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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VCT 퍼시픽 킥오프 3주 차 예고.. T1, ‘천적’ 페이퍼 렉스 넘을까

2026-02-04 12:19
편집부 press@bodnara.co.kr
2026 VCT 퍼시픽 킥오프가 3주 차부터 본격적인 하위조 일정을 소화한다. 총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규칙 아래 하위조까지 밀려난 팀들은 한 번의 패배가 곧 탈락으로 이어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펼쳐지는 2026 VCT 퍼시픽 킥오프가 3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페이퍼 렉스 상대 ‘1승 8패 초열세’ T1, 도장 깨기 도전
6일(금) 펼쳐지는 중위조 4강에서 주목할 만한 매치업은 T1과 페이퍼 렉스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매 시즌 우승권에서 경쟁해 온 퍼시픽의 명실상부한 강팀이지만 이번 킥오프에서는 나란히 일격을 맞으며 중위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이 대결에서 패배하는 팀은 하위조로 내려가 벼랑 끝 승부를 이어가야하는 만큼 마스터스 산티아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순탄한 길을 걸을 수 있다.

페이퍼 렉스는 2023년 VCT 퍼시픽 출범 이후 T1과의 상대 전적에서 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페이퍼 렉스가 렉스 리검 퀀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는 반면 T1은 라이벌인 젠지에 이어 천적 관계를 형성했던 DRX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T1이 이번에도 압도적 전적의 벽을 허물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페이퍼 렉스 특유의 예측 불허한 엔트리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T1의 전략적인 수비 설계의 정면 충돌이다. 페이퍼 렉스가 ‘something’ 일리야 페트로프를 필두로 한 정형화되지 않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강제로 무너뜨리는 운영의 정수를 보여준다면 T1은 ‘stax’ 김구택의 오더 아래 상대 침투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 리테이크 상황을 유리하게 이끄는 지략적인 방패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페이퍼 렉스의 변칙적인 돌파를 T1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이를 역으로 공격의 기회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첫 탈락 팀 결정되는 ‘운명의 날’
5일(목) 펼쳐지는 하위조 1라운드는 이번 킥오프에서 처음으로 탈락하는 두 팀이 결정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긴장감이 감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진은 바렐과 젠지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세 번의 기회 가운데 두 번을 사용했기에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한다. 벼랑 끝 승부를 펼치는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하위조 2라운드로 향하는 생존 티켓을 거머쥘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렐은 2025 VCT 어센션 퍼시픽을 전승 우승하며 승격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 2주 차 DRX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매서운 신입의 면모를 입증했다. 개개인의 교전 능력과 과감한 진입은 기존 강팀들에 밀리지 않는 파괴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경기 후반부 세밀한 운영과 승리를 확정하는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얼마나 보완했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젠지는 ‘t3xture’ 김나라의 화력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젠지는 지난 T1과의 경기에서 초반 화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상대의 변칙적인 오더에 대응하는 유연함과 리테이크 설계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금 관리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교전을 시도하다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젠지가 경기 당일까지 운영의 안정성을 얼마나 되찾았을지가 부활의 핵심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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