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SanDisk)는 경쟁력있는 가격에 고용량 제공을 표방한 클라이언트용 SSD, Z410 시리즈의 출시를 알렸다.
수하스 나약(Suhas Nayak) 샌디스크 제품 마케팅 총괄 매니저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Z410 SSD 출시 브리핑에서 그는 PC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SSD 채택율과 용량을 계속 늘어나고 있어, 2020년에는 SSD 채택 비율이 데스크탑 50%, 노트북 60%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요급증에 따라 채널 시장에서의 SSD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출하량과 용량면에서 2014년 부터 연평균 성장율 24%와 50%를 달성해 올해는 2000만대와 4500페타바이트를 기록할 것으로 에측했다.
또한,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SSD의 낸드 플래시 종류에 대해서는 클라이언트 SSD 시장에서는 이미 70% 수준의 SSD가 TLC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MLC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샌디스크는 Z410에 대해 이러한 시장 흐름과 앞서 출시한 Z400s 관련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으로, 최고 용량을 480GB로 확대하고, SLC 캐시 기능을 강화해 쓰기성능을 최대 445MB/s로 높이면서 클라이언트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최적의 성능과 신뢰성, 용량을 제공하는 제품이라 소개했다.
15nm TLC 공정의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Z410 시리즈의 수명은 하루 20GB 쓰기 작업을 기준으로 용량별로 5년(120GB), 11년(240GB), 16년(480GB) 및 최고 120TBW 수명, 최대 MTTF 175만 시간의 수명을 구현하였으며, 소비전력도 동급 최저 수준인 50mW로, 내부 테스트 결과 5400RPM 하드디스크 대비 약 두 시간 가량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서도 TLC 낸드에 대해 남아있는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 질문이 나왔는데, 샌디스크는 관련 질의에 대해 결국 SSD의 수명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것은 낸드 플래시가 아닌 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이라며, 샌디스크는 낸드 공급 업체인 도시바와의 긴밀한 협약으로 누구보다 낸드 플레시에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 수명과 안정성 문제에 대한 걱정을 일축했다.
특히 이번 Z410의 경우 일반 소비자 대상 출시에 앞서 클라이언트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으며, 향후 출시될 TLC 기반 제품 역시 샌디스크의 노하우가 적용되므로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것이라며 TLC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