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체계적이고 최적화된 조립 시스템
본사건물 2층에는 주문받은 시스템을 실제로 조립 및 포장등이 진행되는 품질관리부와 각종 부품들의 재고를 관리하는 자재관리부가 위치하고 있다.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여타 다른 곳과 큰 차이가 없어 우선 주문이 접수되고 결제 확인이 되면 신청서를 바탕으로 실제 제품의 조립 과정에 착수하게 된다.
모든 조립과정이 완료되면 자체적인 동작 테스트를 진행한 후 문제가 없으면 포장후 배송 단계로 넘어가는데 하루에 조립하는 시스템의 수가 많은 만큼 체계적이로 빠른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철저한 조립과 마무리를 가능케 하는 책임 생산 검증 제도 도입
아싸컴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의 실제 판매수량을 살펴보면 비성수기때에는 일평균 150~200대에 월 평균 4000~5000대, 성수기에는 일평균 200~250대로 월평균 5000~5500대의 시스템을 조립 &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아싸컴은 성수기와 비성수가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해 성수기는 겨울방학, 구정, 졸업 및 입학 시즌은 1~3월과 여름방학, 휴가, 추석기간이 포함된 7~9월이고 비수기는 반대로 봄, 가을 시즌이다.
이러한 규모라면 자동화시스템처럼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 예상하겠지만 실제로는 시스템 조립 및 테스트는 철저하게 한사람이 시스템 한대씩을 전담해서 진행하게 된다.
이렇듯 한사람이 시스템 조립에서부터 테스트, 포장, 발송 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담함으로써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불량이나 오동작등의 문제 발생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으며 보다 빠르게 문제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스템상의 각 부품들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변경 및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동일한 사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작업별로 영역을 구분하는것보다는 전체를 한사람이 담당하는게 효율면에서도 더 뛰어난 것도 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조립자로써는 자신의 이름을 거는 만큼 보다 철저한 조립과 세심한 마무리, 안전한 포장등에 신경을 쓰게 되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업체에 대한 신뢰성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한다.
고객 편의를 위한 조립&배송 시스템의 차별화
아싸컴은 신속, 정확, 안전한 배송을 추구하는 한편 작은 부분에서도 편의성 제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직접수령이나 퀵보다는 택배 주문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보생중 흠들림에 흐트러지거나 빠질 수 있는 선들을 꼼꼼하게 고정 조립하는 한편 선까지 깔끔하게 정돈해 배송이 되어진다.
또한 배송중 충격 흡수를 위해 아싸컴은 대형 에어팩 기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에어팩을 자체 제작함으로써 보다 튼튼하게 포장 처리를 해주고 있어 배송중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에 의한 제품 불량률을 최소화해주고 있다.
주문이 접수되면 자재관리부에서 해당 부품들이 하나의 박스에 취합되어 조립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조립 담당자는 동봉되어 있는 조립 의뢰서와 물품 내역을 조회한 후 실제 조립에 들어가는데, 저사양 시스템의 경우 평균 15분~20분, 고사양 시스템의 경우 평균 30~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조립 과정이 끝나면 각 부품들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케이스 측면 패널에 제품명, 주문번호, 주문 부품 리스트등이 포함된 의뢰서를 부착하게 된다. 이렇게 부착된 스티커상의 주문 번호를 통해 온라인상으로 A/S신청을 할 수 있으며 그외 정품 스티커등이 부착되어 포장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또한 조립 의뢰서 하단에는 전자파 인증과 관련된 소비자 안내문 스티커가 부착되어있다. 조립PC의 경우 인증받은 부품들을 사용해 조립을 한 경우에는 소비자안내문을 부착하는 것으로 인증을 면제받을 수 있으며, 만약 이러한 소비자 안내문을 부착하지 않은 경우에는 불법기기로 간주해 행정조치의 대상이 된다.
참고로 이러한 규정은 2012년 9월 24일 고시와 동시에 시행되고 있지만 조립PC를 취급하는 쇼핑몰중 일부는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조립PC를 구매하는 사용자라면 소비자 안내문이 부착되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은 섬세함
배송 박스의 경우 본체만 들어가는 경우와 모니터와 본체가 함께 들어가는 패키지, 또한 케이스 크기등을 고려해 모두 4가지 크기의 박스를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박스내의 빈 공간은 앞에서 살펴본 에어팩을 통해 완벽하게 완충처리를 해 포장이 마무리 된다.
특히 박스 바깥쪽에는 디자인 보다는 안전 배송을 위한 경고성 문구를 포함해 보다 안전한 배송이 될 수 해주고 있으며 규격화된 택배 송장 부착 위치를 제공함으로써 처리 효율을 보다 높혀주고 있다.
이외에도 조립과 포장 과정을 보면 작은 부분이지만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묻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별도로 외장 그래픽을 장착하는 시스템의 경우 메인보드상의 영상 출력 단자에 스티커를 붙혀 잘못해서 모니터 케이블을 연결하는 실수를 방지해 준다거나 칼을 사용해 박스를 개봉할 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상처등을 위한 주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사용 방법들을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설명서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함께 제공함으로써 간단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초보자도 손쉽게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월간 판매량은 4000대 이상, 인텔, NVIDIA의 강세
앞서 언급했듯이 컴퓨터 시장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문적인 생산라인을 통해 일반적으로 성수기때 하루에 200대 이상, 비수기때에는 하루에 150대 이상의 제품이 조립되어 판매되고 있다. 월간 판매량은 4~5천대 수준이며 지난해 아싸컴은 연간 6만대 이상의 완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대량 생산과 직거래를 통해 가격의 거품을 확실히 뺐으며 그 결과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직원 수도 성수기와 비수기때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보통 모든 업무팀 인원을 합쳐 50명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 PC시장이 보급형 위주로 편성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싸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스템의 경우 보급형과 고급형의 비중이 대략 5:5의 비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들어 최신 3D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좀더 쾌적한 게이밍을 위해 하이엔드 모델의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아싸컴은 사용자가 맞춤PC의 선택을 쉽게 하기 위해 사용 용도별, 패키지별, 가격대별 뿐만 아니라 CPU별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PC시장에서 프로세서의 경우 인텔이, 그래픽카드의 경우 NVIDIA가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하였는데 아싸컴에 의하면 실제로 판매되는 완제품 역시 동일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초보자를 비롯해 대다수의 주문 고객의 경우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과 NVIDIA 그래픽 카드를 선호하며 AMD 프로세서나 그래픽 카드의 경우는 기존에 사용했던 사용자 위주로 직접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비율은 9:1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싸컴은 "지난 한해동안 아싸컴의 판매량을 종합해 보았을 때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비 브릿지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돋보였다"라고 평가하면서 "코어 i3, i5 시리즈가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그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제공하는 제품은 아이비브릿지 코어 i3-3220 프로세서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외 "사무실등에 단체로 시스템을 주문하는 경우에는 코어 i3 프로세서 이외에 안정성과 가격, 성능을 고려해 인텔 셀러론 샌디브릿지 G550을 찾는 경우도 많은 편"이라고 덧붙여 보급형에서 고사양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인텔의 강세가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졌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인텔 코어 i3-3220 프로세서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새로운 보급형 CPU 라인업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고사양 게임이 아니라면 충분히 쓸 만한 내장 그래픽을 갖추고 있으며 TDP 55W로 소비전력도 줄어들면서 성능은 좀더 향상되었음에도 1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해 가장 균형작인 프로세서로 손꼽히고 있다.
즉, 굳이 고성능의 시스템을 원치 않는 사용자들을 위해 거실의 여가 생활용 HTPC나 가볍게 쓸 다용도 PC, 회사의 업무용 PC등 보급형 시스템을 꾸미려는 이들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PC를 만들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주력 라인업의 경우 그동안 쿼드코어 프로세서 시장을 휘어잡았던 2세대 코어 i5-2500 프로세서는 3세대 i5-3550 프로세서에 바통을 넘겼고 이후 단종 수순과 함께 그 자리를 i5-3750 프로세서가 물려받았다.
22nm의 개선된 공정으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20% 향상된 전력 효율, 자동으로 성능을 높혀주는 터보 부스트 2.0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코어 i5 3570 프로세서는 하이엔드 유저뿐만 아니라 PC방에서도 만족스러워 지난해 아이비브릿지 제품군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