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법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LG전자와의 세탁기 파손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22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지난 해 9월 독일 IFA 행사 기간 중 LG전자 고위 임원들이 파손한 제품은 '크리스털 블루 드럼세탁기(WW9000)' 모델로, 이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최근까지 유럽 각국의 소비자 평가 매거진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투모로우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출시된 크리스털 블루 드럼세탁기는 영국의 전자제품 리뷰 전문 매거진 '엑스퍼트 리뷰'가 지난 해 7월호에 게재한 평가 결과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으며, 세탁기 파손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스웨덴과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의 소비자 평가 전문 매체에서 1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출시를 전후해 노르웨이 Nemko와 독일 VDE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품질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는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 안전성 등에서 엄격한 국제적 규격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만일 LG전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통상적인 테스트만으로도 도어가 파손됐다면 소비자들로부터 불만도 이어졌어야 하지만 출시 이후 판매된 20만 대 이상의 제품 가운데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LG전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LG전자 조성진 사장은 지난 해 IFA 기간 중 삼성전자 크리스털 블루 드럼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이후 검찰에 제출했던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일상적인 테스트라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