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는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 시리즈로 성능을 입증받고 있는 미국 코닝이 곡면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등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새로운 고릴라 글래스 양산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코닝은 최근 곡면형태로 구부리거나 자유롭게 모양을 변형할 수 있는 새로운 강화 유리 제품인 '3D 고릴라 글래스'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코닝은 대만의 G테크옵토일렉트로닉스(GTOC)을 통해 이 제품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닝이 만든 3D 고릴라 글래스는 섭씨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성형이 이뤄져 현태의 평평한 모양이 아닌 좀더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곡면 형태의 강화 유리가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될 수 있다고 코닝은 설명하고 있으며 애플이 개발중에 있는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올 가을에 더 크고 휘어진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바 있으며, 이를 통해 코닝의 3D 고릴라 글래스가 '커브드 아이폰'에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닝은 "3D 고릴라 글래스를 통해 곡면 강화 유리를 더욱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70~80도에서 유리를 구부릴 수 있고 매우 놀라운 수준까지 유리의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다"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