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 까도 깔거리가 계속 나온다며 조롱의 의미로 불리는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PC 버전이 엉망이었다는 사실은 워너브라더스 게임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게임 전문 웹진 코타쿠에 따르면, WB는 게임이 형편없다는 말로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지만, 사실은 거의 일년 전부터 같은 문제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출시되었다며, 이러한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출시한 것은 해당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PC 버전의 개발에 락스테디는 거의 관여하지 못했는데, 이는 새로운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이며, PC 버전의 테스트도 1080p가 아니라 720p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성능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상도를 720p로 낮추라는 식의 임시 대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PC 버전의 경우 다양한 하드웨어와의 호환성과 안정성 등의 확인을 위해 전문 업체에 테스트를 위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락스테디 측에서는 스토리 유출을 우려해 이러한 확인도 거치지 않는 등, PC버전의 개발 과정은 총체적 난국을 겪었음을 알렸다.
결국, PC 버전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출시 이틀만에 각종 문제로 게이머들의 원성을 들으며 임시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으며, 제기된 문제들을 수정하고 다시 출시될 예정임을 밝혔지만 언제 다시 출시될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