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트 이더넷도 상용화되고, 이에 맞춰 무선 대역폭 1Gbps 이상의 공유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 왔다. 하지만 욕심을 부려 무선 대역폭 2Gbps를 넘보는 제품은 그 수량 자체가 많지 않고,
가격도 많이 고민되게 만든다.
물론 공유기의 디바이스 결합 능력을 최대로 쓴다면 기가비트 회선 하나로는 기가비트 유선
LAN 하나 처리하고 끝이겠지만, 공유기를 쓰는 사용자들만큼 다른 사용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특히, 요즘같이 랜섬웨어가 활개치고 다니는 세상에서는 공유기에 NAS나 DAS, 외장
HDD 독등을 물려 별도 백업 스토리지를 운영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무선 장비가 일상화된 요즘 세상에는 무선
대역폭 역시 공유기 선택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무턱대고 고대역폭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가격 때문에 무선 대역폭을 타협하는 것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인데,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EFM네트웍스의 ipTIME A8004NS-M 공유기는 현재 국내
공식 출시된 AC2xxx 공유기 중 가장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총 2600Mbps급 대역폭과 MU-MIMO의 넉넉한 무선 능력, ipTIME A8004NS-M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ipTIME A8004NS-M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국내 공식
출시된 총 대역폭 2xxxMbps 제품군 중 가장 폭넓은 2600Mbps급 무선 대역폭을 제공하면서도 가장 합리적 가격이
책정되었다는 점이다.
ipTIME A8004NS-M에는 DVFS(Dynamic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 동적 전압 및 주파스 스케일링) 기술을 갖춘 쿼드코어 CA7 플랫폼인 미디어텍
MT7623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802.11ac 최대 1732Mbps, 802.11n 최대 800Mbps 대역폭을 더해
총 2532Mbps 대역폭을 구현했다.
제품 디자인은 기존 ipTIME 브랜드 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안테나 간의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모서리에 총 4개의 5dBi 고정형 안테나를 장착했는데, 동시에
다수의 디바이스로부터 트래픽 요청이 발생하더라도 트래픽을 적절히 분배해 결과적으로 성능 개선효과를 제공하는 MU-MIMO(Multi User -
Multi Input Multi Output) 기술과 빔포밍을 지원하며, 해당 옵션의 동작 모드는 관리자 메뉴에서 별도
설정 가능하다.
MU-MIMO 에 대한 퀄컴의 발표에 따르면 SO-MIMO 방식 대비 최대 3배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각 디바이스의 데이터 속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때문에 ipTIME
A8004NS-M과 같이 넓은 무선 대역폭을 활용해 다수의 무선 장치를 이용하면서도 트래픽 감소를 최소화하려는 가정이나
중소규모 기업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내부 발열 해소를 위해 40mm 쿨링팬을 상단 후면 좌측
안테나쪽에 배치했는데, AP 온도에 따라 기본 설정은 65℃ 이하에서는 쿨링팬 정지, 74℃까지는
저속, 75℃ 이상일 때는 고속으로 동작하도록 설정되어 있으며, 기준 온도나 동작 모드는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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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쿨링팬 외에 내부 발열 해소를 위한 통풍구가 하단과 우측면에 마련되어 있는데,
바닥의 흡기구는 없으며, 월마운트 홀이 있어 제품을 배치할 평면 공간이 부족할 경우 못이나 월 마운트 킷 등을 이용해 벽면에
거치할 수 있다. 참고로, 이미지에 삽입된 체크 마크는 상단 쿨링팬 위치를 표시한 것이다.
2개의 USB 포트와 제어 스위치로 편의성과 기능 업그레이드
ipTIME A8004NS-M에는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WAN
x1/ LAN x4 포트, 무선 장치 원터치 연결 기능인 WPS, 설정 초기화를 위한 리셋(RST) 스위치외에도 2개의
USB 포트와 2개의 스위치가 보인다.
후면 좌측에 추가된 두 개의 스위치는 공유기의 설정 메뉴를 이용하지 않고도 WIFi
기능을 끄고 켤 수 있는 WiFi 스위치와, 동작/ 상태 LED를 끄고 켤 수 있는 LED 스위치다.
공장 출하 상태에서는 WiFi에 암호가 설정되지 않았는데, 별도 설정없이 바로 네트워크에
제품을 연결하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이때 스위치를 이용해 WiFi를 끄고 연결 후 보안설정을 한 후 다시 켜고
이용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또한 구성원들이 모두 자거나 퇴근 후와 같이 관리의 빈틈이 발생한 시간을 노린 공격
방지를 위해 WiFi 이용이 없는 밤 시간 대나 휴가 기간 등에 귀찮게 관리자 설정에 들어가지 않고도 쉽게 WiFi를
끄거나 켜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후면에 있는 두 개의 USB 포트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구성원끼리 간단한
파일 공유나 미디어 스트리밍, 파일 백업 등의 간소화된 NAS로 변신 시킬 수 있으며,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USB
프린터를 연결해 네트워크 프린터로 변신시킬 수 있어 제품의 활용성을 높여준다.
특히, 최신 펌웨어(9.98.0)에서는 NAS 기능 사용시 최대 다섯 개의 개정을
만들어, 개정별로 특정 폴더에 대한 접근 권한(읽기/쓰기, 읽기전용)을 설정할 수 있어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프린터 변신 기능을 옵션을 조절해 외부에서도 출력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
ISP 장애처럼 비상 상황에서 USB 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USB 테더링 기능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태블릿/ 보조배터리 충전용으로도 쓸 수 있다.
무선 성능과 편의성을 합리적으로 챙긴다, ipTIME A8004NS-M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등 기본적으로 WiFi 기능을 탑재한 장비들의
802.11ac 지원이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테나 하나만으로도 433Mbps 대역폭이 가능한 802.11ac의 특성상
세 대만으로도 1300Mbps, 듀얼 안테나 지원이라면 2600Mbps 대역폭이 필요해진다.
물론 항상 대역폭을 풀로 쓰지는 않으니 이보다 더 좁은 무선 대역폭을 지원하는 공유기로도
더 많은 장비를 무선 연결해도 어지간히 극한 환경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겠지만, 사람 심리가 단순히 딱 필요한
수준에서 머물기보다 여유있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 마련이다.
그런점에서 ipTIME A8004NS-M은 2xxxMbps 대 무선 대역폭을 제공하는
국내 정식 출시 모델 중 가장 폭넓은 2600Mbps급 대역폭을 구현하면서도 10만원 후반대의 합리적 가격이 책정되었다.
여기에 다수의 무선 장비 연결시 트래픽 관리를 위한 MU-MIMO 기술과 빔포밍을 지원하는데다 듀얼 USB 포트로 활용성도
높여준다.
기가비트 이더넷 시대에 접어들어, 무선 대역폭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고민해볼 제품이라 생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