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4월 29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여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DS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까지 추가로 겸직하게 되면서 부품 양대 축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9%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이 12% 하락하면서 전체 DS 부문 매출은 0.4% 증가에 그쳤다. 또한 영업이익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면서 CE, IM 사업 부문과 달리 작년 1분기에 비해 1조 600억원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2,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DS 사업 부문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 사업이 포함된 구조라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직접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반도체 사업에 2.1조원, 디스플레이에 1.8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으며 2분기에 대해 디스플레이와 CE 사업의 실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메모리와 디스플레이를 두루 경험한 박동건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미래사업 준비와 부품 사업의 핵심인 설비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