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CNBC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정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대상으로 지정한 긴급조치를 발효하면서 지난해 발표한 92개 핵심 부품 공급업체 중 미국 기업 32곳과의 거래가 끊기게 되었다.
특히, 구글은 화웨이 스마트폰의 핵심인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인 플레이 스토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픈 소스 라이센스를 통한 접근외에 구글의 업데이트와 플레이 스토어, 지메일 등 구글이 라이센스를 가지고 제공해온 앱에 대한 업데이트나 신규 탑재가 금지된다.
미국 수출관리법은 원칙적으로 미국 제품이나 소프트웨어가 25% 이상 포함된 제품에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TSMC나 도시바와 같은 다른 비 미국계 기업과들과의 거래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TSMC는 당분간 화웨이에 대한 칩 공급을 계속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상황 변화 시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화웨이는 기린 AP를 설계한 하이실리콘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팹리스 업체인 만큼 TSMC가 거래 중단에 나설 경우 추가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화웨이는 자체적인 스마트폰 OS 개발과 공급선 다변화, 자체적인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를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WTO 제소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ZTE와 같이 배상금 지불 의사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약 6개월에서 1년치의 핵심 부품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마트폰의 핵심인 운영체제와 앱 스토어 업데이트 및 신규 지원이 중단되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