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메트로 스타일로 바뀐 윈도우 8 시작 화면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설치하고 윈도우를 부팅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화면이 잠금화면(Lockscreen)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주로 사용되는 잠금화면은 아무나 쉽게 기기에 연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의 잠금 화면 역시 PC나 노트북과 같은 레거시 시스템이 아니라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OS 기기들을 겨냥해 윈도우 8이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빌드 윈도우 컨퍼런스에서 윈도우 8 잠금화면은 날짜와 시간 배터리, 무선 네트워크 연결, 메일, 알림, 메시지 숫자 등을 시작화면에 들어가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다운로드로 제공되는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 버전 잠금화면은 메일 등 일부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관계로 날짜와 시간, 배터리와 무선 네트워크만 표시된다.
윈도우 8의 기본 UI(유저 인터페이스)는 메트로
메트로 UI로 불리는 윈도우 8의 기본 UI는 MS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윈도우폰7에 들어갔던 메트로 UI를 PC 운영체제로 확장한 것이다.
그 동안 윈도우 운영체제는 윈도우 미디어 센터처럼 데스크탑 모드를 기본으로 별도의 UI가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런치하는 방식으로 제공했었다. 그런데 윈도우 8에서는 거꾸로 메트로 UI를 기본 UI로 설계하고 기존 윈도우 데스크탑 모드를 하나의 앱처럼 보이도록 라이브 타일에 표시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정보가 표시되는 라이브 타일을 기반으로 가로 스크롤로 전체 메뉴를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다. 우측 상단의 사용자 계정 아이콘을 통해 잠금화면, 로그오프, 유저 타일 변경, 계정 추가 등을 할 수 있다.
윈도우 8 메트로 UI는 메트로용으로 만들어진 앱 뿐만 아니라 윈도우 데스크탑에 설치된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에서 핀(Pin)으로 지정한 사이트도 보여준다.
메트로 UI의 라이브 타일 크기와 위치를 바꿀 수 있고 메트로 UI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Unpin으로 설정하거나 앱을 삭제하는 Uninstall도 메인 화면에서 쓸 수 있다.
하단 좌측 구석을 누르면 시작 메뉴가 표시되는데 기존의 윈도우보다 단순화된 검색(Search), 공유(Share), 장치(Devices), 설정(Settings) 등 4가지 항목만 제공되고 날짜와 시간 화면도 함께 보여준다.
윈도우 8 시작 메뉴에서 제공하는 설정을 선택하면 화면 우측에 설정 메뉴가 나타나면서 네트워크, 볼륨, 화면밝기, 알림, 전원, 키보드 등의 옵션 설정이 가능하다.
설정의 네트워크에서는 주변에 검색된 무선랜 AP 리스트를 표시하고 해당 무선 AP에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보드나라 사무실에 구축한 무선 네트워크는 테스트 시스템에서 무선랜 자동 연결을 설정해도 연결이 자주 끊기는 등 일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윈도우 8 시작 메뉴에 들어간 검색 기능은 다른 모바일 OS 기기의 검색처럼 시스템에 설치된 앱과 설정, 파일, 앱별 검색을 빠르게 할 수 있다. (필자가 테스트 했을 때는 앱과 설정에서는 결과물이 표시되었지만 파일 검색에서는 결과물 숫자는 나타나는데 실제로 리스트에서는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있었다)
메트로 UI에 들어간 윈도우 시작 메뉴는 윈도우 데스크탑 모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좌측 하단의 윈도우 시작 버튼을 눌러서 나타나는 전통적인 윈도우 시작 메뉴는 사라지고 좌측 하단으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메트로 UI 회면과 같은 시작 메뉴가 뜬다. 데스크탑 모드에 있는 윈도우 버튼을 누르면 시작 메뉴가 나오는게 아니라 메트로 시작 화면으로 바로 전환된다.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 버전의 윈도우 데스크탑 모드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