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나친 권한과 사생활 침해 우려를 이유로 앱 스토어에 등록된 사용 시간 조절 및 중독 방지 앱에 대한 삭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관련 앱 17개 중 11개에 대해 삭제 혹은 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앱을 포함하면 차단 개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일부 관련 업체들에 부모가 아이의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이나 특정 앱 혹은 성능 컨텐츠 접근 차단 기능을 제거할 것으로 지시했으며, 일부 앱은 바로 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앱 개발사 중 일부는 애플이 아무런 경고없이 자신들의 앱을 삭제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에 관련 앱의 수정 지시를 받은 개발사 중 한 곳인 Mobicip 측에서는 애플이 여유 기간 동안 매크로를 돌린 듯한 답변을 반복했다며, 실제 어떤 점이 문제 되었는지를 통보받았을 때는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애플의 앱 스토어 규칙을 준수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유를 묻자 '해결되지 않은 이슈가 있어 앱 스토어에서 삭제할 것'이란 단순 통보에 그친 애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이번 조치로 사업을 접어야할 상황에 처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뉴욕 타임즈의 이번 보도와 관련해 애플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앱들이 MDM(모바일 단말기 관리; Mobile Device Management)을 통해 사용자 위치앱 앱 사용, 카메라 권한 등 민감한 자료를 서드파티에 제공하며, 개별 개발자들이 MDM 권한을 고객 단말기에 설치하는 것은 앱 스토어 정책 위반일 뿐 아니라 위험한 행위라는 입장을 전했다.
즉, 이번 조치는 순수한 앱 스토어 가이드라인 위반에 기인한 것이지 자사의 유사 앱 밀어주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마침 애플의 유사 앱인 스크린 타임 런칭 이후 유사 앱에 대한 제재 조치가 이어진 것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