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액티브엑스(ActiveX) 없이 결제 가능한 금액인증 결제 방식을 선보였다.
알라딘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액티브엑스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PC 및 모바일에서 신용카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인증
결제 방식을 도입했으나 국내 카드의 불참으로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이후 2013년에 다시 개선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다.
알라딘 측은 이번 금액인증 4.0 버전에서 보안과 인증, 그리고 편의성을 한청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OS 기기/브라우저를
지원하며, 플러그인이나 액티브엑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요즘 카드사들이 많이 쓰는 '간편결제 앱'과 같은 별도의 앱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HTML5 웹표준을 준수하여 웹접근성도 뛰어나다.
금액인증 4.0 결제방법은 결제시 카드번호, 유효기간을 입력한 후 카드사에서 발송하는 결제승인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6자리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이전의 금액인증 방식은 사전에 금액인증용 문자메시지 2통을 따로 보냈지만, 이번에는 1통의 결제승인 문자메시지 안에
인증번호를 포함시켜 카드사의 추가적인 문자메시지 비용 발생도 없앴고,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금액인증 4.0은 VISA 또는 MasterCard 로고가 있는 국내 카드라면 어떤 카드라도 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카드사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 결제 방식으로 고객이 해외결제수수료(결제금액의 1%)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알라딘 측은 해외결제수수료 만큼의
금액을 알라딘 적립금으로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10월 1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지만, 기존 액티브엑스 및 카드사
간편결제 앱을 쓸 때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알라딘 측은 국내 카드사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홍콩 등 해외 은행 2곳에 인증을 받아 해외 결제를 통해 결제하게 되었으며 국내 카드사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확대하여 회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부정사용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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