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5,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쓰면 성능 절반 이하 하락

2018-11-15 11:25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배틀필드 5가 데이원 패치를 통해 지원한 DXR을 사용할 경우, 성능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echpowerup과 guru3d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지포스 RTX 2080 Ti를 이용한 Full HD 울트라 옵션에서의 성능은 약 160프레임과 150프레임 수준으로 측정되었지만, 여기에 DXR 옵션을 활성화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6프레임과 50프레임 후반대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4K 해상도에서도 마찬가지로, guru3d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70프레임 후반대를 기록한 RTX 2080 Ti의 성능이 20프레임 초반대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이러한 성능 하락폭은 다른 지포스 RTX 시리즈에서도 관측되었다.

DXR 옵션 여부에 따른 성능 하락은 이미 8월 게임스컴 행사에서의 데모 시연을 통해 예상되었으며, 엘런웨이크와 퀀텀브레이크의 개발사인 레메디에서 DXR 옵션시 프레임당 9.2ms의 추가 시간이 필요함을 밝혔고, 이번 배틀필드 5를 통해 실제로 대대적인 성능 하락이 확인되었다.

DXR 옵션에 따라 급격한 성능 하락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전세대 대비 대폭 높아진 가격 책정과 근래 이슈화된 지포스 RTX 시리즈의 불량 등과 겹쳐,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시리즈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