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 머신' 발표 및 베타 테스트 계획 공개

2013-09-26 12:41
방수호 前 기자 scavenger@bodnara.co.kr

밸브(Valve)는 그동안 '스팀 박스(Steam Box)'로 알려졌던 스팀 플랫폼에 특화 된 하드웨어인 '스팀 머신(Steam Machines)'을 공식 발표하고 일부 스팀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lectronista에 의하면 스팀 머신 시제품은 300대가 준비 되었으며 해당 제품을 받기 원하는 게이머는 스팀에서 제시한 적격 과제를 완료해야만 한다.

과제로는 스팀 유니버스 커뮤니티 그룹 가입과 베타 사용권 계약 동의, 스팀 친구 10명 만들기, 공개 스팀 커뮤니티 프로필 생성, 빅 픽처 모드를 통해 게임패드로 게임 플레이 등이 있으며 참가자들은 10월 25일 전까지 과제들을 모두 진행해야 한다.

한편 스팀 머신은 2014년 이후 출시 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기기처럼 다양한 제조사들을 통해 생산 된다. 운영체제로는 스팀 OS가 채택 되므로 PC에서 스팀으로 실행 되는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차후 스팀 머신 전용 게임으로 '하프라이프 3', '포탈 3', '레프트4 데드 3' 등이 발매 될 예정이다.

스팀 머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 13-09-26 13:09/ 신고

우리나라에선 인연이 없으려나요

ndd247 / 13-09-27 10:33/ 신고

스팀OS 소식도 봤지만... 밸브는 전략을 좀 잘 다음어야 할 듯 싶습니다. 단순히 PC 에서 스트리밍 된다 이거가지고는 큰 의미가 없어요. 스팀이 리눅스 공식 지원해서 리눅스 용으로 나온 게임들이 스팀OS(리눅스 살짝 고친거) 에도 돌아간다... 이거 역시 의미가 없죠. 리눅스에 스팀깔고 그냥 하면 되는데, 뭐하러 스팀OS를?
그리고 예전에 스팀 PC 개발소식 들려왔을때 어의가 안드로메다로 가는 가격이 문제였죠. 스팀 머신도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역시 그냥 저렴한 베어본PC 에 리눅스 깔고 스팀깔아서 게임하거나, 아님 베어폰PC 에 스팀OS 직접 깔아서 쓰는거에 비해서 이득이 없어요.
단지 스트리밍이 전부라면 구글의 크롬캐스트처럼 황당할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스트리밍 장치를 대량으로 뿌려버리는게 나을 겁니다. 게다가 크롬캐스트는 (미국한정이긴 하지만) 넷플릭스랑 제휴해서 iptv 스트리밍도 해줍니다. 근데 그것보다 고성능의 PC 를 (터무니없는 고가로) 팔면서 'PC 스트리밍이나 해. 아님 몇개안되는 리눅스 게임하던가.' 라고 하면 씨알도 안먹히겠죠. 결국은 h/w 를 염가로 뿌리고 s/w 팔아서 돈버는 전략으로 가거나 (원래 스팀이 게임유통플랫폼이니까), 그게 아니면 반드시 스팀OS-스팀머신을 써야 하는 킬러 응용을 더 제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