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가지고 해외 직구폰으로도 인기를 모았던 '포코폰(POCOPHONE)'이 국내 공식 출시된다.
샤오미(Xiaomi)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G-mobi Korea)와 샤오미 서브 브랜드인 포코 글로벌(POCO Global)은 29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텔 그랜드 볼룸에서 프리미엄 성능 및 압도적인 가성비를 갖춘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코폰 F1'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 품질과 가격이며 시중에는 많은 스마트폰이 있지만 가성비가
가장 좋은 브랜드가 샤오미라며, 지난 번 샤오미 홍미 노트5에 이어 이번에 출시하는 포코폰 F1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스펙을 갖추고 가격은 동급
제품의 1/3 수준이며 최고의 재료로 제품을 만들지만 부대 비용을 아끼고 마진을 줄여 유통 생태계 이익보다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샤오미 정신이라고 말했다.
포코폰 F1을 직접 소개한 Jai Mani 포코폰 글로벌 제품 총괄은 포코폰 F1은 오랫동안 업계에서 근무했던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8명의 팀원들이 샤오미 서브 브랜드로 기존 라인업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제품을 설계하면서 샤오미 공급망, 서비스, 품질 등 샤오미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폰 업계 트렌드를 분석해 일반적인 프리미엄 스펙에 100만원 이상 가격이 책정된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정작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기능을 넣으면서 가격이 비싸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추세를 바꾸기 위해 '성능(Performance)'과 '카메라(Camera)', 그리고
'경험(Experience)' 등 3가지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스냅드래곤 845와 액체 냉각 시스템 채용
일반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프리미엄(플래그십)과 하위 모델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모바일 프로세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스마트폰들은
간혹 중급형 모델에도 카메라나 부가 기능을 강화하기도 하지만 모바일 프로세서만은 상위 모델과 구분된 칩셋을 사용한다.
그러나 포코폰 F1은 이런 제품 구성과 반대로 2018년 안드로이드폰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10nm FinFET 공정으로 만든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 AP는 갤럭시 S9 시리즈 및 갤럭시 노트9 해외 모델, LG전자 G7 ThinQ
및 V35/V40 ThinQ, 소니 엑스페리아 XZ2/3 등 각 제조사의 프리미엄 모델에만 사용되고 있다.
스냅드래곤 845는 최대 2.8GHz 클럭으로 동작하는 Kyro 385 옥타코어 CPU와 최대 30% 성능이 향상된 Adreno 630
GPU, 그리고 이전 세대 대비 3배 향상된 인공지능(AI)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일부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장시간 사용시 발열 때문에 성능이 점점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포코폰
F1에는 쿨링 강화를 위해 '리퀴드쿨 기술(LiquidCool Technology)'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및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방식의 수랭식 쿨링 시스템으로 구리로 만든 히트파이프를 사용하면서 300%
빨라진 열 전달을 통해 최대 항상 최대 성능으로 구동 가능하게 만들었다.
4,000mAh 배터리와 QC 3.0 고속 충전 지원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무게를 고려해 대부분 3,000mAh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과 달리 포코폰 F1은 평균 대비 30% 증가한
4,000mAh 배터리를 넣었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4,000mAh 배터리가 달린 모델은 삼성 갤럭시 노트9 뿐이다.
Jai Mani는 포코폰 F1에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함으로써 우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퀄컴 퀵차지(Quick Charge) 3.0 고속 충전 기술을 지원하는 9V 전원 어댑터를 기본 제공해 빠른 충전도 가능하다. 다만
다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무선 충전과 같은 부가 기능은 없다.
원가 절감형 디자인, 기본기는 잘 갖춰
포코폰 F1은 가장 주된 원가 절감 부분으로 외부 케이스를 꼽았다. 오늘 날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강화 유리 재료를
쓰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보호하려고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어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포코폰 F1은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카보네이트 코팅 일체형 바디와 7겹의 컬러 인쇄, 금속 재질의 내부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대용량 배터리에
맞춰 모서리 부분을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하단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USB-C 포트가 달려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점차 제거되는 추세에 있는 3.5mm 오디오 잭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트렌드에 어울리는 15.6cm(6.18인치)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상단 노치 디자인에 좌우 베젤 두께를 줄인 엣지 투
엣지(edge-to-edge) 디스플레이를 표방한다. 2246x1080 FHD+ 해상도에 18.7:9 화면비율, 403 ppi, 500nit
밝기와 1500:1 명암비, NTSC 84% 색영역을 갖췄으며, 코닝 고릴라 글래스에 올레포빅 코딩을 적용했다.
노치 부분에는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함께 적외선 안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적외선 렌즈와 적외선 라이트가
포함되어 어둠 속에서도 평균 0.4초 만에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한다. 안면 인식 잠금 해제 기능은 사진이나 가면,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로는 열리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밖에 랜드스케이프(가로) 모드에서 통화 스피커까지 이용한 듀얼 스피커 효과를 지원하며, 802.11a/b/g/n/ac Wi-Fi와
블루투스 v5.0, GPS 기능이 들어간다. 내장 센서로는 근접 센서, 자이로스포크, 가속센서, 전자식 컴퍼스, 진동 모터, 홀 센서, 조도
센서를 갖췄다.
샤오미 기술을 그대로 가져온 카메라
포코폰 F1에 들어간 카메라에 대해 Jai Mani는 샤오미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기술은 센서
수급이나 부품 공급 가격, 그리고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요구되는데, 이런 부분을 샤오미 공급망, 샤오미 카메라 랩과 인력,
데이터를 활용해 해결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 가운데 메인 카메라에는 샤오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소니 1,200만 화소 IMX363 센서를
사용했는데, 대형 1.4µm(마이크로미터) 픽셀 크기에 듀얼 픽셀 AF(Dual Pixel Auto Focus) 기술을 지원한다. 세컨드
카메라는 삼성 500만 화소 센서를 넣었다.
최근 플래그십 카메라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 카메라 보조 기능 역시 샤오미와 동일한 소프트웨어 베이스로 출발해 전문 사진작가들의
작품들을 분석해 만들어진 AI 카메라는 역광에서 인물 촬영시 AI 알고리즘을 통해 뒷 배경의 디테일을 유지하는 역광 인물 모드와 실루엣 모드를
탭으로 간단히 선택할 수 있다.
또한 AI 카메라 장면 인식 모드는 25개 카테고리, 206개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실시간 최적화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는 4K 30P 동영상 및 1080p/720p 240fps 슬로 모션 촬영, 전자식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전면 2,000만 화소 카메라는 주광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량이 부족한 저조도 환경에서는 2개의 픽셀을 하나로
묶어 1.8µm 크기 슈퍼 픽셀로 만들어 결과물 품질을 높이는 픽셀 비닝 기술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OS와 샤오미 MIUI 경험을 제공
포코폰 F1 소프트웨어는 파워 유저들을 위해 만든 MIUI fo POCO를 적용했다. '포코 런처(POCO Launcher)'는 안드로이드
순정 앱 보관함에서 검색 바를 하단으로 옮겨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자동 앱 그룹화, 컬러별 아이콘 그룹화, 앱 아이콘 숨기기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서드파티 아이콘 팩을 사용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터보 차지 엔진(Turbo Charge Engine)'은 특별한 앱 실행시 이를 VIP 트랙을 통해 최대 28% 빠르게 실행해주는
'VIP 런치 부스터', 현재 사용 중인 포그라운드 앱에 시스템 리소스를 더 많이 할당하는 '동적 리소스 할당', 20% 빨라진 터치 반응
속도와 22% 빨라진 애니메이션 프레임 속도를 통해 최대 21% 향상된 스와이핑 속도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20개 이상의 정밀한 시스템 최적화
기능을 적용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측면에서도 매분기 안드로이드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올해 4분기에 안드로이드 9 파이(Pie) 운영체제 업데이트,
다음 주에 MIUI 10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가성비 높은 6GB RAM + 64GB 모델로
포코폰 F1은 메모리 구성에서 6GB 또는 8GB RAM, 64GB, 128GB, 256GB의 다양한 내부 스토리지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출시 모델은 6GB LPDDR4x RAM과 64GB UFS 2.1 내부 스토리지가 달린 기본 모델로 한정한다. 부족한 내부 저장공간에
대해서는 최대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량을 한정한 이유에 대해 Jai Mani는 가장 한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는데, 이미 가성비로 해외 직구가 많았던
포코폰 제품 특성상 상위 모델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제품 유통이나 사후 관리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출시 모델을 최소화 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색상도 그라파이트 블랙(Graphite Black), 스틸 블루(Steel Blue), 로소 레드(Rosso Red), 그리고 케블라
소재 아머드 에디션(Armoured Edition) 가운데 블랙과 블루 2가지 컬러만 나온다.
포코폰 F1 6GB RAM + 64GB 스토리지 모델 국내 출시 가격은 이미 알려진 대로 42만9천원이며 단말기 구입시 전용 소프트
케이스가 포함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물론 KT M 모바일, CJ 헬로 모바일, 11번가, G마켓, 하이마트
등에서 MVNO 모델과 온오프라인 판매도 진행한다.
사전 예약 판매는 11월 12일부터 시작되며 이동통신사 판매 모델은 약정 계약 및 보조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A/S는 홍미 노트5와 마찬가지로 팅크웨어가 총판으로 A/S를 담당할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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