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6 리터에 12 기통의 고배기량 엔진을 얹은 'S65 AMG 쿠페'를 공개했다.
S65 AMG 쿠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 쿠페 가운데 최상위에 있는 모델이다. 2도어형 차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 스포츠 쿠페는 무엇보다 고배기량에 걸맞은 높은 출력과 토크가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12 기통의 바이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이 639 마력, 최대 토크는 102 Kg.m에 달한다. 제원상 수치론 웬만한 슈퍼카 수준이라 판단할 수 있지만, 정지 상태서 시속 100 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1초다. 람보르기니가 얼마 전 국내에 선보인 우라칸보다는 느리다. 오직 스피드를 지향하는 차라기 보다는 쿠페로서 다소 편안한 주행을 누리는 그런 차다.
그렇다보니 최고 속도는 시속 250 Km로 제한돼 있고 연비는 유럽 복합 연비 기준으로 리터 당 8.4 Km를 나타낸다. 비슷한 배기량의 대형 세단보다 조금 낫거나 비슷한 수치며, CL 65 AMG와 비교한다면 연료 효율성이 20 %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유로6 배출 가스 규제 기준도 만족하고 있고 에코 스타트 스탑 기능도 포함됐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시프트 플러스 7G 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C모드와 S모드, M모드의 세 가지 주행 콘솔을 마련해 놓고 있고 효율 주행 모드인 C모드를 택하면 에코 스타트 스탑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이 외에 S65 AMG 쿠페에 구성된 고급 사양 및 안전 기능으로는 360도 카메라와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브루마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디스트로닉 플러스, 교통 안내 기능, 프리 세이프 브레이크 등 각종 첨단 기능이 구성된다.
S65 AMG 쿠페는 오는 9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24만 4,009 유로(한화 3억 4,132만 원)로 책정됐다. 최근에 출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가격과 비교하면 그나마 3천만 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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