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의 장난감으로 불리는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신모델이 출시됐다.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 새로 출시한 라즈베리 파이2 (Raspberry Pi 2 Model B)는 900MHz 속도로 구동되는 브로드컴(Broadcom) BCM2836 ARMv7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보다 6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제품에 들어간 700MHz ARM11 CPU와 비교해 싱글 스레드 벤치마크 성능은 1.5배, Sunspider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결과는 4배, 멀티코어 비디오 코덱은 NEON 기능 탑재로 20배 이상 빨라졌으며, SysBench와 같은 전형적인 멀티스레드 CPU 벤치마크 성능 차이가 6배다.
라즈베리 파이2의 메모리 용량도 기존 제품보다 2배 늘어난 1GB를 제공하며 프로세서와 메모리 스펙의 향상으로 부팅 시간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라즈베리 파이1과 호환되어 이전에 사용하던 확장 GPIO 핀, 고급 전력관리 및 연결 포트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 전원이 필요한 하드드라이브를 포함해 최대 4개의 USB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40핀 GPIO를 통해 센서, 커넥터, 확장 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첫 26개 핀은 Model A 및 B의 것과 동일하므로 호환성도 갖췄다. 그 외에 스트레오 오디오 출력 및 HDMI 출력 포트, microSD 카드 슬롯을 제공한다.
ARMv7 프로세서가 들어간 라즈베리 파이2는 ARM GNU/Linux 배포판 전라인업과 우분투 코어를 실행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10의 라즈베리 파이2 호환 버전을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윈도우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라즈베리 파이2는 2월 2일부터 elemen14 및 RS Components를 통해 온라인 판매되며 가격은 35달러다. 기존 모델도 단종하지 않고 20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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