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고배속 플래시 메모리는 USB 3.0 카드 리더기로
지금까지 NAND 플래시를 사용한 다양한 플래시 메모리 제품들의 USB 카드 리더기와의 조합시의 성능을 살펴보았다.
플래시 메모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물론 안정성과 A/S등도 중요하지만 그외에도 속도와 용량역시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속도와 용량은 플래시 메모리의 성능과 쓰임새를 구분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선택시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보아야 한다.
최근들어 디지털 기기들이 고품질, 고화질의 데이터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보다 많은 데이터 전송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새로운 규격과 고용량, 고배속 플래시 메모리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고속 연사, RAW 무압축 사진, 풀HD 영상 촬영등을 자주 하는 사용자라면 그에 맞는 일정 속도 이상의 규격과 충분한 용량을 갖춘 제품을 선택해야할 것이다.
플래시 메모리의 속도와 더불어 USB 카드 리더기의 지원도 중요
또한가지 사용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중에 하나가 자신의 기기에 맞춰 고속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해당 데이터를 편집하거나 등록하기 위한 과정에서 전송 속도역시 중요하다는 부분이다.
플래시 메모리와 PC와의 다리 역할을 하는 USB 카드 리더기의 경우 대부분 USB 2.0 기반이기 때문에 고배속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원래 속도의 1/3 정도밖에 내지 못하게 된다. 이는 앞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충분히 살펴보았을 것이다.
결국 고배속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USB 3.0 기반의 카드 리더기를 사용해야만 제대로된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물론 완벽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USB 3.0 카드 리더기 + USB 3.0 포트와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USB 2.0 포트에 연결을 하더라도 기존 USB 2.0 카드 리더기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1.5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제공 받을 수 있기에 충분히 사용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직 인텔, AMD 모두 메인보드 칩셋에서 기본적으로 USB 3.0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조만간 선보일 인텔의 아이비 브릿지나 AMD의 허드슨 칩셋에서 USB 3.0을 공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그전까지는 별도 컨트롤러 칩셋이 장착된 메인보드를 구입하거나 혹은 USB 3.0 지원 카드를 별도로 구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USB 3.0 카드 리더기의 국내 미출시는 또하나의 걸림돌
이러한 어려움 이외에도 또다른 문제는 바로 현재 시장에 USB 3.0 지원 카드 리더기가 거의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게다가 몇종류 출시되 안된 제품들이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구매등을 통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 비싸게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고배속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는 나날히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고배속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데이터를 실제로 다루는 PC는 이러한 흐름에 대한 적응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 어쩔수 없이 괴리감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USB 3.0이 대중화될 때까지는 아무리 고배속 플래시 메모리가 나오더라도 그 성능을 채 절반도 활용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