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차기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5에 최초로 메탈 소재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 타임즈는 삼성전자가 내년 2분기중에 메탈 바디 기반의 갤럭시S5 출시를 위해 대만 업체와 납품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복수의 메탈케이싱업체와 납품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메탈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는 대만의 캐쳐테크놀로지사와 최종가격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전했다.
캐쳐테크놀로지는 애플 맥북에어, 아이패드 미니와 HTC 스마트폰에 메탈 케이싱을 납품중에 있는 업체로 현재 협상은 상당 부분 진척되었으며 삼성전자가 최종 결정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베이 타임즈는 대만 증권분석가들을 인용해 "삼성이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를 하는 내년 2분기에 출시할 플래그쉽 스마트폰 가운데 최소 한개 모델에는 메탈 케이싱을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은행 바클레이스는 "캐쳐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에게 메탈 케이스를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중 한 곳으로 내년에 삼성전자에 1000만~3000만개의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가격 협상에 따라 내년 1분기에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가 캐쳐테크놀로지로부터 납품을 받게 되더라도 한국과 대만등의 여러 업체를 통해서 복수공급자를 통해 납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리스크 분산등의 차원에서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에 플라스틱 케이스를 채용해오면서 메탈 소재를 채용한 아이폰과 비교되어 값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지적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대량생산과 단가등의 문제로 계속 플라스틱을 적용해 왔지만 더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