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프로그램 윈앰프(WinAmp),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3-11-21 11:11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한때 PC용 MP3 플레이어로 유명했던 윈앰프(WinAmp)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윈앰프는 홈페이지(Winamp.com)를 통해 홈 페이지 및 관련 웹 서비스를 2013년 12월 20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윈앰프 미디어 플레이어의 다운로드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으므로 서비스 중단 전에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할 것을 권고했다.

윈앰프는 지난 1997년 2명의 대학생이 만든 MP3 음악 재생 프로그램으로 이후 윈앰프를 기반으로 Nullsoft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1999년 AOL(America Online)이 4억 달러에 이를 인수해 온라인 뮤직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 윈앰프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프로그램 등장, MP3 유료 음원 사이트 등장,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MP3 플레이어로의 이동,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장악한 애플 iTunes 등에 밀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서비스 중단을 앞둔 윈앰프 미디어 플레이어는 현재 5.66 버전이 최신 버전이며, 윈앰프 표준 버전은 무료 다운로드, 윈앰프 프로는 19.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 13-11-21 11:45/ 신고

아이튠즈 스토어에 밀리고 푸바의 확장성에 밀리고...어정쩡한 포지션이었죠

epician

/ 13-11-21 13:22/ 신고

PC 플레이어로 Winamp만 15년 정도 쓰다가 작년인가 Foobar로 갈아탔습니다. Winamp가 익숙해서 계속 쓰고 싶었지만, 이미 개발 방향성, 장점을 모두 잃어버리고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안타깝더군요. 특히 3.0 시리즈부터던가 Modern Skin은 최악이었죠. 다국어 지원도 예상 못한 개발부터 시작해서 컴팩트하다는 스스로의 장점 조차 까먹은...

ndd247 / 13-11-21 17:17/ 신고

단순한 mp3 재생이라면, win7 에 내장된 미디어플레이어도 쓸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