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Toshiba)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메모리 사업 매각 계약을 승인했다.
도시바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 주식회사의 모든 주식을 베인 캐피탈(Bain Capital Private Equity, LP)을 중심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만든 판게아(Pangea)에 양도하는 주식 양도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판게아는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로 베인 캐피탈 외에도 SK하이닉스, 애플(Apple), 델(Dell), 씨게이트(Seagate), 킹스톤(Kingston), 그리고 일본 기업 호야(HOYA)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으로 대부분 도시바 메모리 사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받은 이해 관계자들이다.
판게아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 금액은 2조엔이며 인수 후 지분은 도시바와 호야가 합쳐 50.1%로 일본 쪽에서 여전히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인수 완료를 위해서는 각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도시바와의 낸드 플래시 합작 벤처 사업을 이유로 매각 결정에 반대한 WD의 소송 절차에 따라 매각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회계조작으로 경영위기 상황에 빠진 도시바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메모리 사업을 매각하지 못할 경우 주식 시장에서 상장 폐기될 위기에 처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