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NVIDIA)는 데스크탑 시장에 2세대 맥스웰 (Maxwell) 기반 지포스 GTX 970/ 980 그래픽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모바일용으로도 같은 아키텍처를 도입한 지포스 GTX 970M/ 980M을 발표했다.
지포스 GTX 9790M/ 980M은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이전 세대인 케플러 (Kepler)를 이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다시 향상한 것이 특징이며 데스크탑용 맥스웰 GPU를 통해 소개된 엔비디아의 새로운 전역 조명 기술인 VXGI와 DSR, MFAA 등과 같은 최신 기술을 지원한다.
발표에 앞서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지포스 GTX 970M/ 980M 노트북용 GPU는 1999년 GPU를 발표한 이후 올해 발표한 맥스웰은 엔비디아의 10세대 GPU 아키텍처라고 밝히며 엔비디아는 약속과 투자를 현재도 변함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매 2년마다 새로운 GPU 아키텍처 개발을 통해 기술 리드 및 개발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제공해 일반 PC와 게임 컴퓨팅 환경뿐만 아니라 개발자 및 슈퍼컴퓨터 플랫폼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비용을 연구 개발에 투자해 새로운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더 향상되고 최고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개발해 비주얼 컴퓨팅 환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매니저 브라이언 최 (Brian Choi)
이번 지포스 GTX 970M/ 980M 노트북 GPU 발표를 진행한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매니저 브라이언 최 (Brian Choi)는 엔비디아는 그래픽 성능 향상에 더해 전력 효율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컴퓨팅 플랫폼 모두에 중요하며 특히 노트북에는 배터리 수명 등이 중요해 전력 효율이 더욱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 엔비디아는 케플러 출시를 통해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이 출현했고 케플러는 전력 효율성을 이전 세대 대비 개선, 이전보다 5배 많은 게이밍 노트북 등장을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지포스 GTX 970M/ 980M, 데스트탑과 성능 격차 줄여 1080P 이상의 게이밍 환경 개선
현재 게이머는 대부분 데스크탑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반해 여전히 노트북 게이머는 적은 편이다. 이는 노트북에서도 최신 GPU의 성능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데스크탑 대비 성능이 부족하며 게이머는 데스크탑 성능을 노트북에서도 요구하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해 거리가 있다.
케플러를 이어 등장한 맥스웰은 이러한 데스크탑과 노트북 GPU 사이의 성능 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등장한 페르미 (Fermi)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GTX 480M 노트북용 GPU는 데스크탑 지포스 GTX 480 대비 60% 낮은 성능을 제공한데 반해 케플러는 데스크탑과의 성능 갭을 40%, 맥스웰은 다시 20%로 그 차이를 좁혀 이제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데스크탑에 근접한 게이밍 성능 경험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맥스웰은 케플러 대비 2배 성능 향상 (680M vs 980M)
이와 같은 기술 발전에 따라 맥스웰 기반 최상위 고성능 노트북용 GPU인 지포스 GTX 980M은 케플러 기반 지포스 GTX 680M 대비 전반의 게임 성능이 2배에 이르는 성능 향상이 가능해졌다.
현재 1080P 이상의 노트북은 7%에 그치고 있고 1080P 노트북은 93%를 차지하고 있지만 게이머는 노트북에서도 높은 해상도에서 데스크탑과 같은 향상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맥스웰은 게이머의 이러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 맥스웰 세대의 성능 향상은 그동안 1080P 환경에 머물던 게이밍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오는데 바로 1080P 이상의 해상도인 2560x14+ Ultra 환경에서의 게이밍이 가능해진 것이다.
데스크탑 맥스웰의 기술이 노트북용으로도 실현
2세대 맥스웰이 지원하는 VXGI와 DSR, MFAA, VR Direct 기술
엔비디아는 데스크탑용 2세대 맥스웰 GPU를 발표하면서 아키텍처 개선을 통한 그래픽 처리 성능 및 전력 효율 향상 외에도 새로운 기술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기술은 새로운 전역 조명 기술인 VXGI와 DSR, MFAA 등이 알려졌다.
새로운 전역 조명 기술인 VXGI (Voxel Global illumination)는 기존 게임에 적용되는 광원 효과에 사용하는 기술 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이며 현실에 가까운 광원 효과를 구현함으로써 사용자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직접 조명에 국한되어 처리된 기존 환경은 빛을 구현하는 광원 소스가 제한적이고 현실적으로 빛을 구현하는데는 높은 처리 능력이 요구되었으며 주변 환경 반사 이미지를 그려넣는 등으로 처리해 생명력 즉 현실성이 부족했는데 VXGI를 이용하면 실제 환경에 가까운 광원 효과를 구현해 게이밍 환경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VXGI 기술은 PhysX와 같이 게임 개발에 혁신적 기술 제공하는 게임 웍스 (GameWorks)에 포함해 지원 예정이며 언리얼 엔진 4를 비롯한 주요 게임 엔진에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PC 게임에 더 빠르고 현실적인 이미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 웍스 기술을 이용한 게임도 늘어나 게이머는 게임에서 보다 다양해진 그래픽 기술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밍 노트북은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가 그 이상 또는 4K (UHD)를 지원하고 있는데 엔비디아는 이를 고려 1080P 해상도 노트북에서도 4K와 같은 게임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도 소개했다. DSR (Dynamic Super Resolution)이 그 기술로 내부 처리를 통해 4K 렌더링을 진행해 1080P로 다운 스케일링하는 방식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을 때보다 게임에서 디테일이 향상된 그래픽을 얻을 수 있게 된다.
MFAA (Mulit-Frame Sampled AA)는 각각의 샘플링 개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프레임마다 샘플 패턴을 다르게 만들어 프레임 하락을 줄이면서 화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SAA와 유사한 AA 효과를 내주면서도 AA 적용에 따른 게임 프레임 저하를 줄여 게임은 보다 원활하게 해주면서 계단 현상을 줄여 향상된 게임 그래픽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배터리 부스트 (Battery Boost) 기술로 코드 프리 게이밍에 도전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에서 게임을 하는 이유로는 휴대성과 이동성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때문에 플러그 (전원) 연결이 필수 요소다. 데스크탑에서는 항상 전원이 연결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되지만 노트북은 동작을 위한 일정 수준의 전력이 필요한데 전원이 제거되면 노트북의 전력은 제한되고 그만큼 성능도 줄어들게 된다.
배터리 부스트 (Battery Boost)는 이와 같은 배터리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다. 배터리 부스트 기술은 게임 프레임을 제한하는 Frame Rate Targeting과 최적화 프로파일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설정해 배터리 구동 시간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소개된 바 있다.
이 기술은 케플러 기반 지포스 800M 시리즈가 발표되면서 소개된 기술로 맥스웰에서 새로 추가된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진 지포스 GTX 800M 시리즈였지만 배터리 부스트 성능은 좋지 못했다. 배터리가 공급하는 전력보다 실제 전력 공급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고 최상위 노트북 GPU인 지포스 GTX 680M은 전원 코드 제거시 라이트한 게임은 플레이 가능하나 고성능을 요구하는 액션 게임 등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2세대 맥스웰을 도입하면서 엔비디아는 다시 전력 대비 효율 개선을 통해 플레이어블 가능한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노트북 제공 배터리만으로 게임 사용 시간을 기존보다 조금 더 늘릴 수 있게 되었다. 배터리 부스트는 배터리 최적 사용 지원 및 사용자가 프레임 레이트를 조정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것인지, 풀파워로 게임을 즐길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노트북 GPU에서 플레이 가능한 프레임을 제공하면서 더 오랜 시간동안 배터리 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툼레이더 게임을 이용한 배터리 부스트 시연
지포스 GTX 980M을 탑재한 MSI GT72 노트북을 이용해 배터리 부스트를 켜지 않았을 때와 켰을 때을 시연하면서 사용되는 전력량을 비교하는 그래프를 소개했다. 기본 30fps 기본 설정 기준 시간당 80W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는 배터리 부스트를 끄면 1시간 조금 모자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나 배터리 부스트를 켜면 40Wh 전력을 소모하며 2시간 가량 플레이 가능해진다. 이는 각 노트북이 제공하는 배터리 성능 차이에 따라 사용 시간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대로 구성된 시스템에서는 배터리 부스트가 이상없이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프레임 레이트 설정 컨트롤하고 자동으로 최적화해 최적의 시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플레이어블을 위한 배터리 출력 증가를 위해 제조사와 협력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래픽 옵션과 프레임 조절로 배터리 수명은 증가할 수 있으며 배터리 부스트 사용 중이라도 전원을 연결하면 곧 바로 최대 설정과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데스크탑에 이어 노트북용으로 발표된 2세대 맥스웰, 지포스 GTX 970M/ 980M
지포스 GTX 980M 탑재된 ASUS와 기가바이트 (GIGABYTE) 노트북
지포스 GTX 980M 장착된 MSI와 CLEVO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탑 대비 공간 활용성이나 전력 제한이 있어 여전히 한계가 따르지만 노트북용 GPU의 아키텍처와 기술이 개선되면서 고성능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엔비디아 출시한 2세대 맥스웰 기반 지포스 GTX 970M/ 980M은 데스크탑과의 성능 격차를 이전 케플러 세대에서보다 좁히면서 노트북 플랫폼에서 보다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은 여전히 일부 게이머에 한정되어 사용되는 제약이 있지만 최근에는 데스크탑 못지 않은 성능 제공과 공간 활용, 약간의 이동성이 제공되면서 이를 선택하는 게이머도 증가하는 추세다. 엔비디아의 맥스웰 기반 지포스 GTX 970M/ 980M은 케플러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이 향상되었고 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데스크탑 시장에 이어 게이머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엔비디아 최신 노트북용 GPU인 지포스 GTX 980M/ 970M을 탑재한 제품은 ASUS와 CLEVO, 기가바이트 (GIGABYTE), 어로스 (AROUS), MSI 등의 주요 게이밍 노트북 제조사를 통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