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우디가 '무단 변속기(CVT)'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호주의 모터링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우디가 진행해 왔던 멀티트로닉 무단 변속기의 개발이 중단됐다면서 차세대 무단 변속기 모델 개발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아우디의 수석 드라이빙 엔지니어 랄프 리에거는 "무단 변속기를 더 이상 개발할 계획이 없다."면서 "그동안 무단 변속기를 사용했던 건 뛰어난 연료 효율성 때문이었는데 요즘은 DSG를 비롯한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무단 변속기보다 더 뛰어나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실 아우디의 멀티트로닉 무단 변속기는 A4와 A5, A6 등을 비롯한 아우디의 주요 세단 가운데 전륜 구동 방식(FWD)의 차량에 적용돼 왔다. 나중에 나온 모델인 A7 조차도 전륜 구동 모델로는 이 멀티트로닉 CVT가 채택됐는데, 이제는 이 변속기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아우디가 폭스바겐 그룹 내에 속한 계열사 입장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그룹 차원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DCT의 영향력을 피해갈 수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2015년형 B9 버전으로 나올 A4 세단부터는 전면적으로 DCT 장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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