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클럭은 CPU나 메모리 등의 PC부품이 기본으로 정해진 정규 클럭 이상으로 동작하도록 설정해 성능을 향상하는 작업이다. 오버클럭을 이용하면 게임에서 프레임을 늘리거나 인코딩 또는 렌더링 성능을 향상할 수 있으며 CPU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오버클럭은 시스템 성능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출시한 그대로가 아닌 사용자 임의로 설정하는 과정이 더해지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동작하리란 보장이 없다.
오버클럭 실패시 흔히 나타나는 공포(?)의 블루스크린
오버클럭으로 인해 운영체제가 아예 부팅할 수 없거나 각종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는 일은 쉽게 볼 수 있으며 오버클럭의 대표적인 실패 증상의 하나인 블루스크린 화면이 뜨는 일도 목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오버클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스템의 불안정이나 오류 등을 파악하고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 바로 오버클럭 안정화 작업이다.
오버클럭 안정화 작업에 필요한 것은?
오버클럭으로 인해 불안정해진 시스템이나 오류를 잡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해주는 일을 오버클럭 안정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오버클럭 안정화 작업에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을 뒷받침할 하드웨어가 갖추어졌다면 안정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CPU나 메모리, GPU는 서로 다른 하드웨어 특성 때문에 오버클럭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설정 방법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각 제품에 맞는 오버클럭 안정화가 필요하다.
전압조정기 (FIVR) 통합한 하스웰, 오버클럭 안정화가 조금 더 어려워져
이번 기사는 인텔이 오버클럭을 고려해 출시한 데빌스 캐년 코어 i7 4790K을 이용했는데 CPU는 제조사에 따라 안정화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달라지기도 한다. 인텔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오버클럭 하스웰 (Haswell) 출시 전과 이후로 안정화 작업에 차이를 보인다.
이는 하스웰부터 전압조정기 (FIVR)를 CPU에 통합했기 때문이다. 전압조정기 통합으로 안정화를 위한 설정과 세밀한 전압 설정, 그로 인한 안정화도 조금은 더 어려워졌다. 오버클럭시 발생하는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CPU 히트스프레더를 제거하는 뚜따 작업은 샌디브릿지 (Sandy Bridge)와 아이비브릿지 (Ivy Bridge) 플랫폼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새로 추가된 AVX 명령어를 지원해 CPU에 부하를 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며 오버클럭 적용시 클럭 유지와 온도에 따라 클럭이 낮아지는 쓰로틀 (Throttle)을 모니터링 가능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CPU 오버클럭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
CPU 오버클럭은 적용된 클럭을 유지하는 것과 온도에 따라 발생하는 클럭 저하, 일정 이상의 높은 온도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변수를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오버클럭을 진행하는데 편리하다.
CPU의 기본 스펙 정보부터 메인보드와 메모리, 설치된 그래픽카드의 기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CPU-Z가 오버클럭 안정화에도 사용된다. 오버클럭을 진행할 때 설정 클럭이 잘 적용되었는지, 클럭 유지가 잘되는지를 파악하는데 이용한다. CPU 캐시 배수나 메모리 오버클럭 확인에도 필요하다.
CPU 오버클럭에서 온도는 불가분의 관계인데 온도가 높다면 원하는 클럭을 적용했다고 하더라도 클럭이 다운되는 쓰로틀 현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온도 모니터링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온도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주는 RealTemp와 Core Temp, CPUID HWMonitor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이용된다.
RealTemp는 인텔 CPU 온도를 확인하는데 주로 사용되며 현재 온도와 최소, 최대 온도를 지원하며 AMD CPU는 지원하지 않는다. CoreTemp는 최소와 최대 온도 확인, 각 코어별 로드 상황과 코어 0버전의 최저와 최대 온도, 기본 온도를 확인 가능하며 AMD CPU도 지원한다. CPUID HWMonitor는 RealTemp와 CoreTemp와 같이 CPU 온도 모니터링 외에도 전압이나 팬속도, 메인보드 온도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필요에 따라 CPU 온도와 전압 등 다양한 정보 제공 및 간단한 벤치마크도 가능한 산드라 (Sandra)나 AIDA와 같은 프로그램도 모니터링에 이용할 수도 있다.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 정리
- CPU-Z (AMD/ 인텔 CPU 클럭과 메모리 스펙 정보, 링크)
- CPUID HWMonitor (AMD/ 인텔 CPU 온도와 정보, 링크)
- RealTemp (인텔 CPU 온도, http://www.techpowerup.com/realtemp/)
- CoreTemp (인텔/ AMD CPU 온도, http://www.alcpu.com/CoreTemp/)
인텔 CPU 오버클럭 안정화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오버클럭 안정화는 PC부품에 따라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다르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특성이나 사용 용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GPU라면 오버클럭 설정 프로그램에 안정화를 위한 벤치마크나 게임을 이용한 검증이 필요하며 CPU나 메모리는 윈도우에서 CPU에 지속적으로 높은 부하를 주거나 메모리가 설정된 클럭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체크가 필요하다.
CPU 오버클럭 안정화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Prime96와 LinX가 대표적이다. Prime95와 LinX는 CPU에 지속적인 부하를 가해 설정된 클럭에서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며 이들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상황보다 CPU 부하가 높게 적용된다.
오버클럭 안정화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Prime95와 LinX)
Prime95는 AMD와 인텔 CPU 모두에 이용 가능하며 Prime95 28.5 버전은 AVX 명령어 지원도 추가되어 최신 인텔 CPU에도 대응한다. LinX는 인텔 Linpack을 윈도우 그래픽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며 인텔 CPU 오버클럭을 점검하는데 사용된다. LinX는 보통 0.6.4 AVX Edition을 권장한다.
안정화 프로그램인 LinX와 Prime95는 최근에는 서로 병행해 사용하기도 하는데 LinX로 테스트 후 Prime95를 이용해 CPU와 메모리 테스트 포함돼 조금 더 세밀하게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인텔 XTU나 인텔 번 (Intel Burn-In)도 오버클럭 설정이나 안정화 테스트에 이용하기도 한다. 인텔 번은 Linpack을 이용하나 LinX가 이를 대신하며 인텔 XTU는 주로 노트북 유저들이 오버클럭에 사용한다.
CPU 오버클럭 후 안정화 프로그램 정리
- Linx (인텔 CPU 오버클럭에 이용, 링크)
- Prime95 (AMD와 인텔 CPU 오버클럭 체크, http://www.mersenne.org/download/)
메모리 오버클럭 안정화에 사용하는 프로그램
메모리 오버클럭 안정화 : MemTest86과 TestMem5
CPU 오버클럭과 함께 메모리 오버클럭은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해 보통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메모리 오버클럭를 진행하고 안정화는 프로그램이 별도로 존재한다. 주로 MemTest86과 TestMem5의 2가지 사용된다.
MemTest86은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메모리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DOS 모드에서 진행해 보다 안정적이며 세밀한 테스트를 통해 메모리의 오류를 잡아낸다. DOS 모드로 동작해 USB나 CD 부팅이 필요한 단점이 있으며 일부 메인보드는 MemTest86을 내장하기도 한다. 최신 버전에서는 하스웰-E (Haswell-E)와 X99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DDR4 메모리 지원도 추가됐다.
TestMem5는 MemTest86과 함께 메모리 오버클럭 안정화에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윈도우용이다. 세밀한 테스트나 오류 검출에서는 MemTest86보다 부족하나 윈도우에서 간단하게 실행해 빠르게 메모리 오류를 파악 가능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
메모리 오버클럭 후 안정화 프로그램 정리
- Memtest86 (http://www.memtest86.com/)
- TestMem5 (http://testmem.tz.ru/testmem5.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