한 결과물을 PC에 전송할 때를 고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는 앞서의 제품들에 CF/133x/32GB와 SDHC/Class2/32GB 메모리를 추가해 모두 10종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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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 짧을수록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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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볼 수 있듯이 USB 3.0 카드 리더리를 사용할 경우 앞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한 읽기 성능의 순서와 완벽하게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즉 모든 테스트에서 CF/600x와 CF/600x가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뒤를 JetFlash 700이 차지하고 있다.
그외 SD 메모리 카드의 경우 Class10과 Class6과는 시간상으로는 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대동소이한 읽기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비해 Class4 제품의 경우 Class6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더군다다 Class2보다도 느린 읽기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Class 규격이 최소 쓰기 속도에 관한 규격이기 때문에 읽기 속도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다고는 하지만 하위 스펙을 갖춘 제품 보다도 읽기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USB 2.0 카드 리더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JetFlash 700의 경우 물론 카드 리더기가 아닌 USB 2.0 포트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USB 3.0 접속시와 가장 적은 차이를 보이며 두 테스트 모두 가장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전에 1,2위를 차지하였던 CF/600x와 CF/400x가 그 뒤를 쫒고 있지만 그외 다른 제품들과의 차이는 매우 근소하기 때문에 고속 제품을 사용하는 이점을 느낄수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