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세데스 벤츠가 슈퍼카 AMG GT를 위한 신형 엔진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배기량 4 리터에 8기통, 트윈 터보차저 구성을 더한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코드 이름은 M178로 불리고 있다. AMG GT에 탑재될 이 엔진의 제원상 최고 출력은 6,250 rpm에서 510 마력, 최대 토크는 66.3 Kg.m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신형 엔진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불루다이렉트(BlueDirect) 엔진으로서 높은 효율과 경제성을 추구하면서 최상의 출력과 성능, AMG 8기통 엔진의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지르코늄 합금으로 실린더 헤드를 만들어 온도 전도율을 높여 높은 온도에서도 흐름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엔진이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전보다 강화된 캠 팔로어와 밸브 스프링은 동작 시마다 가스의 양을 최적화하면서 흡배기 라인의 빠른 반응을 유도하도록 했고 스펙타클 타입의 호닝으로 실린더의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연료 소모를 억제하기도 했다.
크랭크 케이스는 잘 휘지 않는 타입으로 설계해 내구성을 높이면서 가벼운 무게의 피스톤을 사용했다. 내부적인 마찰을 줄이기 위해 나노 슬라이드 코팅을 더하기도 했다. 크랭크 케이스 내의 인젝터는 최대 140 바(bar) 상당의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드라이섬프 윤활 기술로 엔진의 전면이나 가운데 부분에 오일 팬 쿨러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엔진을 조금 더 가까운 위치로 가운데에 배치할 수 있어, 더욱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코너링 시 가속을 효과적으로 밀어부칠 수 있게 됐다.
SLS AMG와 엔진 출력을 비교해 보면 수치상 61 마력이 낮아졌다는 점이 약간 신경이 쓰일 수도 있지만, 기존의 6.2 리터 8기통 엔진보다 적은 4 리터 엔진으로 기존 엔진과 동일한 양의 토크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전보다 상당히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