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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AAA급 게임 홍수 시대, 6코어 넘어 8코어 CPU 지원의 현장

2019-03-13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지난해 하반기 올해 1분기 동안의 약 9개월간 게이머들은 여러가지 의미로 비명을 지르게 된다.

우선은 구구절절 거론하기엔 입과 손가락이 아프고 눈과 귀에 딱지 앉을 지포스 RTX 시리즈, 다음으로는 어느 때보다 '쏟아진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AAA급 타이틀의 홍수.

리부트된 툼 레이더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할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사상 논쟁을 불러온 개발진들의 발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최초 지원의 '배틀필드 5'

근원을 향해 역주행하는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의 최신작 '어새신 크리드 오디세이'

반 십년을 넘겨 후속작이 발매된 '메트로 엑소더스'와 '데빌 메이 크라이 5'

여러 스튜디오가 공동 참여해 만들어낸 '더 디비전 2'

뜬금없이 튀어나왔지만 게이머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에이펙스 레전드'

리메이크된 고전 '바이오 하자드 RE:2'

레이싱 게임의 명가 중 하나로 평가되는 코드마스터의 '더트 렐리 2.0'

특정 요소에 가려졌지만 웰 메이드 격투게임으로 평가되는 'DOA' 시리즈의 최신작 'Dead or Alive 6'

소년 점프 연재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대거 참전한 격투 게임 '점프 포스'

한가득 기대를 받았지만 실망만 안겨준, 그럼에도 부활할지 관심받는 '앤썸'

거의 반년 동안 매달 한 두가지 신작이 꼬박 꼬박 나와주고 있다. 단순히 PC 버전만 나열했을 뿐인데다 10개를 넘겼는데, 여기에 콘솔 독점으로 나오는 타이틀까지 더하면 손발가락을 다 더해도 부족할 지경이다.

 

액션, 레이싱, FPS, 서바이벌 호러, 배틀로얄, 대전 격투 등 장르도 다양하니, 게이머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타이틀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그냥 원하는 타이틀을 사서 즐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콘솔 아닌 PC 게이머는 하드웨어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행히 어지간한 게임들은 최소 사양과 권장 사양 정보를 제공하니 권장사양에 맞춰 업그레이드 한다면 특별한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최신 AAA 급 타이틀을 즐기는데 어느 정도의 사양이 필요한지, 방금 기자가 언급한 타이틀들의 최소/ 권장 사양을 정리해 보았다.

 

최신 AAA급 게임, 최소 쿼드 코어와 권장 헥사 코어 CPU 요구하는 시대

최신 게임들의 최소, 권장 사양을 정리해보면, CPU 면에서는 최소 사양으로 쿼드 코어 구조의 코어 i5를 요구하는 비중이 높아졌으며, 권장 사양으로는 코드 코어 / 옥타 스레드의 코어 i7 급을 요구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메모리 사양은 최소 부분에서 종종 볼 수 있던 4GB는 극히 희박해져 이제는 8GB가 기본이 된데다, 권장 사양도 8GB는 기본에 12GB 혹은 16GB를 요구하는 타이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래픽 카드도 보통 한 두 세대 정도 전의 퍼포먼스/ 하이엔드 모델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게임 개발 시기를 감안하면 가장 최신 세대의 퍼포먼스/ 하이엔드급 모델을 요구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이 훌쩍 뛰었다.

 

게임 경험을 좌우하는 것 중 그래픽 카드와 메모리 업그레이드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그래픽 카드는 비싼 놈일 수록 제값하며, 메모리는 모듈 자체의 용량과 메인보드의 슬롯 제한으로 많아야 32GB나 64GB 정도가 한계지만, 시스템에 탑재된 용량만큼 원활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서 다른 컴포넌트보다 선택에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CPU.

CPU 역시 비쌀수록 제값하는 부품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게임(을 포함한 응용프로그램)에서의 멀티 코어 지원여부에 따라 실제 게임 성능이 차이가 발생하기에 무턱대고 고가 모델을 고집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위에서 살펴본 권장 사양 기준으로는 6코어 급의 CPU면 충분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개발/유통사 측에서는 많이 팔아야 하는 만큼 사양에 관대해지기 쉽다. 즉, 옵션 조절이 패시브로 적용된 적용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콘솔 게임기에 비해 높은 그래픽 품질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PC 게이머들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 해도 아직까지 최소 사양이라면 간신히 실행만 가능한 사양이라는 편견이 아무 이유없이 생긴 것이 아닌 만큼, 권장 사양 또한 보이는 그대로 믿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근래에는 메인스트림 CPU가 8코어까지 확대된 점을 감안해, 이번 기사에서는 최신 AAA급 게임들의 권장 사양인 6코어 CPU인 인텔 코어 i5-8600K와 그보다 한 단계 높은 8코어 CPU인 코어 i7-9700K의 게임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RTX 2080, 시스템 메모리는 16GB(DDR4 2666MHz 8GB * 2)로 구성했고, 게임은 메트로 엑소더스와 배틀필드 V,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어새신 크리드 오디세이 4종을 테스트했다. (해상도 Full HD/ 그래픽 옵션 Very High 또는 Ultra 적용)

 

6코어 보다 안정적인 게임 환경의 8코어 CPU, 코어 i7-9700K

메트로와 배틀필드 시리즈는 예로부터 그래픽 사양이 높은 게임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이는 곧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중요하다는 뜻도 된다. 실제로 이들의 성능을 보면 6코어 구조인 코어 i5-8600K와 코어 i7-9700K의 성능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PU 점유율을 비교하면 코어 i7-9700K가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말은 전체 CPU의 잠재력중 일부만으로도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으며, 남은 자원으로는 인터넷 방송을 겸업하거나 녹화, 혹은 급작스런 게임 플레이 장면 변화시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단순 FPS 수치상 차이는 크지 않지만 게임 경험면에서 8코어 CPU인 코어 i7-9700K가 유리하다.

메트로 엑소더스 및 배틀필드 5와 달리,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SotTR)와 어새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CPU 사용율은 6코어 i5-8600K와 8코어 i7-9700K에 큰 차이가 없다. 이 말은 코어 i7-9700K에 추가된 2코어도 게임 구동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되며, 실제 게임 성능을 보면 코어 i7-9700K가 SotTR에서 평균 프레임에서 20프레임, 어새신 크리드 오디세이에서는 평균 10프레임 정도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앞의 두 게임이 그래픽 카드 성능 한계로 6코어 이상의 CPU가 성능면에서 특별한 메리트가 없었지만 8코어 CPU를 사용할 때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뒤의 두 게임은 6코어보다 8코어 CPU를 사용할 때 지포스 RTX 2080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내어 가시적인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테스트 타이틀이 제한적이지만, 결과적으로 최신 AAA급 타이틀은 6코어 CPU보다 코어 i7-9700K 같은 8코어 CPU를 사용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와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신 AAA 급 타이틀의 CPU 권장 사양, 이제는 8코어 시대

최신 게임에서 쿼드 코어 CPU로 충분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던 시기가 그다지 오래전 이야기가 아니지만, 몇년 사이 쿼드 코어에서 옥타 코어로 메인스트림 CPU의 코어가 두 배로 훌쩍 뛰면서 최신 게임의 권장 사양으로 6코어급 CPU가 요구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나치게 오래된 쿼드 코어 시대가 지나 옥타 코어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권장 사양으로는 헥사(6)코어 CPU가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발전해온 그래픽 카드 성능과 맞물려 최신 AAA급 타이틀을 제대로 즐기는데 옥타 코어 CPU를 고려해야 하는 시대다.

 

메트로 엑소더스와 배틀필드 V는 일반 권장 사양외에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지원 사양으로 대놓고 8코어 16스레드 모델인 코어 i9-9900K, 6코어 12스레드 CPU인 코어 i7-8700를 요구, 최신 타이틀의 8코어 CPU 시대를 선포했다.

전통적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이 높았던 메트로 시리즈와 배틀필드 시리즈 최신작을 제외하면 아직 대놓고 최고사양으로 8코어 CPU를 요구하는 타이틀은 없지만, 포문이 열린 이상 앞으로 8코어 CPU가 요구되는 타이틀이 여기서 그칠리 없다.

아직 메인스트림 8코어 CPU가 최상위 모델에 국한된 만큼 판매량에 신경을 써야하는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 입장상 당분간 권장 사양은 6코어 CPU를 기준으로 개발되겠지만, 실제 플레이를 위해서는 8코어 CPU도 사정권에 넣어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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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데이 / 19-03-14 15:10/ 신고
스펙터나 해결하지 남들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등신 같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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